abelha 7
자격을 빼앗기는 것보다는, 그래도 오랫동안 살아남아서 격을 상승시켜야만 ‘초월자’로서의 길에 오르는 것이 더욱 빨라질 터.
- 가축 녀석. 이왕 이렇게 된 거. 네 녀석도 나의 기대에 상응하는 만큼의 값어치를 해내줘야겠어.
무엇이든 처음이 어렵지.
이미 한 번 정신적인 수치를 견뎌낸 리글이다.
중국 서버의 관리자인 구피스글에게 찍힌 이상 어차피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는 한 번뿐이다.
그렇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서라도 발악해주는 것이 응당 ‘펫’의 자세이지 않겠는가?
- 자, 그러면 이어서 남아있는 여러분들의 ■■■의 힘으로는 해당 플레이어를 위한 특수한 지형 조작과 던전을 추가하는 것에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광고가 끝났다는 알림음과 함께 리글은 초월자들을 기쁘게 하기위한 똥꼬쇼.
본격적으로 공생 관계가 되어버린 성혁을 위한 ‘편파방송’을 시작했다.
53화
단 한순간에 추가된 2마리의 정예 꿀벌과 1마리의 정예 꿀벌에 상응하는 상위종 꿀벌.
그들의 합류로 인해 당연한 말이지만 성혁의 양봉 농장은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오게 되었으며,
[임페리얼 토파즈 공주꿀벌(★★★★-)이 보금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산란 활동이 시작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나 꿀벌들이라면 나름대로 필수적인 요소중의 하나인 ‘물량’.
그것을 책임지는 것이 바로 이 공주 꿀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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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페리얼 토파즈 공주꿀벌(★★★★-)]
※ 임페리얼 토파즈 여왕꿀벌의 산하에 해당하는 공주꿀벌은 진화가 제한됩니다.
* 보유 무리 : 1,454(알 1,454)
* 보유한 상위종 우화과정 : 임페리얼 토파즈 누에 꿀벌(★★★-) -> 3.6%(+0.4),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 - 정예 꿀벌 -> 0.022%(+0.009)
* 산란 속도 : 분당 7개
* 부화 속도 : 6시간
* 우화 과정 : 15시간
* 보유 스킬 : 산란(Lv.5), 공주의 페로몬(Lv.5), 독침(Lv.2), 비행(Lv.4), 공주의 꿀벌고치(Lv.1)
* 생명력 : 450(+210) 마나 : 450(+120)
* 공격력 : 25(+6) 방어력 : 30(+7) 항마력 : 22(+5)
* 설명 : 차원 '델타리어'에 서식중에 있는 ★★★★-등급의 임페리얼 토파즈 공주꿀벌입니다. 여왕에 비해 상위종의 탄생 확률에 일부분의 페널티가 부여됩니다. 임페리얼 모스의 누에고치로 인해 실을 뽑아낼 수 있는 힘을 개화한 상태입니다.
※ 주인이 있는 공주꿀벌입니다. 주인의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일부분 상향 조정됩니다.
[공주의 꿀벌고치(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0
* 효과(패시브) : 매 12시간마다 1개의 공주의 꿀벌고치를 배출합니다.
* 설명 : 임페리얼 모스의 누에고치를 흡수함으로서 습득하게된 능력입니다. 여왕과 가까운 속성으로 인해 간접적인 혜택을 크게 받음으로서 좀 더 상질에 해당하는 꿀벌고치를 배출해냅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많은 양의 꿀벌고치를 배출 할 수 있으며, 등급이 올라갈 확률이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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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역시 여왕님보다는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이번의 진화를 통해 산란의 레벨이 12로 상승함으로서 분당 16개의 알을 낳게 된 여왕꿀벌에 비하면 5레벨임에도 분당 7개 밖에 되지 않는 적은 수치.
솔직히 말해서 여왕에 비하면 상위종의 우화과정의 탄생 확률도 그렇고 산란 속도도 터무니없이 낮은 상황이기에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성혁의 그러한 생각은 아주 찰나에 불과할 뿐,
이내 긍정적인 생각으로 차오른다.
“그래도 이게 어디야. 없을 때와 비교하면 엄청난 전력 상승이잖아?”
모름지기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좋은 것은 지극히도 당연한 상식인 법.
분당 7개의 알을 낳는다는 것도 사실 임페리얼 토파즈 여왕꿀벌을 ‘기준’으로 삼았을 때를 기준으로 아쉽다는 것이지, 그 외의 경우로 따지고 보면 엄청나다.
[꿀벌 수호자의 직업 특화, 수호자의 든든함이 발동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공주꿀벌(★★★★-)의 산란 속도가 2배 빨라집니다.]
무엇보다도 성혁에게는 5성 등급에 해당하는 고유 직업인 꿀벌 수호자의 직업 특화인 수호자의 든든함도 있지 않았던가?
산란 속도가 2배로 뻥튀기되면 공주 꿀벌이 분당 낳는 알의 개수는 무려 14개로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하루를 꾸준히 쉬지 않고 낳는다고 가정하면 무려 2만 마리에 상당하는 꿀벌 군단을 추가하는 원동력이 된다는 뜻!
“아이구, 기특해. 앞으로도 잘 부탁할게요! 공주님.”
꿀벌들의 숫자가 많아지면 돌아오는 이점은 상당히 많다.
가장 기본적으로 벌꿀을 모아오게 되는 속도도 빨라지게 되고 또한 영역이 넓어짐에 따라서 전투에 있어서 좀 더 적극적인 활동이 가능해진다.
물론 그 과정에서 꿀벌들의 희생도 늘어나는 것은 슬픈 일이다.
허나 원래부터 꿀벌들의 살아가는 방식이 그러하다.
동족.
혹은 자기 자신이 희생함으로서 집단의 성장에 이바지하고 양분이 될 수 있다면 고민 없이 자신의 몸을 가져다바치는 이타주의의 결정체.
하물며 죽어나가는 속도 이상으로 늘어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꿀벌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이 과연 존재나 할 수 있을까?
더군다나 요지경의 세상.
게임의 시스템이 존재하고 있는 이곳에서의 꿀벌들은 단순히 물량으로만 몰아치는 단순무식한 존재들이 아니다.
정예 꿀벌이라는 군단장으로서 지휘가 가능할 정도로 머리가 비상한 개체들도 존재했으며, 그들로 인해서 성혁과 천수가 가공한 무기나 버프 등의 아이템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군단의 힘을 더욱 강화하고 효과적으로 다룰 줄도 안다.
어디 그뿐만이겠는가?
[자연 식생, 페리도트 왕 녹음 싸리 버섯(★★★-)을 발견하셨습니다!]
계속해서 발견되는 새로운 종류의 버섯.
이것들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단순히 식용으로 쓸 수 있는 것뿐만이 아니다.
“이거 또 제대로 연구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 발견되는군 그래?”
꿀벌 외길 인생과 더불어서 매드 탐구자의 업보를 타고났었던 성혁.
그로 인해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실험’하는 것에 있어서 집착에 가까운 광기로 인해서 성혁은 늘 새로운 종류의 독과 아이템을 꿀벌들의 부산물과 함께 적재적소의 활용 또한 가능했기에 언제나 발전은 무궁무진하다.
[초월적인 존재, 광기의 탐구자 보의 시선이 아주 멋진 자세라고 칭송합니다.]
초월자도 인정할 정도의 성혁의 탐구 본능.
그러한 것에 화답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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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왕 녹음 싸리 버섯(★★★-)]
* 분류 : 소모품, 재료
* 섭취시 생명력이 30초에 걸쳐 300만큼 감소합니다. 30분 동안 마비와 함께 고열 증상이 발생합니다.
* 설명 : 차원 ‘지구’에 자생하는 ★★★-등급의 페리도트 왕 녹음 싸리 버섯입니다. 특별한 곤충의 도움이 있는 곳에서만 자생하는 특이한 균사를 지니고있는 왕 싸리 버섯입니다. 강력한 독소 성분으로 인해 섭취시 마비와 함께 고열 증상을 유발시킵니다.
※ 섭취 및 사용시 26%확률로 온전히 사용 가능한 페리도트 왕 녹음 싸리 버섯 종균(★★+)을 획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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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왕'이 붙은 버섯은 등급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이전의 포자 균사 꿀벌들이 뿌리던 종균의 버섯들과는 차원이 다른 효과를 지니고 있었으며,
그 효과 만큼이나 그것을 흩뿌린 개체도 평범함과는 거리가 먼 ‘정예 꿀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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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하초동충 군단장 꿀벌(★★★★)] - 정예 꿀벌
* 보유 스킬 : 채집(Lv.9), 독침(Lv.5), 비행(Lv.5), 하초동충의 독낭(Lv.3), 군단장의 지휘(Lv.2)
* 꿀 보관량 : 0 / 785(+45)
* 생명력 : 1,115(+520) 마나 : 1,020(+470)
* 공격력 : 73(+12) 방어력 : 75(+33) 항마력 : 66(+29)
* 설명 : ……몸 속 깊은 곳에 무척이나 특별한 균사를 품고 있는 덕분에 지나가는 것만으로 상질에 해당하는 자연 식생의 버섯이 자라납니다. 또한 뛰어난 지능을 바탕으로 통제권이 쥐여진 꿀벌 무리를 지휘 할 수 있습니다. 스팅거의 점균 포자로 인해 포자독의 힘이 진화의 방향성에 맞게 변형된 상태입니다.
※ 주인이 있는 여왕꿀벌에 소속된 무리입니다. 주인의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일부분 상향 조정됩니다.
[하초동충의 독낭(Lv.3)]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전체
* 효과(패시브) : 1분 동안 초당 100의 생명력이 감소됩니다.
* 효과 - 하초동충의 양분(패시브) : 페리도트 하초동충 군단장 꿀벌이 사망할시 발동되며, 특별한 균사가 시체의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동충하초가 피어오릅니다.
* 효과 - 균사 흩뿌리기(패시브) : 랜덤한 시간마다 1번씩 지나가는 활로에 몸에 붙어있던 균사가 바닥에 흩뿌려져 버섯 관련의 자연 식생이 자라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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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자체만 보자면 포자 균사 꿀벌과는 큰 차이가 없어보이는 스킬의 능력.
하지만 정예 꿀벌답게 동충이가 뿌리는 균사로 인해 탄생하는 버섯들의 효능은 가히 상상이상이다.
당장에 앞서 확인했었던 왕 녹음 싸리 버섯만 하더라도 기존에 발견되었던 점박이나 광대 버섯들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의 독성의 파괴력을 지니고 있지 않았던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죽어야만 발동하는 효과라니. 동충하초니까 당연한 거려나?”
애초에 동충하초라는 버섯 자체가 곤충들의 양분을 먹고 성장하는 기생형 버섯이다.
실제로 성혁이 꿀벌들의 생태를 연구하던 것 중에는 종종 벌의 시체에 피어오른 ‘벌동충하초’도 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동충하초는 굉장히 높은 효능을 자랑하는 약재로도 활용되는 것은 알고 있기는 하지만,
위잉- 위이이잉-
튼튼이 만큼이나 커다란 몸체를 자랑하는 동충이.
특이하게도 머리와 배 부분 위에 볼록 튀어나온 버섯을 자랑하는 녀석이 성혁에게 다가오며 귀엽게 얼굴과 엉덩이를 부비는 상황에 성혁은 차마 녀석을 죽일 생각을 품을 수가 없다.
“걱정하지 마. 아빠는 버섯보다도 일단은 동충이 네가 더 소중하니까.”
솔직히 요지경의 세상에서 정예 꿀벌이 사망하고 피어오르는 동충하초의 등급과 효능을 알아보고 싶은 마음도 굴뚝같기는 하다.
하지만 성혁은 매드 탐구자의 업보를 쌓았다고는 한들 어디까지나 자신이 선택한 직업의 업보는 ‘꿀벌 수호자’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얻는 것이라면 모를까.
그것이 아니라면 당연하게도 성혁은 꿀벌들의 목숨을 더욱 중요시 여길 수밖에 없다.
[초월적인 존재, 충왕 프라인키토가 꿀벌을 사랑하는 그 마음이 갸륵하다고 아빠 미소를 머금습니다.]
[초월적인 존재, 풍요의 여신 프레피온이 자연은 조화롭게 이루어지기를 기다려야한다고 조언합니다.]
[초월적인 존재, 광기의 탐구자 보의 시선이 아쉬움에 혀를 찹니다.]
[초월적인 존재, 위대한 황금 고블린 로드 마체르티가 장사의 기본은 이기심이라고 킬킬거립니다.]
…….
초월자들이 추구하는 유희의 가치와 방향은 각자 다른 법이랄까?
그러한 성혁의 선택에 따라서 웃고 우는 초월자들의 반응.
모두를 만족시키지 못한 상황에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싶기도 하지만 성혁의 고민은 그리 길지 않았다.
“뭐가 걱정이에요. 어차피 동충하초가 아니더라도 연구 할 가치가 있는 건 많이 있지 않습니까?”
성혁에게 있어서 연구 할 수 있는 가치가 있는 것은 동충하초 뿐만이 아니다.
당장에 포자 균사 꿀벌들과 동충이가 퍼트릴 수많은 독버섯들도 존재했고, 앞으로 추가로 얻게 될 임페리얼 토파즈 꿀벌들의 벌꿀들과 꿀벌고치.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수희가 수확하는 농작물과 가축의 부산물도 상황에 따라서는 충분히 함께 섞어서 가공할만한 여지가 있다.
“진짜배기는 아직 꺼내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게다가 이번에 운이 따라서 성혁이 얻게된 꿀벌들은 아직 끝이 난 게 아니다.
공주 꿀벌과 동충이.
그 둘에 이어서 성혁에게는 한 가지 더 남아있지 않았던가?
“이 앙증맞은 귀염둥이가 과연 야생꿀을 얻어낼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자고요.”
위엥- 위에에에엥~
황금빛깔의 엉덩이를 씰룩이며 동충이와 함께 다가오는 또 한 마리의 정예 꿀벌인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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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벌집 건축(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1,000
* 필수 재료 : 밀랍, 프로폴리스
* 투입 가능한 꿀벌 개체수 : 0 / 10,000(임페리얼 토파즈 꿀벌종만 투입시킬 수 있으며, 투입시킨 숫자에 따라 건축 속도와 꿀이 모이는 속도가 상승합니다.)
* 효과(액티브) : 특별한 꿀을 얻을 수 있는 야생의 벌집을 건축하며, 투입된 꿀벌들에게 지시를 내려 해당 벌집에 꿀을 저장합니다. 단, 해당 스킬이 시전 중일 때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과 함께 투입된 꿀벌들은 다른 행동과 명령이 일체 불가능합니다.
* 효과 - 적응하는 야생의 벌집(패시브) : 건축되는 야생의 벌집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효과에 특화되어있는 석청(石淸), 목청(木淸), 토청(土淸)을 얻게됩니다.
* 설명 : 야생의 보석 벌집조각을 흡수함으로서 습득하게된 능력입니다. 특별한 꿀을 얻을 수 있는 야생의 벌집을 건축하여 극상질에 해당되는 품질의 꿀을 얻게됩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많은 양의 꿀벌들을 투입시킬 수 있으며, 등급이 올라갈 확률이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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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벌집을 말 그대로 ‘건축’해서 벌꿀계의 최고급 품질이라고 불리우는 야생꿀을 얻을 수 있게 해주는 건축이.
녀석의 진정한 힘은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상태였으니 말이다.
54화
“야생꿀을 얻을 수 있게 될 줄이야…….”
앞서 언급했듯이 벌꿀이 그냥 커피라면 야생꿀에 해당하는 석청, 목청, 토청들은 TOP라고 불리는 이유.
그것은 ‘야생꿀’의 경우에는 함유하고 있는 성분 자체가 비교가 안될 정도로 탑클래스이기 때문이다.
물론 인위적으로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성혁은 알고있다.
24년의 꿀벌 외길 인생이 결코 헛 배운 것이 아니라는 듯.
자연산으로 생성된 야생꿀은 ‘가짜’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효능과 더불어서 가격 차이도 엄청나다는 것을 말이다.
“평생의 한을 이렇게 풀 수 있게 될 줄은 몰랐네.”
자연산.
그 중에서도 절벽 쪽의 바위에서나 얻을 수 있는 수 십, 수 백년산의 석청과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정력에 좋다는 이유로 인해서 부르는게 값이었고,
그로 인해서 각 나라의 부호들도 서로 간에 예약을 할 정도로 경쟁이 빡센 탓에 성혁도 수백년 된 자연산을 먹어본 적은 없었으며, 꿀벌들의 생태를 연구하면서 발견한 목청이나 토청을 먹는 것도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다.
그렇기에 발견하기만 하면 매번 아껴먹기 일쑤였었는데, 이제는 다르다.
요지경의 세상으로 인한 게임이란 편의성과 건축이라는 특별한 꿀벌 개체.
이 2개의 시너지로 인해서 이제는 그 야생꿀을 자체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되었으니 말이다.
꿀꺽-
“아, 벌써부터 침 고이네 진짜.”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그 맛을 잘 아는 법이라고.
살아오면서 몇 번 먹어봤던 야생꿀의 맛을 기억하고 있는 성혁은 곧장 건축이에게 작업을 지시했다.
위잉- 위이이잉-!
그러자 어디에 짓기를 원하는지 물음을 구하는 듯.
성혁의 주변을 빙빙도는 녀석.
아마도 ‘적응하는 야생의 벌집’의 효과로 인해서 짓는 위치에 따라서 얻을 수 있는 야생꿀의 종류가 달라지다보니 선택은 잘해야만 한다.
“음…… 그래도 역시 기본은 석청이 최고겠지.”
목청과 토청도 나쁘지 않은 질을 자랑하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가장 덜 먹어봤었던 자연산 석청에 대한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었던 성혁이다.
“위치는 저기가 딱 괜찮겠네.”
이어서 정찰 꿀벌을 통해서 자신의 영역 내에서 가장 적절해보이는 바위틈의 지역을 선정을 끝마치고 나자,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이 스킬, 야생의 벌집 건축(Lv.1)을 사용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일벌 10,000마리가 작업에 함께 투입됩니다.]
[마나가 전부 소모됩니다.]
[지역에 따른 이점과 적응하는 야생의 벌집이 적용됩니다.]
[야생의 벌집 - 석청(★★★+)을 건설하기 시작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이 일벌들에게 지시를 내립니다.]
[완공까지 남은 시간 22시간 32분]
위에에에엥-!!!
붕붕붕-!
기다렸다는 듯.
거친 날개짓과 함께 주변의 일벌들에게 지시를 내리며 그 곳을 향해 달려드는 건축이.
자연의 신비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아무 것도 없는 공간에 마나와 자신과 지시를 내린 일벌들의 몸에 있는 부산물들을 활용해서 조금씩 벌집의 형상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신기하다는 듯 지켜보는 것도 잠시.
“나도 내 할 일을 하러 가야하니까 잠시 고생 좀 해줘.”
신비로운 장면을 계속해서 관찰하고 싶은 욕구도 치밀어오르긴 했지만 22시간 32분.
자그마치 하루에 가까운 시간을 날려먹을 수는 없었기에 성혁도 자신만의 일을 하기위해서 양봉 농장으로 돌아갔다.
* * *
하루에 가까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양봉 농장의 작업에 열중하고 있던 중이었다.
[야생의 벌집 - 석청(★★★+)이 완공되었습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이 다음 과정의 지시를 내립니다.]
[꿀벌들이 꿀을 벌집에 모으기 시작합니다!]
야생의 벌집이 완공되었다는 소식.
하지만 무릇 귀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하는 법인 것일까?
단순히 벌집이 완성된 것만으로는 석청을 얻는 것이 불가능했다.
[임페리얼 토파즈 일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0.0001%]
[임페리얼 토파즈 일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0.0002%]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0.0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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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벌집 - 석청(★★★+)]
※ 1회성 특수 채집물인 관계로 채집 진행시 야생의 벌집은 파괴됩니다.
※ 특정한 목적으로 제작되었기에 굉장히 취약한 방어 능력과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분류 : 기타
* 현재 작업중인 꿀벌 현황 : 10,001(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 1 / 임페리얼 토파즈 일벌 10,000)
* 현재 벌꿀 현황 : 0.0023%
* 생명력 : 350
* 방어력 : 7 항마력 : 2
* 내구도 : 30 / 30
* 설명 : 특별한 방식으로 제작된 ★★★+등급의 야생의 벌집입니다. 벌꿀 현황이 전부 다 차오를시 높은 등급을 자랑하는 귀중한 석청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파괴될 시에는 저품질의 석청을 획득합니다.
※ 주의! 야생의 벌집은 특유의 달콤한 꿀냄새로 인해 주변에 위치한 몬스터들의 식탐을 자극합니다. 인근의 몬스터 리젠 속도를 상승시키며, 몬스터를 불러들입니다.(해당 효과는 벌꿀이 차오를 수록 더욱 강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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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꿀이란 결국 야생에 존재하는 벌집에 꿀이 모여서 만들어지는 것.
결국 전부 꿀이 차오르게 되면 벌통처럼 계속 리필해서 꿀만 뽑아서 쓸 수 있는 것이 아닌,
1회성 채집물과 같이 아예 벌집을 통째로 뜯어내서 그것 자체를 섭취하는 종류인 것이다.
뭐, 그런 부분이야 성혁은 원래부터 알고 있었기에 별 상관이 없었지만 문제는 따로 있었다.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는 건가.”
요지경의 세상.
별의별 몬스터들도 야생꿀의 맛과 특효성을 알기라도 하는 것일까?
마치 별미를 취급하듯 식탐에 이끌리는 몬스터들.
하물며 야생의 벌집의 방어 능력은 형편없이 낮았기에 보호는 필수적이다.
“문제 될 건 없지만 말이야.”
성혁이 약한 플레이어도 아니고.
3마리의 여왕님과 1마리의 공주님으로 인해서 이제 성혁의 꿀벌 군단이 늘어나는 속도도 상식 이상으로 빨라진 상태.
그로 인해서 몬스터들이 급증하는 것은 성혁에게도 결코 나쁜 일이 아니다.
“꿀벌들의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은 이미 익숙해졌다고.”
많아진 꿀벌들의 숫자만큼 금세 모이는 봉독의 개수.
그 덕분에 성혁은 천수와 함께 다양한 무기와 트랩들을 제작하는 것에 성공했다.
게다가 튼튼이도 그렇고 릴리가 탄생시키는 언데드 꿀벌이나 몬스터를 사용한 전투 방식 덕분에 이제는 전투는 굳이 피하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몬스터들이 많이 등장하면 성혁으로서는 대환영이다.
그들을 사냥함으로서 얻는 전리품도 있거니와 시체 또한 언데드로서 알차게 재활용할 테니 말이다.
“응?”
헌데 그런 성혁의 생각을 누군가가 읽기라도 한 것일까?
[루비젬 정찰 꿀벌(★★★-)이 정찰을 시도합니다.]
뭔가 적절한 타이밍에 발동되는 정찰 꿀벌의 알림음.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던전, 산기슭 오크의 부락(★★+)을 발견했습니다!]
[던전, 등껍질 장수말벌의 집(★★★-)을 발견했습니다!]
[필드 보스 몬스터, 거대 반달가슴곰 25레벨(★★★+)을 발견했습니다!]
[필드 보스 몬스터, 거대 반달가슴곰 24레벨(★★★+)을 발견했습니다!]
마치 기다렸다는듯 울려퍼지는 던전과 필드 보스 몬스터의 발견 알림음.
게다가 문제는 그 뿐만이 아니다.
[당신의 레벨과 업보. 현재 상황에 따른 퀘스트가 선택됩니다.]
[특수 퀘스트,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 저지를 부여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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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퀘스트 :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 저지]
- 영역 내에 출현한 필드 보스 몬스터,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를 저지하세요. -
* 제한 시간 : 3시간
* 보상 : 경험치, 20,000코인, ★★+아이템 뽑기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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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1+1이벤트 행사마냥 동시에 발동되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의 퀘스트 부여까지.
어쩐지 오늘따라 퀘스트의 부여가 늦어져서 이상했었는데, 시스템은 이거를 기다리기라도 한 것일까?
“진짜 귀신이라도 들린 건가.”
3연속 정예 꿀벌급의 탄생에 연이은 던전과 필드 보스 몬스터의 출현.
이 대량의 몬스터들이 행운이 될지, 불운이 될지는 성혁과 꿀벌 군단의 역할에 달려 있었다.
* * *
꿀벌 외길 인생 24년.
당연한 말이지만 성혁은 그 수많은 기간 동안 다양한 종에 해당하는 꿀벌들을 만난 경험이 있었고, 개중에서 성혁을 알게 된 몇몇 이들 중에서는 간혹 이런 질문을 하고는 한다.
(성혁이 너는 말벌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 말벌도 어쨌든 벌목과의 곤충이잖아?)
같은 벌목과에 해당하는 말벌.
그들의 종은 꿀벌보다도 훨씬 많았으며, 생태 연구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공통점도 있었기에 상당히 가치가 있을 터.
실제로 그들 또한 집단을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하는 이타적인 행동을 하는 것으로 유명했기에, 성혁은 나름 가치가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 적도 존재했다.
하지만 말벌.
특히 그 중에서도 장수말벌들이 꿀벌들을 습격하는 것을 실시간으로 직관하게 된 이후부터는 그런 생각을 씻은 듯이 잊어버렸다.
“……이것들이 감히 내 귀여운 꿀벌들을!”
사실 익충과 해충의 차이는 사람과 자연을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 각자 다르게 적용된다.
말벌들도 어찌 보자면 수분 활동을 통해 꽃가루를 옮기고, 모기나 파리 등을 사냥하는 이로운 점도 있었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은 해충이 될 수밖에 없다.
말벌들의 주식인 단백질과 당분.
그 두 가지를 함께 포함하고 있는 탓에 꿀벌들은 언제나 말벌들의 주 표적이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익충으로서도 작용할 수 있으나 최고의 익충인 꿀벌들을 대량으로 학살하는 문제아인 말벌.
그로인해 진담 반, 농담 반인 우스갯소리로 말벌들의 천적은 사람.
그것도 빡친 양봉업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러할진데 24년 동안 꿀벌 홀릭에 빠져있는 성혁은 어떠하겠는가?
“불로 다 지져버려야지.”
살벌하게 번뜩이는 성혁의 눈.
지금 당장이라도 발견된 던전인 등껍질 장수말벌의 집을 통째로 노봉방주로 담가버리고 싶은 욕구가 치밀어올랐으나,
[플레이어 상여자가 귓속말을 시도합니다.]
【상여자 : 성혁 오빠! 이번 퀘스트,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를 저지하라는데. 이거 큰일 난 거 아니에요? 수희 언니도 똑같은 퀘스트를 부여받았다고 말했어요.】
【허니비 : 녀석들의 위치는 알아뒀으니까 지금 당장 석철 아저씨한테 말씀드려서 수희씨랑 같이 농장의 축사에서 대기하고 있어. 천수는 내가 따로 시킬 일이 있으니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상여자 : 네! 알겠어요! 조심하세요 오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이라고.
성혁은 이번에 부여된 퀘스트의 내용이 자신 뿐만 아니라 4명의 주민들도 모두 똑같이 받았다는 것을 보고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일부터 처리해야되는 것을 깨달았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정찰 꿀벌들이 계속해서 달라붙어서 정찰 중인 덕분에 성혁은 심각성을 잘 알고 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도 알아서 제 스스로 알아서 판단을 내리기라도 하는 건가?”
어찌보자면 참 신기하다.
아직 꿀벌들을 발견하지 못한 것인지, 조용히 인근을 살피고만 있는 산기슭 오크들과 장수말벌들.
하지만 곰들은, 필드 보스 몬스터인 탓에 탐지하는 범위가 넓은 것일까?
꿀 냄새를 맡기라도 한 것인지 입가에 침을 질질 흘리며 2마리의 거대한 곰들은 빠른 속도로 장애물들을 몸으로 으스러트리며 성혁의 농장을 향해서 달려오고 있는 중이다.
【허니비 : 천수야. 지금부터 내가 지시하는 곳에 트랩 깔아둬라. 내가 줬던 것 중에서 가장 강력한 걸로. 오케이?】
【폭발은 예술이다 : 흐흐흐! 맡겨만 주십쇼 형님!】
예로부터 양봉업자의 적으로서 손꼽히는 또 하나의 생명체.
꿀을 탐하는 곰들에게 성혁은 천수와 함께 새로 개발한 암흑 천람봉독 트랩의 쓴 맛을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
55화
“꾸워어어엉-!!!”
“꾸웡! 꾸워어엉!”
거친 포효소리와 함께 내달려오는 곰 2마리.
정찰 꿀벌들로 녀석들을 확인하면서 성혁은 생각했다.
“몬스터를 처리하는 것에, 꿀벌들을 사용하는 것만큼 안전한 방법은 없지.”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여왕님과 공주님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충원되는 꿀벌 군단의 무리.
그렇기에 보통의 몬스터들을 상대할 때에는 성혁도 최대한 아이템을 통해서 희생을 줄이고 그 외에는 양봉과 가공을 하는 것으로 주로 하루의 스케줄을 짰었다.
하지만 그 상대가 필드 보스 몬스터 정도 되는 급이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리치 벨모른과 퍼져나가는 점균 버섯 스팅거.
두 녀석을 처리하는 것에는 일반적인 몬스터들을 상대할 때와는 비교도 안되는 숫자의 희생을 초래하게 된다.
뭐, 안전하게 전투에 특화되어있는 람독 산성액이나 자폭 꿀벌들을 활용하면 그만이겠지만, 적어도 아낄 수 있다면 아끼는 게 좋지 않겠는가?
【허니비 : 목표물 곧 도착예정이니까 너는 피해있어라.】
【폭발은 예술이다 : 형님은 어떻게 하실 예정입니까? 저도 도와드릴 수…….】
【허니비 : 아니, 걱정말고 주변에 들키지 않을 정도로 숨어있어.】
【폭발은 예술이다 : 넵!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확실한 것은 바로 생산직답게 완성된 가공품.
예컨대,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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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한 루비도트 암흑 천람봉독탄 트랩(★★★★-)]
* 분류 : 소모품
* 땅에 놓고 ‘사용’키워드 입력시 10초 후에 설치됩니다. 추후 일정량에 해당하는 무게에 짓눌릴시 폭발하며 주변 반경 79(+23)M에 위치한 모든 개체에게 치명적인 데미지와 함께 ‘암흑 천람봉독 중독’상태에 빠트립니다.
※ 공격력 4,700~6,560(근접 거리 상태에 따라 차등 적용됩니다)
※ 암흑 천람봉독 중독 : 10분간 중독된 대상에게 초당 87(+37)의 생명력이 감소됩니다. 또한 살을 썩게 만들게하여 엄청난 통증과 이동속도가 10%감소합니다.(최대 5중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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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이와 릴리들의 봉독의 여유가 생김에 따라서 만약을 위해서 제조해두었던 ‘암흑 천람봉독’으로 만들어둔 강력한 트랩.
폭발만으로 즉각적으로 막대한 피해와 더불어서 10분간 초당 87의 데미지.
총 52,200에 달하는 피해량이며, 이것이 5번 중첩되면 무려 독 데미지로만으로도 26만에 달한다.
물론 필드 보스 몬스터인 만큼 방어력과 항마력에 따라서 데미지의 일부분이 경감되기야 하겠지만 결코 약하지는 않을 터.
게다가 성혁이 준비한 것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꿀벌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제 나도 나서야지.”
생산직이고, 양봉업자이지만 그 간의 꾸준한 영구 능력치 상승의 아이템의 복용을 통해 강해진 성혁의 육체.
더군다나 독이 주무기인 꿀벌들의 수호자답게 성혁에게도 그만을 위한 도핑 방식이 존재하기까지 한다.
푹- 푸욱-
익숙하다는 듯 꺼내든 봉침을 스스로에게 직접 사용하는 성혁.
허나 주민들에게 사용했었던 봉침술과는 다르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의 봉침에는 섬뜩해보이는 검붉은 빛깔의 액체.
암흑 천람봉독이 묻어나있는 상태였으니 말이다.
[충왕 프라인키토에 묻어난 독의 효과가 더욱 극대화됩니다.]
[봉침술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지정된 플레이어에게 일시적으로 새겨집니다.]
[봉침술의 격동하는 암흑 천람봉독의 팔이 적용됩니다.]
[봉침술의 격동하는 암흑 천람봉독의 다리가 적용됩니다.]
※ 봉침술의 격동하는 암흑 천람봉독의 팔 : 90분간 팔의 악력이 크게 강화되며, 근력이 85만큼 상승합니다.
※ 봉침술의 격동하는 암흑 천람봉독의 다리 : 90분간 각력에 피로가 느껴지지 않으며, 민첩과 제어가 50씩 상승합니다.
※ 주의! 강력한 봉독의 투입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수반됩니다!
강력한 독을 섞은 탓일까?
기존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치의 공격적인 능력치의 상승.
그러나 놀랍게도 뭐든지 풍성하게 가지고 있는 생산직답게,
성혁에게는 이것만 있는 것이 아니다.
루비도트 알약부터 시작해서 프로폴리스 필름과 화장품, 비누 봉독꿀차 등.
제대로 몸보신을 할 요량인지 그것들을 한데 모아서 아낌없이 때려넣는다.
그리고 마지막 화룡점정으로 사용되는 광대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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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루비도트 암흑 천람봉독 광대즙(★★★★-)]
※ 남아있는 숙성 기간 298일(숙성이 완료될시 독성 효과가 중화됩니다.)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극도의 고열 증상 및 착란 증상과 함께 해당 개체에게 ‘수호자의 루비도트 암흑 천람봉독의 격통’이 적용됩니다.
※ 수호자의 루비도트 암흑 천람봉독의 격통 : 120분간 근력이 3배만큼(+1배)증가합니다. 단, 독성이 중화되지 않은 상태일 때에는 8의 근력이 영구적으로 손실됩니다.(쿨타임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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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루비도트 암흑 천람봉독의 격통에 중독되었습니다.]
…….
꿀벌의 독을 사용한 만큼 페널티가 다수 존재하는 아이템들이 상당량이기에 보통의 플레이어라면 그 효과에도 쉽사리 섭취에 엄두를 못낼 테지만 성혁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꿀벌 수호자의 직업 특화, 꿀독불침이 발동됩니다.]
[꿀벌의 해로운 독 효과에 완전 면역됩니다.]
성혁에게는 엄청난 재평가를 받은 만능의 직업 특화.
꿀독불침으로 인해 해로운 효과는 일체 통과되지 않는 완전 면역이 적용되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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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혁]
* 레벨 : 28
* 생명력 : 5,430(+1,100) 마나 : 4,970(+1,400)
* 공격력 : 1,356(+1,088) 방어력 : 339(+95) 항마력 : 273(+105)
* 근력 : 1,002(+931) 민첩 : 246(+105) 내구 : 288(+75) 제어 : 239(+150) 정신력 : 2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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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다른 버프들과는 차원이 다른, 근력 3배라는 말도 안되는 옵션을 달고 있는 광대즙의 효과 덕분일까?
4개의 능력치와는 달리 확연하게 눈에 띌 정도로 도핑이 된 근력의 상태.
또한 몸의 혈관과 심장 등.
엄청나게 용솟음치는 힘으로 인해서 성혁은 주체 할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힘이 몸에서 들끓는 것을 느낀다.
위잉- 위에에엥-!
붕붕붕붕-!!!
곧 있으면 발생할 전투 상황에 걱정된다는듯.
날개짓과 함께 자신들의 참여의사를 밝히는 꿀벌들.
언제든지 동귀어진을 각오하고 있는 기특한 모습은 충분히 믿음직스러웠지만 성혁은 녀석들의 엉덩이를 토닥이며 고개를 저었다.
“꿀벌들아. 이번에 너희들은 뒤에서 독액이랑 봉독탄으로 엄호 사격만 해줘. 나머지는 아빠만 믿고 있으렴.”
양봉업과 보양식으로 다져진 성혁의 능력치와 자본으로 무장한 무구들은 결코 약할 수가 없는 법.
이제는 성혁도 강력한 적수들을 상대할 때에는 꿀벌들의 뒤에 숨는 것이 아닌, 직접적으로 나서서 희생을 최소화하는 것에 힘쓸 것이다.
“그런데 이것들이. 왜 이렇게 안오지?”
이제 슬슬 거대곰 부부가 올 때가 되었거늘 계속 감감무소식인 상황.
녀석들의 위에 따라붙은 정찰 꿀벌들의 정찰로 어찌된 일인지 확인한 성혁은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었다.
“뭔데 이거……?”
정찰 꿀벌이 성혁에게 보내오는 정보.
거기에는 보기 좋게 5중첩의 트랩 독에 중독된 2마리의 거대곰 부부가 사이좋게 늘어진 채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 * *
필드 보스 몬스터는 결코 장난으로 상대할 만한 상대감들이 아니다.
이미 앞선 2번의 전투 경험과 꿀벌들의 수많은 희생을 통해서 그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던 성혁은 만전을 기하기 위해서 대부분의 것을 아끼지 않고 쏟아부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나 참. 어이가 없네.”
낑낑거리며 금방이라도 죽을듯 혀를 빼물고 있는 두 마리의 거대 반달가슴곰.
허나 어찌보자면 당연한 일이다.
성혁가 만들어낸 암흑 천람봉독의 강력한 독성.
그리고 그것을 극대화시킨 천수의 트랩 제작 능력.
그 두 가지가 합쳐지고 그런 강력한 트랩을 5개나 사용한 덕분에, 녀석들은 실시간으로 죽어가고 있는 중이다.
“뭐, 어쩔 수 없지.”
하지만 성혁은 아까움과 실망보다는 되려 웃음이 머금어진다.
말 그대로 암흑 천람봉독탄의 트랩의 경우에는 제대로 여러개를 중첩시켜서 설치하면 거기서 터져나오는 데미지는 필드 보스 몬스터도 간단히 무력화할 정도의 강력한 트랩이라는 소리가 아닌가?
이건 이 필드 보스 몬스터들이 결코 약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
성혁의 실험정신으로 만들어진 가공품들의 화력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강해졌다는 뜻!
“도핑한 건 보약으로 먹었다 쳐야지.”
어차피 페널티도 부여받지 않는데다가 피부가 윤택해지고 관절과 정력이 상승하는 것은 성혁으로서도 나쁘지 않은 일.
몸보신을 했다 생각하며 1천이 넘는 근력을 토대로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를 마무리 하려던 찰나였다.
“꾸잉꾸잉…….”
“꾸웡! 꾸어어어어!”
수컷으로 보이는 레벨이 더 높은 거대 반달가슴곰.
성혁과 눈을 마주친 녀석은 독에 절은 몸임에도 꾸역꾸역 몸을 일으킨다.
그래도 필드 보스 몬스터답게 나름의 반격을 하려는 것일까?
싶었던 순간.
녀석은 공격이 아닌, 대뜸 엎어지듯 성혁에게 고개를 수그린다.
마치 엎드려서 절을 하는듯한 자세.
그리고 동시에 성혁의 귓가로 알림음이 울려퍼진다.
[퀘스트 부여의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필드 보스 몬스터의 완전한 굴복]
[당신의 압도적인 근력과 자신들의 처지를 인식한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가 당신에게 굴복합니다.]
[특수 퀘스트,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의 순종이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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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퀘스트 :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의 순종]
- 필드 보스 몬스터,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가 당신의 압도적인 근력 앞에서 싸울 의지를 완전히 상실했습니다. -
※ 현재 거대 반달가슴곰 24레벨(★★★+)은 임신중에 있는 상태입니다. 암컷과 배 안에 있는 새끼의 목숨을 구해줄시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는 당신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보일 것입니다.
* 실패 조건 : 거대 반달가슴곰의 사망
* 보상 :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의 충성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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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필드 보스 몬스터의 굴복.
“이게 이렇게 된다고?”
모름지기 세상에 쓸모없는 행동은 없다고.
성혁의 근력이 1천을 돌파함으로서, 압도적인 플레이어로서의 위력을 뽐내는 것을 야생의 본능으로 제대로 눈치챘나보다.
“흐음, 확실히 죽여서 전리품을 얻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이런 특정 개체들을 다룰 수 있는 편이 더 좋으려나?”
솔직히 이 녀석들이 꿀벌들.
그 중에서도 일벌을 한 마리라도 죽였더라면 순종이고 자시고 고민하지 않고 처형했겠지만 군데군데 자리하고 있었던 튼튼이와 릴리들의 지휘로 인해서 꿀벌들의 희생은 1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물며 이 녀석은 ‘임신’까지 한 상태라고 하지 않던가.
그 말인즉슨, 몬스터로 구별되는 녀석들도 활용하기에 따라서는 가축처럼 수를 불려나가는 것이 가능할 터.
[초월적인 존재, 풍요의 여신 프레피온이 거대 반달가슴곰 개체는 충분히 기를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합니다.]
[초월적인 존재, 위대한 황금 고블린 로드 마체르티가 당신의 선택을 기대합니다.]
[초월적인 존재, 참는 자 시온이 당신이 선택하기까지 숨을 참으며 바라봅니다.]
…….
그런 성혁의 고민을 재미있게 지켜보거나 조언하는 초월자들.
이 녀석들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쪽으로 가면 경험치와 2만 코인.
그리고 2성+의 아이템 뽑기권까지.
성혁과 4명의 주민들 모두 다 퀘스트의 보상을 얻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지만 성혁은 ‘현재’가 아닌 거대 반달가슴곰의 합류로 인한 농장의 ‘미래’를 바라보며 봉침을 꺼내든다.
“꾸, 꾸워어엉!”
살벌한 봉침에 기겁을 하며 암컷을 보호하려는 녀석.
“걱정마라. 이건 너희를 죽이려고 하는 게 아니니까.”
“꾸잉…….”
하지만 나름 영리한 동물에 속하는 곰답다고 해야할까?
성혁의 말을 알아듣기라도 한 듯, 금세 수그러드는 녀석의 자세.
“일단 체력 보충은 해둬야되니까 이거라도 먹고 있어. 어쨌든 네 입맛에는 맞을 거다.”
연수희가 만들어준 꿀에 절인 사과와 버섯.
생명력 회복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들을 건네주자 두 녀석은 눈을 희번뜩이며 게걸스럽게 먹어치운다.
그 다음 일은 간단하다.
독의 쓰임새에 따라서 종이 한 장 차이로 독이 되고, 약이 되듯.
봉독을 묻힌 성혁의 봉침술을 통해서 성혁은 단숨에 두 녀석의 독을 해독하는 것에 성공한다.
“꾸워어어엉!”
“꾸어어어!”
[특수 퀘스트,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의 순종을 클리어하셨습니다.]
[보상으로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의 충성심을 얻게됩니다.]
몬스터도 은혜를 아는 법이라고.
어쩄든 자신들의 목숨을 구해준 성혁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며 갈색빛깔의 털을 부비는 녀석들.
헌데 성혁도 한 가지 착각했던 사실이 존재했었으니,
[특수 퀘스트, 거대 반달가슴곰 부부 저지를 클리어하셨습니다.]
[보상으로 경험치와 20,000코인, ★★+아이템 뽑기권을 획득합니다.]
“호오, 대박인데?”
퀘스트의 내용에 적혀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저지’.
처리나 사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공격의 의도를 아예 방해하라는 것이었기에 두 녀석의 충성을 얻게됨으로서 결국 어찌 보자면 저지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시스템이 인식하게된 것이다.
“1석 2조구만 그래.”
전리품은 얻지 못했지만 2개의 퀘스트를 전부 다 클리어하게된 상황.
게다가 현재 성혁에게 다양한 버프가 유지되는 시간을 허투루 날리지 말라는 하늘의 뜻이기라도 한 것일까?
[야생의 벌집 - 석청의 달콤한 냄새에 이끌린 등껍질 장수말벌들이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합니다!]
[마체르티의 황금 고블린 광산의 탐욕에 자극을 받은 산기슭 오크들이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합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
어서 죽여달라는듯 울려퍼지는 경고의 알림음.
“꾸워어어엉!”
“너, 생긴 것 치고는 눈치가 제법 빠르구나?”
필드 보스 몬스터이자 후각에 민감한 곰답게 숲의 변화를 인식한 것인지 어서 타라는 듯 등을 내미는 두 마리의 거대 반달가슴곰.
둘은 쓸만한 탈 것이 되어서 말벌집과 오크의 부락을 향해 매섭게 질주하기 시작했다.
56화
등껍질 장수말벌과 산기슭 오크들.
각각 야생의 벌집과 황금 광산에 이끌린 녀석들이 꿀벌들의 영역을 침범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성혁의 귓가로는 쉴 새 없이 알림음이 울려퍼지고 있는 상태다.
[루비젬 일벌(★★+)이 사망했습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일벌(★★+)이 사망했습니다.]
[페리도트 람독 자폭 꿀벌(★★★-)이 사망했습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누에 꿀벌(★★★-)이 사망했습니다.]
…….
필드 보스 몬스터였던 거대곰 때와는 달리, 각자 상대할 만한 몬스터들의 출현에 맞붙음에 따라 발생하는 피해.
하지만 그러한 꿀벌들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산기슭 엘리트 오크 전사 17레벨(★★+)] - 정예 몬스터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2,531코인, 산기슭 엘리트 오크의 어금니(★★+)를 획득합니다.]
[산기슭 오크 궁수 15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71코인, 산기슭 오크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등껍질 장수말벌 20레벨(★★★-)]을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183코인, 등껍질 장수말벌의 독침(★★★-)을 획득합니다.]
[등껍질 장수말벌 21레벨(★★★-)]을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228코인, 등껍질 장수말벌의 갑각(★★★-)을 획득합니다.]
…….
꿀벌들의 희생에 따라서 마찬가지로 발생하는 적들의 사냥기록.
예전의 벨모른 때였더라면 사냥 알림음보다 꿀벌들의 희생이 더욱 과반수를 차지했을 테지만, 지금의 성혁이 성장한 만큼 꿀벌들 또한 엄청난 성장을 이룩했다.
[트랩이 발동합니다!]
[주변 반경 10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3,434에게 ‘수호자의 삼색꿀 밀랍 양초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주변 반경 10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3,522에게 ‘수호자의 삼색꿀 밀랍 양초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수호자의 루비젬 독지대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동 속도가 6% 상승합니다.] X 2
[수호자의 페리도트 독지대에 노출되었습니다. 공격력이 12% 상승합니다.] X 2
[수호자의 루비도트 독지대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동 속도가 8%, 공격력이 15% 상승합니다.] X 2
[수호자의 삼색꿀 독지대에 노출되었습니다. 총 생명력이 1,200만큼 상승합니다.] X 2
[결집의 힘을 발동합니다!]
[주변 반경 10KM에 위치한 아군 개체 1,932,567의 방어력과 항마력을 50만큼 상승시킵니다.]
…….
가장 기본적으로 다양한 소모성 아이템들과, 이번 경매장에서 건진 참는 자의 결집에 의한 추가들은 물론이거니와.
붕붕붕붕-!!!
위에에에에엥-!!!
꿀벌들의 틈바구니 속에 각자 위치하고 있는 정예 꿀벌.
그들에게 탑재되어있는 스킬인 ‘군단장의 지휘’로 인해서 꿀벌들은 단순히 어택땅을 누른 병사들마냥 생각없이 돌진하지 않으며, 최선의 판단으로 최저의 희생을 감수해낸다.
어디 그 뿐만이겠는가?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이 스킬, 릴리져 페로몬 - 수비(Lv.5)를 사용합니다.] X 10
[마나가 450소모됩니다.]
[영역 범위 내에 위치한 꿀벌들의 생명력, 방어력, 항마력이 5% 상승합니다.] X 10
[주변 반경 5K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1,163,257에게 ‘릴리져 페로몬 - 수비’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주변 반경 5K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1,125,766에게 ‘릴리져 페로몬 - 수비’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
튼튼이나 동충이의 경우처럼 전투력에 있어서는 크게 우위를 점하지는 못하나 더듬이 기관의 집중 진화를 통해 인근의 꿀벌들에게 전투에 도움이 되는 버프를 부여해주는 릴리들.
게다가 전투를 치르면서 죽어나가는 꿀벌과 몬스터들의 시체들조차도 꿀벌 군단들은 결코 허투루 사용하는 법이 없었으니,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이 스킬, 흑마법 - 언데드(Lv.2)를 사용합니다.]
[마나가 230소모됩니다.]
[영역 범위 내에 위치한 시체를 언데드로서 일으킵니다.]
[페리도트 포자 균사 꿀벌(★★★-)이 사망했습니다.]
[자연 식생, 페리도트 포자 균사 꿀벌의 버섯 종균(★★)이 땅에서 성장을 시작합니다.]
…….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
지난날 성혁에게 큰 고통을 주었던 녀석의 흑마법이, 이제는 든든하게 꿀벌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우군이 되어준다.
그 뒤를 이어서 포자 균사 꿀벌들의 시체에 붙어있는 ‘포자 균사 독낭’의 깨알같은 효과로 인한 자연 식생 버섯의 확정적인 발아를 알리는 소식.
치열하게 쳐들어오는 몬스터로부터 저항하는 꿀벌들의 모습.
그에 성혁은 마음 같아서는 당장에라도 함께 전투에 참가하여 희생을 줄이고 싶었지만, 무릇 모든 일에는 자리에 걸맞게 행동해야하는 법.
“심장부를 박살내는 게 최우선이지.”
공격은 최선의 방어라는 말처럼.
각종 도핑으로 강해진 상태의 성혁은 현재 하나의 송곳과도 같은 상태.
그렇다면 이 힘을 방어를 하는 것보다는 공격으로 쏟아부어서 아예 적의 생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리는 것이 최고이지 않겠는가?
“꾸워어어엉-!!!”
“꾸어어어어-!!!”
때마침 목표를 발견한듯 거칠게 울부짖는 두 마리의 곰 부부.
웨에에에에엥-!!!
[등껍질 장수말벌 21레벨(★★★-)]
[등껍질 장수말벌 21레벨(★★★-)]
[등껍질 병정 장수말벌 23레벨(★★★)] - 정예 몬스터
…….
적의 침입을 눈치챈 말벌들이 말벌집에서 튀어나왔지만, 애석하게도 그들은 상대를 너무나도 잘못 만났다.
“다 뒤졌다 이 새끼들아!”
빡친 양봉업자.
그것도 성혁은 재력과 건강식품.
그리고 약빨로 무장한 독보적인 능력치의 소유자.
한 마디로 말벌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최악의 천적인 성혁의 공격에 말벌들은 추풍낙엽마냥 기세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겨우 이 정도 밖에 안돼? 튼튼이에 비하면 이 정도 침은 어린이 안마 수준이다!”
확실히 약빨이 좋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라는듯.
꾸준히 상승시켰던 내구를 통해 얻어지는 엄청난 방어 능력.
더군다나 24년 평생을 꿀벌들만 바라보면서 살아왔던 외길 인생이었던 만큼 말벌들의 독침 공격은 성혁에게는 우스울 따름이다.
“꾸잉, 꾸이잉.”
“꾸웡, 꾸워어엉.”
그런 성혁의 강함에 싸우지 않고 순종을 선택한 자신의 남편을 칭찬하는 암컷 거대 반달가슴곰.
둘 또한 나름의 필드 보스답게 꽤나 선전하며 성혁이 말벌집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여는 것에 큰 일조를 해주었고,
빠각-!
이어서 뽀각하는 섬뜩한 소리와 함께 두 쪽이 나버리는 말벌의 집 노봉방.
성혁은 세밀한 눈썰미를 통해 그 틈바구니 속에서 달아나려고 하는 여왕장수말벌에게로 가차없이 봉침을 쑤셔박는다.
[등껍질 여왕장수말벌 25레벨(★★★+)] - 던전 보스 몬스터를 사낭하셨습니다. 경험치와 58,650코인, ★★★+아이템 뽑기권, 여왕장수말벌의 등껍질(★★★+)를 획득합니다.]
[던전, 등껍질 장수말벌의 집(★★★-)을 완전 정복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던전의 파괴로 인해 바깥에 위치하고 있던 등껍질 장수말벌들의 전투 사기가 크게 저하됩니다.]
[던전 정복 MVP플레이어 - 허니비(30레벨)]
던전에 자리하고 있던 공격성을 보이는 말벌들은 전부 다 죽이고 꼼지락 거리는 애벌레들은 죽이지 않고 노봉방째 챙겨드는,
실로 양봉업자다운 깔끔하기 그지없는 마무리.
그런 성혁의 행동을 치하하기라도 하듯, 대부분의 경험치 독식으로 인한 결과물이 성혁에게로 도착한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능력치 포인트 5을 획득합니다.]
[레벨이 올랐습니다. 능력치 포인트 5을 획득합니다.]
[특정 각성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30레벨]
[꿀벌 수호자의 권속력이 강해집니다. 보유 가능한 여왕꿀벌의 개체수가 1수치 만큼 추가로 상승됩니다.]
[스킬 달성의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30레벨, 여왕꿀벌 개체 3마리 보유]
[스킬, 여왕꿀벌과의 공명을 익히셨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여왕꿀벌과의 공명(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500
* 효과(액티브) : 여왕꿀벌이 다음에 낳는 알에서 원하는 종류의 꿀벌의 확률을 100%로 상승시킵니다. 단, 보유한 상위종 우화과정 내에서만 선택이 가능합니다.(쿨타임 24시간)
* 효과 - 기분좋은 여왕님(패시브) : 꿀벌 수호자와의 공명이 적용된 여왕꿀벌의 성장률이 소폭 상승합니다.
* 효과 - 노력하려는 여왕님(패시브) : 꿀벌 수호자와의 공명이 적용된 여왕꿀벌의 산란 속도가 1시간 동안 5배 빨라집니다.
* 설명 : 여왕꿀벌과의 깊은 공명을 통해 원하는 종류의 꿀벌로 우화하는 알을 낳게 할 수 있습니다. 레벨이 상승할 수록 더욱 효과가 강화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호오…….”
30레벨.
현재 성혁이 보유중에있는 유일한 공격 스킬인 봉침술을 얻게해주었던 것이 20레벨이었다.
그 이후로 한동안 레벨업에 따른 스킬 획득이 없었기에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었는데 30레벨을 달성함으로서 스킬을 얻게될 줄이야?
“대박인데?”
하물며 지니고 있는 효과 또한 ‘꿀벌 수호자’인 성혁에게 딱 알맞다.
상황에 맞춰서 정예 꿀벌을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으며, 더불어서 성장률과 산란 속도의 촉진 효과까지.
물론 24시간이라는 긴 쿨타임이 아쉽기는 해도 아예 없을 때와 있을 때의 차이는 당연히 클 수밖에 없다.
“역시 방법을 모를 때에는 레벨이 최고의 답안지인 건가.”
게임에서 괜히 레벨이 깡패다라는 말이 존재하겠는가?
능력치의 상승이야 나름의 방안이 존재했지만 레벨 제한이 걸려있는 스킬이나 각성 조건과 같은 히든 피스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레벨업은 필수불가결한 요소인 법.
하지만 사냥을 많이 한 만큼 좋으면서 단점인 경우도 존재했었으니,
[아이템을 담을 공간이 없습니다.]
[등껍질 장수말벌의 독침 X 523, 등껍질 장수말벌의 갑각 X 615이 드랍됩니다.]
※ 주의! 자연 식생이 아닌 드랍템은 1시간뒤 소멸처리 됩니다.
그것은 바로 한번에 소유할 수 있는 아이템에는 사람의 손과 주머니 사정상 한계가 있다는 점.
그렇다고해서, 한참 치열하게 전투중에 있는 꿀벌들의 일부를 떼어내서 아이템을 주우라고 시키는 것은 효율상 알맞지가 않다.
새삼 짐꾼인 연아의 중요성을 깨달으며 부락을 치는 것에 대한 생각도 잠시.
성혁의 고민은 금방 끝이났다.
위이이잉- 위잉-!
하늘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루비젬 정찰 꿀벌.
언제나 숲 곳곳에서 흩어져서 다니는 개체들.
뭐, 숫자가 터무니없이 적은 탓에 아이템을 옮기는 것은 불가능할 터.
허나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여기 있는 꿀벌 보이지? 이 녀석이 데려가는 곳으로 가서 사람 한 명 태우고 다시 이 위치로 오면 된다. 알았지?”
“꾸잉, 꾸이잉!”
안되면 되게해라.
나름 빠른 탈 것인 거대 반달가슴곰 암컷에게 강연아에 대한 택시와 같은 역할을 부여한 이후 성혁은 곧바로 수컷의 몸에 올라탔다.
“좋았어. 그럼 마저 마무리를 지으러 가볼까?”
“꾸워어엉!”
하나 더 남아있는 던전.
산기슭 오크의 부락을 끝장내고 든든하게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서.
* * *
“성혁 오빠. 괜찮을까요? 꿀벌들도 너무 걱정되고. 후우, 이럴 줄 알았으면 천수 오빠처럼 전투직을 고를걸 그랬나…….”
양봉 농장.
그 한켠에 지어진 축사 내에서 연아는 걱정된다는듯 발을 동동 굴렀다.
그도 그럴 것이 스팅거 때도 그렇고 그저 꿀벌들에게 도움만 받고 희생을 종용한다는 사실에서 오는 무능함에 괜스레 감정이 북받쳐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것은 생각하기 나름인 법이라고.
그런 연아와 달리 석철과 수희는 연륜에 걸맞게 상당히 평온한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상태다.
“성혁 총각이랑 꿀벌들이면 걱정할 것 없다. 분명히 멀쩡한 모습으로 다녀와서 벌통에 차오른 꿀을 채집하려고 들걸?”
“그래. 걱정할 시간에 차라리 우리 일이나 하자. 그게 오히려 성혁이를 돕는 걸 거다.”
“그, 그럴까요?”
“그럼. 당연하지.”
가축들에게 여물이나 곡식, 과일등을 주고있는 수희와 벌목해온 나무들을 합판으로 가공 중에 있는 석철.
두 어르신의 말에 연아도 차분함을 되찾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엘리트 짐꾼으로서 석철이 제작한 합판을 영혼 가방에 담고있던 찰나였다.
[플레이어 허니비가 귓속말을 시도합니다.]
살아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하는 ‘귓속말’의 소식.
아까 전에 클리어되었던 곰 퀘스트에 이어서 장수말벌과 오크들간의 전투가 전부 다 끝이라도 난 것일까 싶었던 순간 들리는 성혁의 메시지.
【허니비 : 연아야. 여기에 아이템이 많이 드랍 되어서 그런데. 네가 와서 좀 주워야겠다. 안내역으로 한 녀석 보냈으니까 걔하고 같이 와서 좀 가져가줄래? 오는 길에 몬스터는 처리해뒀으니 걱정 안해도 되고, 안내역도 이제는 아군이니까 무서워 할 필요없다.】
【상여자 : 헤헷 물론이죠! 저한테 맡겨만 주세요 오빠!】
그에 연아는 뛸듯이 기쁨을 표했다.
아이템이 많이 드랍되었다는 소리인 즉슨, 몬스터를 많이 때려잡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법.
그 말인즉슨 승리를 했다는 뜻이 아닌가?
“후후후, 이 참에 엘리트 짐꾼으로서의 명성을 제대로 떨쳐보이는 거야!”
드랍된 아이템이 소멸처리되는 것은 약 1시간.
그렇기에 요지경의 세상에서는 짐꾼이라는 직업이 지니고 있는 메리트가 상당히 크다.
가방이나 수레와 같은 것들은 아무래도 전투에 있어서 거치적거릴 수 밖에 없는데 짐꾼은 ‘영혼 가방’이라는 직업 특화로 인해서 한 번에 많은 양의 아이템을 적재하는 것이 가능했으니까.
“그럼 어디 귀여운 엉덩이를 보면서 뛸 준비를 해볼까.”
몬스터에 대한 걱정도 없겠다.
안내역으로 오게 될 꿀벌을 따라갈 채비를 갖추기 위해서 간단하게 다리를 풀고 있던 순간.
연아는 메시지에서 잠시 이해가되지 않는 부분을 찾아냈다.
“그런데 아군이 되었다는 거랑 무서운 게 무슨 상관인거지?”
알 수 없는 의아함.
꿀벌들 중에서도 무섭게 생긴 편인 페리도트 꿀벌들과도 이제는 친하게 지낼 정도의 엉덩이 애호가가 바로 연아 자신이 아니던가?
그러나 이후 연아는 깨닫게 되었다.
쿵- 쿵- 쿵-
마치 지진이라도 난듯 울리는 소리와 루비젬 정찰 꿀벌과 나란히 한채 맹렬한 속도로 다가오고 있는 한 마리의 거대한 곰.
[거대 반달가슴곰 24레벨(★★★+)] - 필드 보스 몬스터
또한 그것을 알려주기라도 하듯 친절하게 표시되어있는 ‘필드 보스 몬스터’라는 마크.
그것은 이내 눈 깜빡할 새에 다가와서, 어서 타라는듯 폭신해보이는 등을 내미는 요지경의 세상식 '택시'.
“꾸웡, 꾸워엉-”
“…….”
실로 어처구니 없는 사태에 두 눈을 몇 번 끔뻑이는 강연아.
보통의 사람이었더라면 이 거대한 곰의 우람한 자태에 금방이라도 넋이 나가거나 죽은 척이라도 했을 테지만…….
“저기 얘. 있잖아 아군이 되기도 했으니까 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털 좀 만져봐도 될까? 응? 제발?”
“……꾸웡?”
강연아.
상여자란 고유 닉네임을 사용하는 인물답게 그녀의 간 크기는 실로 대담했다.
57화
[산기슭 오크 족장 22레벨(★★★-)] - 던전 보스 몬스터를 사낭하셨습니다. 경험치와 28,650코인, ★★★-아이템 뽑기권, 오크 족장의 지팡이(★★★)를 획득합니다.]
[던전, 산기슭 오크의 부락(★★+)을 완전 정복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던전의 파괴로 인해 바깥에 위치하고 있던 산기슭 오크들의 전투 사기가 크게 저하됩니다.]
[던전 정복 MVP플레이어 - 허니비(31레벨)]
“널널하게 마무리 되었네.”
성(星)의 등급 차이가 나는 던전이었던 탓일까?
등껍질 장수말벌 집을 공략할 때와는 달리 상대적으로 너무나도 손쉽게 마무리된 오크의 부락.
물론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결코 약하다는 것은 아니다.
그저 꾸준히 벌꿀들의 특제 가공품으로 영구 능력치를 상승시키고 광대즙이나 봉침등.
별의별 도핑으로 강화한 성혁이 그저 괴랄하게 강력할 뿐.
“꾸워어엉-!!!”
“그래, 네 도움도 컸지.”
거기에다가 여기까지 빠르게 이동을 해주는 원동력이자 전투에도 쏠쏠한 도움을 준 필드 보스 몬스터 출신의 거대 반달가슴곰 수컷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나저나 찝찝한게, 목욕하고 싶네.”
등껍질 장수말벌들과 한탕할 때도 그랬지만 연이어서 오크 부락까지 괴멸시킨 덕분일까?
미친 사람을 연상케하듯 온 몸에 몬스터들의 피와 잔해를 뒤집어 쓴 탓에 찝찝한 기분이 이루 말 할 수가 없다.
성혁이 제 아무리 숲에서 살아왔다 하더라도 이 정도로 더러워진 적은 없었기에 당연한 일.
하지만 그 전에 성혁에게는 아직 해야될 일이 남아있었으니,
【허니비 : 연아야. 이 쪽도 마무리 됐으니까 와서 아이템 주워가라.】
【상여자 : 네? 또, 또 있어요?】
【허니비 : 응. 와서 마저 마무리 지어라.】
모름지기 짐꾼은 굴려야 제 맛인 법이다.
* * *
성혁의 양봉 농장 인근에 출현했었던 2개의 던전과 2마리의 필드 보스 몬스터.
그들과의 사투를 통해 얻은 것은 상당히 많았으나, 그렇다고해서 순전히 거기에 대한 기쁨을 표하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꿀벌들의 전투는 필수불가결적으로 희생이 속출할 수 밖에 없는 법.
더욱 규모가 커진 전투임에도 리치 벨모른 때에 비하면 그 희생은 더욱 적었지만, 그렇다고해서 그 죽음이 슬프지 않은 것은 결코 아니다.
“늘 고마웠다 꼬마 친구들.”
“부디 편하게 가렴.”
“흑흑, 미안해. 그리고 고마워 꿀벌들아.”
꿀벌들의 죽음에 대해서 각자 애도의 뜻을 보내는 주민들.
특히나 그 중에서는 한참 감수성이 풍부한 나이여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꿀벌들에게 유독 관심을 많이 주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연아는 눈물을 뚝뚝 흘려대며 슬퍼한다.
위잉- 위이잉-
“……위로해주는 거야? 꼬, 꼬마워어엉.”
그런 그들의 마음이 거짓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듯 꿀벌 몇 마리가 주민들에게 다가가며 엉덩이를 씰룩거리며 춤을 춘다.
슬픈 상황에서의 앙증맞은 행동.
그리고 그것은 성혁에게도 마찬가지다.
위엥- 위에엥-
위우우웅-!
슬픔에는 무게가 없다고들 하지만 성혁은 24년을 꿀벌 외길 인생으로 살아온 몸.
더군다나 꿀벌 수호자.
직업이 지니고 있는 이름에 걸맞게 꿀벌들의 죽음은 집단을 위한 이타적인 희생이라는 것을 알아도 슬픈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아빠가 너희를 잊지 않으마.’
그러나 이전에도 언급했듯이 언제까지 슬픈 감정에 찌들 수는 없다.
무엇보다 이러는 와중에도 바쁘게 몸을 움직이며 성실하게 꿀을 모으고 있는 꿀벌들.
동료의 죽음이 헛된 것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부정적인 생각보다도 긍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차오른다.
‘고맙고, 너희들이 벌어준 시간과 힘을 결코 헛되게 하지 않을게.’
생명의 죽음과 탄생의 순환은 모든 생명체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기 마련인 법.
이번에 희생된 꿀벌들을 위해서라도, 또 그들의 희생으로 얻은 것들을 위해서라도.
성혁은 자신이 얻은 꿀벌 수호자로서의 힘을 고민없이 사용한다.
[스킬, 여왕꿀벌과의 공명(Lv.1)을 사용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공주꿀벌이 탄생하는 알을 낳습니다. 현재 보유중인 공주꿀벌 개체수 : 2 / 2]
[임페리얼 토파즈 여왕꿀벌의 성장률이 소폭 상승하며, 노력하려는 여왕님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 노력하려는 여왕님 : 60분간 산란 속도가 5배 빨라집니다.
강력한 전투력의 튼튼이와 만능형인 릴리.
특별한 동충이와 야생의 벌집을 짓는 건축이 등.
다른 정예 꿀벌들도 좋지만 무릇 꿀벌들의 강력한 힘중에서는 물량을 빼놓을 수 없는 법.
전투도 그렇고 꿀 채집 부분적인 면에서 산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공주꿀벌이다.
그렇게 하루라는 긴 쿨타임에 따른 선택을 끝마친 뒤.
성혁은 손뼉을 짝하고 치며 주민들을 시선을 집중시킨다.
“자아. 그럼 일단 마저 정리부터 합시다. 꿀벌들도 일하고 있는데 저희도 그만큼 힘내야죠.”
“그래, 알겠다 성혁아.”
슬픈 감정을 씻어내는 방법중의 하나.
그것은 바로 슬퍼할 새도 없이 바쁘게 일을 하는 것이다.
* * *
요지경의 세상의 도래.
나라.
아니, 이제는 서버로 나뉘게된 세상 속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한다.
종말과도 같은 세상에서는 몬스터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이전의 세상과는 달리 권력을 지닌 자들이 그릇된 생각을 품으면 약자들은 그저 쥐어짜일 뿐이라고.
그리고 그 말은 상당히 현실성이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약자들은 실제로 두 눈으로 그 사태를 지켜보게되었다.
“뭣하러 몬스터를 찾아가면서 사냥하나. 이렇게 풍족한 전리품을 자랑하는 이들이 거리에 널려있거늘.”
세상이 변한 첫 날부터 당연하다는듯 몬스터가 아닌 사람들을 사냥하던 플레이어.
그는 자기 스스로를 황제라고 칭했다.
물론 자존심 강한 몇몇 플레이어들은 그의 말과 행동에 화를 참지 못하고 달려들었으나, 그들은 전부 다 황제를 위한 양식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꾸물텅- 촤르르르륵-!
대체 무슨 힘인 것인지 알 수 없으나, 물로 이루어진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며 더 나아가서는 피로 이루어진 생명체까지 소환되는 괴랄하기 그지없는 힘.
5성의 직업.
그것도 희소한 업보를 쌓은 이들에게만 부여되는 ‘고유’직업이란 낭설만 퍼져있는 황제.
당연하지만 이 압도적인 힘 앞에서 중국 서버에서 황제라는 플레이어의 입지는 금방 유명해질 수 밖에 없다.
게다가 힘이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인 법.
쓸만한 재능을 갖춘,
죽여서 전리품을 얻는 것보다 수하로 두면 나쁘지 않는 고유 직업이나 탁월한 전투센스를 갖춘 이들은 스스로 나서서 황제의 왼팔과 오른팔.
머리와 같은 이름으로 불리며 황제의 힘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주었고, #1 챕터의 업데이트와 함께 서버 관리자가 개최한 이벤트 퀘스트, 살육의 밤으로 인해서 대량의 레벨업과 코인을 손에 넣었다.
모든 것이 요지경의 세상과 함께 자신에게 딱 알맞춰서 진행되는 상황.
더욱 놀라운 것은 황제에게 이루어진 기적은 이번 한 번 뿐만이 아니었단 것이다.
#1 챕터에 이은 #2 챕터.
그 업데이트 진행됨과 함께 황제는 초월자와 화신 계약을 맺게 되었고 그로 인해 자신의 힘을 더욱 빨리 강화시킬 수 있는 수단까지 손에 넣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알의 가마(신격)] - 화신 전용 오브젝트
※ 해당 아이템은 초월자의 신의 파편이 대량으로 섞여들어가있습니다.
※ 화신의 영혼이 영구적으로 사망할 시 소멸 처리됩니다.
* 분류 : 특수 오브젝트* 적용 대상자 : 아알의 낙인이 새겨진 플레이어
* 효과 : 가마에 제물을 바칠시 대상의 가치에 걸맞은 전리품 상승의 축복이 부여됩니다. 단, 제물은 플레이어만 취급합니다.
※ 화신과 아알의 증표가 새겨진 이들에게는 더욱 강화된 버프가 부여됩니다.
* 설명 : 초월적인 존재, 추악한 미식가 아알의 힘이 깃든 가마입니다. 대량의 신의 파편으로 인해 신격의 오브젝트로 격상되었습니다. 오직 아알의 화신만이 사용 할 수 있으며, 어디서든 소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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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바치는 것만으로 자신의 레벨을 더욱 빨리 올릴 수 있게 해주는 신격 아이템.
이것을 얻은 이후 황제의 행보는 더욱 잔인해졌다.
황제 나름대로 구축해낸 거대한 쉘터.
극악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는 코인과 아이템을 세금과 같은 행태로 요구했고, 그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
쉘터 내에서 지정된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거나, 큰 실수를 범하는 이들은 하루에도 수 없이 나왔다.
“사, 살려주세요. 아직 더 일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좀 더 일해서 할당량을 채우겠습니다!”
“실수였습니다. 사람이 한 번 실수 할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죽고싶지 않아-!!!”
마치 도축장에 끌려가듯 서럽게 울부짖으며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이들.
“거, 드럽게 꽥꽥거리네. 그러게 처음부터 할당량을 채웠으면 좀 좋냐?”
“그 실수를 하니까 니가 여기있는거야.”
“야야, 시끄러우니까 빨리 넣어라. 괜히 늦어졌다가는 황제님께서 우리까지 쳐넣으실라.”
하지만 그런 그들의 바람에도 무언가를 ‘집행’하는 이들은 가차없이 끌려나온 그들을 냅다 힘으로 밀어낸다.
“아, 안돼!”
“아…….”
그것으로 끝이다.
인위적으로 생성되어있는 듯한 절벽.
그 아래에는 보기에도 거대해보이는 아알의 가마가 지옥의 입구처럼 입을 떡하니 벌리고 있었으며,
풍덩-!
탁해보이는 묵빛의 물은 마치 슬라임마냥 빠진 사람들을 그대로 먹어치우듯이 흡수해버린다.
[맛은 형편없으나 풍족한 양에 아알이 흡족해합니다.]
[낙인이 새겨진 이들에게 소소한 아알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 소소한 아알의 축복 : 300분간 경험치 획득량이 20% 상승합니다.
생명을 한낱 버프를 얻기위한 제물로서 사용하는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겠지만, 어쩌겠는가?
약자가 조금이라도 살기 위해서는 불평불만 할 시간에 할당량을 채워야만 할 뿐.
더군다나 야속하게도 자신들을 옭아매고 있는 ‘아알의 낙인’으로 인해 그들 또한 이 축복의 대상자로서의 맛을 보게된 대상자가 되었기에 ‘나만 아니면 돼’와 같은 생각이 머리 속에 심어질 수밖에 없다.
뭐, 그렇다 하더라도 그들이 강해진다고 한들 황제와 그의 심복들의 뒤통수를 칠 생각은 추호도 할 수 없다.
[화신과 증표를 가진 이들에게는 아알의 축복이 더욱 강화됩니다.]
※ 풍족한 아알의 축복 : 300분간 경험치 획득량이 35%, 한 단계 더 높은 등급의 아이템 드랍율이 3% 상승합니다.
남들이 한 보 전진할 때 더욱 많이 앞서나가는 황제와 약자간의 격차.
게다가 이미 황제의 잔혹함을 두 눈으로 보았기에 플레이어들은 감히 숫적 우위를 가지고 있음에도 황제에게 대들 생각을 하지 못한 채 삶을 연명하기위해 살아갈 뿐이다.
하지만 그런 그들에게도 기회는 있는 법일까?
쿠구구구구-!!!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리기 시작하는 섬뜩한 느낌.
그와 함께 펼쳐지는 상황에 플레이어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원래대로였으면 바다였던 곳.
그러나 특별한 힘의 개입으로 인해 지형이 조작되어 땅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또한 그 뒤를 이어서 중국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전달되는 하나의 알림음.
그것을 본 황제는 기다리고 있던 때가 왔음을 직감했다.
“드디어 때가 되었군.”
자신의 중요한 첫 경매를 망가트린 허니비와 고요한 수확자.
동시에 그 둘이 속해있는 한국 서버를 차지함으로서 얻을 부와 명예에 황제의 입가가 초승달과 같이 휘어진다.
[퀘스트 부여의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구피스글의 분노]
[중국 서버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이벤트 퀘스트, 전쟁 선포가 부여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알림]
※ 대국인 중국 서버의 플레이어 여러분! 인접한 나라. 한국에게 참교육을 선사해주도록 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이벤트 퀘스트 : 전쟁 선포]
* 한국 서버 플레이어 사냥시 획득하는 전리품이 1.5배가 되며, 레벨에 따라 일정량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화신 사냥 - 화신 계약이 이루어진 목표물을 사냥할 시에는 대량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땅따먹기 - 지정되어있는 특정 지역 점령시 대량의 포인트 및 유리한 버프를 부여받습니다.
* 제한 기간 : 점령 완료
※ 제한 기간 내에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1 ~ 1,000위의 플레이어에게 막대한 보상이 주어집니다.
※ 이 기간 동안 중국 서버와 한국 서버는 서로 적대 관계가 되며 살인을 저지르더라도 악인 표시가 새겨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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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중국과 한국간의 전쟁이 이벤트 퀘스트와 함께 시작을 알렸다.
58화
이후 성혁의 양봉 농장은 상당히 빠른 속도로 회복기를 가지기 시작했다.
성혁을 비롯하여 이제는 자신들의 작업에 있어서 확실히 체계적인 활동과 익숙해진 주민들.
[임페리얼 토파즈 공주꿀벌(★★★★-)이 보금 자리를 확보했습니다.]
[산란 활동이 시작됩니다!]
게다가 여왕꿀벌과의 공명의 효과로 탄생한 공주꿀벌또한 성혁이 완성한 벌통에 들어가면서 산란 활동을 시작하게되니 이제는 3여왕 2공주 체제로서 쏟아져나오는 꿀벌들의 숫자가 이루 말 할 수가 없을 정도!
어디 그 뿐만이겠는가?
[특정 각성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아이템의 효과를 제외한 순수 근력 능력치 100이상]
[특정 각성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아이템의 효과를 제외한 순수 제어 능력치 100이상]
이번 사냥을 통해서 얻은 것 중에서 플레이어로서 가장 큰 것은 역시나 두 말 할 것도 없이 폭발적인 레벨업이다.
꿀벌들의 희생도 그렇고 혼자서 던전의 경험치를 독차지하다보니 이루어지는 당연한 결과.
성혁은 이렇게 얻어진 능력치 포인트를 아직 꿀벌 수호자의 권능이 발현되지 않은 근력과 제어에게 분배했고, 이어서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꿀벌 수호자의 권능이 강해집니다. 무리에 속해있는 모든 꿀벌들의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해당 권능의 효과는 근력 능력치가 상승할 수록 더욱 많은 공격력을 올려줍니다.]
근력은 ‘공격력’과 연관성이 짙은 만큼 사실 어느정도는 예상했던 바다.
물론 여러가지 특이성이 있는 것에 비하면 딸랑 공격력 하나만 증가하는 꼴이지만 성혁은 생각을 달리했다.
‘공격력이 1만 증가해도 100마리면 100, 1,000마리면 1,000이 증가하는 꼴이니까.’
너무나도 심플하면서도, 또 그렇기에 어찌보자면 가장 압도적인 효과.
하물며 이번의 도핑 때와 같이 순간적으로 근력 능력치를 1천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보면 이 권능의 힘은 감히 무시할 수가 없을 터.
게다가 성혁에게는 아직 한 가지 더.
발현되는 꿀벌 수호자의 권능이 남아있었으니,
[꿀벌 수호자의 권능이 강해집니다. 무리에 속해있는 특이 개체들 중의 일부에게 추가 스킬이 발현되거나 지니고 있는 특성이 강화됩니다.]
[해당 권능의 효과는 제어 능력치가 상승 할 수록 추가 스킬의 발현율이 상승합니다.]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의 스킬, 릴리져 페로몬 - 채집&수비에 공격이 추가됩니다.]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의 크기가 거대해지며 그에따라 독낭에 품고있는 봉독의 총량이 증가합니다.]
[페리도트 하초동충 군단장 꿀벌(★★★★)이 스킬, 버섯가루 살포(Lv.1)를 익힙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이 스킬, 밀랍 포탑 건축(Lv.1)을 익힙니다.]
그것은 바로 제어 능력치에 해당하는 꿀벌 수호자의 권능.
“……?”
그리고 해당 효과로 인한 결과물에 성혁은 눈을 끔뻑였다.
처음으로 ‘모든 꿀벌’에게 적용되지 않는 꿀벌 수호자의 권능.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결코 나쁘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 꿀벌 무리에 있어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정예 꿀벌들의 스킬이 강화되거나 추가되는 것은 따지고보면 엄청난 효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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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져 페로몬 - 채집&수비&공격(Lv.5)]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450
* 효과 - 공격(액티브) : 한 번 사용시 무한정으로 유지되며, 주변 반경 5KM에 위치한 아군 꿀벌들의 공격력을 5만큼 상승시킵니다.(쿨타임 120분)
※ 릴리져 페로몬의 효과는 중첩 적용이 가능합니다.(최대 10중첩)
[버섯가루 살포(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600
* 효과(액티브) : 2분 동안 버섯가루를 살포합니다.(쿨타임 60분)
* 효과 - 영양분 공급(패시브) : 버섯가루가 살포된 지역에 버섯 종류의 자연 식생이 자라고 있을 경우 버섯의 성장 속도를 크게 촉진시킵니다.
* 효과 - 퍼져나가는 독가루(패시브) : 버섯가루에 노출될 경우 10분 동안 중독된 대상에게 초당 3의 생명력이 감소됩니다. 해당 효과는 전염성을 품고 있습니다.(최대 2중첩)
* 설명 : 영양분을 품고있는 독버섯가루를 사방으로 흩뿌립니다. 중독된 대상을 기준으로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밀랍 포탑 건축(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400
* 필수 재료 : 밀랍
* 투입 가능한 꿀벌 개체수 : 0 / 4,000(임페리얼 토파즈 꿀벌종만 투입시킬 수 있으며, 투입시킨 숫자에 따라 건축되는 속도가 상승합니다.)
* 효과(액티브) : 밀랍을 사용하여 특별한 효과를 품고있는 밀랍 포탑을 건축합니다. 단, 해당 스킬이 시전 중일 때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과 함께 투입된 꿀벌들은 다른 행동과 명령이 일체 불가능합니다.
* 설명 : 밀랍을 비롯한 꿀벌들의 부산물을 사용하여 특별한 힘을 지닌 밀랍 포탑을 건축합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많은 양의 꿀벌들을 투입시킬 수 있으며, 더욱 강력한 밀랍 포탑을 건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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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당장에 확인 가능한 것만 하더라도 상당히 쓸만하다.
공격성을 시켜줄 수 있는 새 페로몬 효과와 기존의 크기보다 더욱 거대해지고 그만큼 품고있는 봉독의 양이 증가한 튼튼이.
생산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활용이 가능한 버섯가루 살포.
그리고 마지막으로 밀랍 포탑이라는 척 보기에도 공격이 가능한 방어형 건축물을 짓는 것이 가능해진 건축이까지.
현재 하나 있는 건축이는 야생의 벌집 - 석청에 투입된 상태인지라 자세한 효과를 파악하는 것은 힘든 상태지만 척 보기에도 결코 허투루 넘길만한 힘이 아니다.
‘이따가 사용가능해질 공명으로는 건축이를 추가해야겠어.’
석철로 인한 온실과 창고, 축사등과 같은 건축물.
농장에 별의별 혜택을 가져다준 효과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성혁은 ‘밀랍 포탑’에 대한 효과에 대한 궁금증으로 공명의 사용방향을 정하는 것도 잠시.
마저 남아있었던 할 일들을 마무리하고 고개를 돌려 농장을 돌아본다.
“……역시 혼자보다는 여럿이 더 좋긴하네.”
어찌보자면 ‘고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4명의 주민들.
하지만 그들의 합류로 인해서 성혁의 양봉 농장은 혼자일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꾸웡- 꾸워어엉-!”
“꾸어어어어!”
또한 이번 일로 인해서 새롭게 추가된 주민(?)이라 할 수 있는 2마리의 거대 반달가슴곰.
녀석들은 둔해보이는 생김새 답지 않게 상당히 영리했으며, 이것저것 농장에 필요한 일에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었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빠른 속도 덕분에 먼 거리를 이동하는 탈 것 용도로도 활용이 가능했고, 꽤나 레벨이 높은 편에 속하는 필드 보스 몬스터답게 전투에 있어서도 큰 활약성이 돋보인다.
“성혁 오빠. 이 두 녀석들 이름이 뭐에요?”
“응? 아직 그런 건 안 지었는데.”
“에엑! 너무해! 그래도 이름은 지어줘야죠!”
“……난 그런 거 잘 못하니까 네가 알아서해라.”
“어? 진짜죠? 나중에 딴 말 하지말아요!”
그리고 그 밖에도 꿀벌들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젖어있던 주민들에게 활력을 돋구어주는 분위기 메이커로서도 활약한다.
“아, 이왕 이름 짓는 김에 아기곰 이름도 생각해둬라.”
“예? 갑자기 왠 아기곰이요?”
“엄마곰이 새끼를 배고 있으니까.”
“꺄아악! 진짜요?”
게다가 잊어서는 안될 것이.
지금 저 거대 반달가슴곰은 2마리로 끝이 아니다.
마치 일부로 짝을 딱 맞춰서 리젠시켜준 것이기라도 한듯 수컷과 암컷으로 이루어져있으며, 이미 임신까지 되어있는 상태.
문제없이 출산을 마칠 수만 있다면 3마리가 되고, 더 나아가서는 추가적으로 새끼를 밸 수도 있는 일.
‘이대로만 문제없이 지낼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지.’
이래저래 경사라 부를 수 있는 일의 연속.
성혁은 부디 이러한 분위기가 쭉 이어지기를 빌었지만 세상사.
모든 것은 바라는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라고 했던가?
언제나 그러하듯 몬스터보다도 같은 ‘사람’이 가장 무서운 법.
특히나 이전의 이벤트 퀘스트였던 군인 VS 민간인의 경우처럼 서버를 관리하는 펫들은 사람들이 가만히 있는 꼴을 보지 못했으니…….
[퀘스트 부여의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전쟁 선포에 따른 리글의 대응]
[한국 서버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이벤트 퀘스트, 전쟁 발발이 부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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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우리 자랑스러운 한국 서버의 플레이어 님들! 중국 서버에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여러분들의 응전을 기대하겠습니다!
[이벤트 퀘스트 : 전쟁 발발]
* 중국 서버 플레이어 사냥시 획득하는 전리품이 1.5배가 되며, 레벨에 따라 일정량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화신 사냥 - 화신 계약이 이루어진 목표물을 사냥할 시에는 대량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땅따먹기 - 지정되어있는 특정 지역 점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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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지경의 세상은 평화롭게 지내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를 않았다.
* * *
중국 서버의 선전 포고에 따른 한국 서버와의 전쟁 소식.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을 듣게된 한국 플레이어들은 엄청난 대혼란에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한국/관종 NO.17 : 전쟁이라니? 이게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냐?】
【한국/칠흑검 : 정리충님. 일이 이렇게된 이유 좀 정리해주세요!】
【한국/벨튀범 : 아니, 우리가 중국의 인해전술을 어떻게 막으라고 씨발!】
중국.
요지경의 세상이 도래하기 전에도 중국의 강함은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알고있다.
엄청난 인구수와 ‘대륙’이라고 불릴 정도의 엄청난 자금력.
전세계중에서도 중국과 제대로 맞상대가 가능한 국가라고는 '천조국'이라는 말이 붙은 미국 정도 뿐이라는 것을.
그러한 중국 서버와 전쟁을 한다니?
무엇보다도 요지경의 세상은 특히나 ‘인구수’에 따른 힘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날 정도가 아니던가!
【파키스탄/과로우사 : 전쟁은 나쁜건데; 부디 일이 잘 풀리길 빈다.】
【몽골/비레이임 : 뭐야 이거, 뭔 일인데? 팝콘 뜯으면 되는건가?】
【인도/카레맛있어 : 난 모르겠다.】
【일본/킹니프사 : 근데 이거 이런식이면 우리도 위험한거 아닌가?】
【우즈베키스탄/슈슈팝 : 일단 불똥은 안튀었으니 그냥 바라만 보지 뭐.】
반면 한국인들의 분위기와는 달리 아시아 서버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함께 사용하고 있는 또 다른 아시아 서버의 관련자들은 강 건너 불구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이 무섭기는 해도 어쨌든 자신들을 향한 공격은 아니었으니 자연히 낙관적이게 바라보게 되는 것.
물론 한 번 전쟁을 선포한 이들이 또 선포하는 일이 없지는 않는 법이라고.
중국과 인접해있는 몇몇 국가들은 그 다음 차례로는 자신들이 되는 것 아닌가 걱정하는 듯한 글을 올리는 이들도 상당히 많은 상태.
헌데 이런 혼돈의 상태를 설계라도 한 것일까?
복잡해져있는 상황 속에서 어느 순간 잔잔하게 지켜보고만 있던 중국의 게시글들이 미친듯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한다.
【중국/황제의 머리 : 황제의 말을 기만한 죄값을 치르도록 해라, 한국.】
【중국/황제의 모근 : 너희는 건드려서는 안될 분을 건드렸다.】
【중국/황제의 오른팔 : 대국을 건드린 죄, 죽음으로 값으라.】
그리고 미리 계획이라도 한듯 그 중에서도 유독 추천을 많이 받으며 순식간에 BEST게시글로 등재되는 황제의 각 파츠들.
그 뒤를 이어서 이 일의 촉발제가 된 것을 설명이라도 해주려는듯 중국의 대표적인 설명충인 황제 정리의 터가 등장한다.
【중국/황제 정리의 터 : 대륙이 분노한 이유.】 - 조회수 99,2…….
- 한국 서버는 우리의 경고를 무시했다. 분명히 경매장에서 황제님께서 입찰한 것을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게 누누히 말을 해두었거늘. 한국 서버는 끝내 황제님을 우롱하듯이 입찰한 것들중 찜한 것들을 전부 다 훔쳐갔다. 한국 서버의 플레이어들은 기억해라. 너희들이 죽는 이유는 단 하나. 허니비. 역겨운 꿀벌놈의 같잖은 돈지랄 때문이라는 것을.
그리고 추가로 인접국의 플레이어들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심기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 결단코 전쟁이 선포되더라도 결코 전쟁에 참가할 의사는 없다. 물론 반대의 경우라면 굳이 말 할 필요도 없겠지.
【댓글 현황(999…….)】
- 일본/M자 탈모 : 뭐야. 그러면 이게 전부 다 허니비 때문이라는거 아니야?
- 한국/문과 야시오 : 씨발! 우리가 무슨 죄가 있는데? 허니비 그 새끼만 담궈버리면 되는 거 아님?
- 한국/문어여자 : 근데 경매장의 출품된 물품들인데 그게 왜 훔쳐가는거지.
- 한국/로드롤러 : 알게 뭐임. 지금 중요한 건 우리가 죽을 수도 있다는 거잖아!
…….
이 전쟁의 원인 제공자는 허니비다.
라고 하는 짧고 굵은 선언.
그로 인한 커뮤니티 게시판의 파장은 장난이 아니었다.
【한국/나만 아니면 돼 : 전쟁의 원인이 된 허니비는 책임져! 나는 죽고 싶지 않다고!】
【한국/프라임 : 이건 내가봐도 허니비가 잘못한 거 같음. 우선 공식적으로 사과는 해야된다고 본다.】
【한국/칠흑소도 : 아니, 왜 내가 꿀벌 때문에 뒈져야하는거임? 이거 그냥 허니비가 목숨으로 사죄하면 어떻게 안되나?】
일을 이렇게 벌린 직접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허니비에게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하는 이들부터 목숨으로 사죄를 하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이들까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하더라도 전혀 다른 허니비에 대한 한국 플레이어들의 입장.
하지만 모든 이들이 허니비를 까는 경우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한국/연분 국밥 : 지랄들 하고 자빠졌네. 이게 왜 허니비 탓이여? 물품 팔아서 번 돈으로 경매장 싹쓸이 한게 죄인게 말이나 되는 소리여?】
【한국/관종 NO.1 : 흠흠. 관종들의 리더로서 한마디 하자면 내가 봐도 이런 물타기는 아닌 것 같음. 일단 다들 마음좀 진정하셈.】
【한국/그린빈 : 다들 이성적으로 생각해보시죠. 이건 그저 명분을 어거지로 붙인 것 뿐입니다. 경매장에 대한 싹쓸이 문제가 없더라도 중국은 분명 언제든지 힘을 기르고 같잖은 명분을 붙여서 저희들을 공격했을 겁니다. 그리고 이미 일은 벌어진 상황이라는 걸 다들 인지해주십쇼. 이런 사태일 수록 더욱 분열되지 않고 뭉쳐야합니다. 군인 VS 민간인때는 잠시 잊고 이번만큼은 군인분들도 함께 협력하시는 게 어떻습니까?】
중국의 말도 안되는 명분 붙이기에 따른 반박.
그것은 크게 틀린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저런 것을 명분으로 붙일 정도였으면 분명 언젠가는 별의별 이유로 일이 터졌을 터.
게다가 원래 힘든 상황일 수록 나라의 사람들의 애국심은 하나가 되는 법이라고 했던가?
【한국/육군참모총장 장필중 : 육군의 총 관리를 맡고있는 장필중이라고 하네. 이 시간부로 우리 육군은 중국과의 참전에 힘을 더하도록 하겠네. 한국의 땅을 중국놈들에게 빼앗기는 것은 결코 안될 일이니 말일세.】
【한국/해군참모총장 박수벽 : 우리 해군들 또한 마찬가지다. 언제든지 나라를 위해 함께하기를 약속하지.】
【한국/사령관 로버트 하든 : 주한미군 기지의 로버트라고 하네. 현재로서는 그저 몬스터들을 사냥하고 있었을 뿐이지만 어찌되었든 우리들 또한 한국 서버의 편입된 바. 중국이 공격해온다고 하니 함께하도록 하겠네.】
【한국/정리충 : 일단 땅따먹기 룰에 따른 특정 지역. 그리고 화신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저에게 메세지를 보내주세요. 제보자의 비밀은 제 이름을 걸고 반드시 지켜드리겠습니다. 또한 정보에 대한 자료 공개는 유출될 가능성도 있으니 한국 서버 전용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거의 적으로서 지내오던 군인들의 합류의 참전 의사와 비밀리에 다양한 정보의 공유가 이루어지는 상황 속에서.
전쟁 선포에 대응하기 위한 수많은 이들의 준비가 시작되었다.
59화
“…….”
중국 서버의 전쟁 선포에 대한 부분.
솔직히 이 부분은 성혁도 예상했던 바이다.
실제로 첫 번째 경매를 진행중이던 상황.
VVVIP의 지위를 얻게되면서 입장했었던 5성+급 룸에서 중국의 강자로 보이던 ‘황제’와 그의 부하들에게 몇 번이고 경고를 받았었지 않았던가?
‘어지간히 성격도 급한 모양이군.’
2번째 경매장이 개최되기도 전에 걸린 전쟁.
꽤나 성급한 전쟁 선포를 통해서 성혁은 어느정도 녀석의 노림수가 무엇인지를 알 것 같았다.
‘아마도 내가 경매장에 참여하기 전에 죽일 속셈이겠지. 겸사겸사 아이템도 털어먹고 말이지.’
그야말로 꿩먹고 알먹는 생각과도 같은 너무나도 속이 뻔히 보이는 속셈.
설령 2번째 경매장이 개최되기 전까지 성혁을 죽이지 못하더라도 상관은 없을 터다.
돌아가고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의 상태.
아마 여론전으로 자신을 한국에서 완전히 적으로 되돌릴 생각이었겠지만 애시당초에 소용없는 짓거리다.
“벌꿀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지.”
성혁의 벌꿀 가공품.
포션과 도핑의 대용으로도 사용되며 동시에 몇몇 아이템은 영구 능력치 상승의 혜택과 겸사겸사 피부미용과 정력 증진의 효과까지 품고있다.
그로인해서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은 이미 깨닫고 있을 터다.
성혁.
한국의 허니비가 없으면 성장에 있어서 미래는 없다.
한마디로 성혁은 한국에 있어서 잃어서는 안되는 존재가 되어버린 셈.
【한국/그린빈 : 다들 진정하세요! 이건 중국이 뒤에서 흔들려고 여론전을 거는 겁니다. 선동에 걸리지마세요!】
【한국/뚝배기 수집가 : 어차피 전쟁은 걸렸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간에 중국을 맞상대 하려면 허니비의 물품은 필요하잖아.】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것일까?
이전의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보았던 랭킹에 들었던 몇몇 인물들이 성혁을 지키기위한 언행과 함께 지금은 힘을 합쳐야될 때임을 강조한다.
물론 이들이 성혁에게 힘을 얹어주는 것은 그저 공짜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었다.
【한국/그린빈 : 상황이 이러한 만큼 허니비님. 실례가 되는 것은 알지만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일정기간 동안은 벌꿀 가공품들의 등록을 한국쪽에만 판매해줄 수 없겠습니까? 가격은 그대로 가주셔도 좋습니다. 그저 소중한 물자가 중국이나 다른쪽 서버로 빠지게 된다면 저희들에게 큰 타격이 될 겁니다.】
성혁이 벌꿀을 채집하는 양봉업자이자 동시에 끝내주는 벌꿀 가공품을 만들어내는 만큼 중요한 보급처가 되어주기를 원하는 요청.
이는 어찌보자면 요청이면서 동시에 ‘협박’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말.
솔직히 장사를 하는 상인의 입장에서는 본다면 상당히 기분이 나쁠 법도 했지만 성혁은 오히려 저 언행들을 달리 생각했다.
“……판을 깔아주겠다 이건가?”
아직 성혁에게 남아있는 좋지않은 여론을 완전히 지울 수 있는 방법.
그것은 어찌보자면 실로 간단한 일이다.
상인.
요지경의 세상 이전의 독점 품목들을 다루는 이들이 수많은 이들에게 점수를 따내는 방법 중에는 이른바 해당 나라에게 ‘특혜’를 주면 되는 일이다.
“인구수로는 중국을 이길 수 없으니, 질적으로 가는 수밖에.”
중국이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국가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있는 일.
그렇다면 그 많은 인구에게 대항하기 위해서는 질적인 면모를 앞세우는 수밖에 없을 터.
그리고 무엇보다도 요지경의 세상에서는 인구가 많다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장점만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지금이야 황제라는 존재가 있다지만 분명히 중국의 어딘가에서는 황제의 뜻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도 다수 존재할 터.
위잉- 위이이잉-
웨에에엥-
그런 반면에 성혁의 양봉 농장에는 언제나 성혁을 최우선으로 따르는 기특한 꿀벌 군단이 하루가 지날 때마다 10만 마리가 넘게 탄생하고 있는 상태.
예컨데, 시간이 지날 수록 유리해지는 것은 성혁이라는 뜻.
그렇기에 성혁은 한국의 정리충에 의해 공식적으로 알려진 TOP랭킹 1위인 그린빈이 깔아준 판을 기꺼이 이용하기로 했다.
【한국/허니비 : 말같지도 않은 중국의 언행이 참 어이가 없네요. 저는 그저 정당하게 벌어들인 코인으로 물건을 샀을 뿐인데 그걸 통제하다니요? 저 또한 저를 적대시하는 세력에게 제 가공품을 팔아드릴 생각은 눈꼽 만큼도 없으니 거래소 등록에 있어서 중국에는 판매가 되지 않게끔 하겠습니다.】
상인이 상대를 가려서 판매하겠다는 발언에 실린 무게.
당연하게도 성혁의 게시글 이후로 수많은 중국의 플레이어들은 찢어죽여버리겠다며 분노를 성토했으며, 한국의 플레이어들은 환호성을 내지른다.
하지만 성혁은 이 판을 그저 이 정도로만 이용하고 끝마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아무리 한국의 플레이어들이 ‘질적’으로 강해진다고 한들 중국과 맞붙게 된다면 이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그렇다면 방법은 간단한 일이다.
“다굴 앞에 장사 없는 법이지.”
중국과 한국간의 1:1이 아닌 다수의 서버들간에 동맹을 맺고 지원을 받아내는 것.
물론 현실적으로 그것이 결코 쉬운 일이 되지 않는다는 것쯤은 성혁도 알고있다.
괜히 섣부른 행동을해서 중국 서버에게 다음 목표로 찍히고 싶은 이가 어디 있겠는가?
허나 성혁에게는 나름대로 그들을 꼬드길 수 있는 수단이 존재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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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석청石淸 삼색꿀주(★★★★+)]
※ 남아있는 숙성 기간 30일(숙성이 완료될시 독성 효과가 중화되며, 효과가 상향조정됩니다.)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놀라운 정력 증진, 포만감과 함께 생명력과 마나가 즉시 6,000(+1,000)만큼 회복됩니다. 또한 해당 개체에게 ‘수호자의 석청 삼색꿀주의 기운’이 적용되며, 1번에 한해서 모든 능력치가 3만큼 영구적으로 증가합니다. 현재까지 섭취량 0 / 1
※ 수호자의 석청 삼색꿀주의 기운 : 6시간 동안 최대 생명력과 최대마나가 3,000(+500), 모든 능력치가 30(+5)증가합니다.(쿨타임 24시간)
* 수호자의 키워드의 융합에 따른 부가 효과로서 석청 삼색꿀주의 효과 등이 추가 상승합니다.
* 설명 : 수호자의 키워드가 새겨져있는 ★★★★+등급의 석청 삼색꿀주입니다. 3종류의 벌꿀과 농후한 기운을 품고있는 석청과의 조화로 인해 달달하고 고급진 맛이 일품입니다. 단, 아직 독성이 제대로 중화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섭취시 통증과 함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농후한 기운이 깃든 석청이기에 연속적인 섭취가 제한됩니다.
※ 주의! 단, 동일한 계열의 석청 버프는 중첩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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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꿀벌 외길 인생답게 두 말 할 것도 없이 벌꿀이다.
앞서 언급하지 않았던가?
벌꿀을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는 법이라고.
이미 아시아 서버의 플레이어들은 1차 경매장을 통해서 성혁의 벌꿀을 접해보게 되었고, 이후로도 꾸준히 구매해서 먹어봤을 터.
그렇다면 그 다음의 행보는 정해져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한국/허니비 : 보시다시피 저는 현재 4성+등급의 가공품을 만들 수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걸 포함해서 다양한 가공품들을 상품으로 내걸도록 하죠.】
……!
무려 4성+등급의 소모품.
그것도 엄청난 효과를 품고있는 아이템을 상품으로 내거는 성혁의 행동.
그에 커뮤니티 게시판은 과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들끓는다.
거짓말이라는 둥, 저런 아이템을 어떻게 한낱 플레이어가 줄 수 있냐는 둥.
또 저런 걸 만들 정도의 플레이어를 아시아 서버에서 잃게 된다면 안된다는 둥.
성혁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분위기.
그 속에서 성혁은 한가지 더 파란을 일으킬 수 있는 핵탄두를 떨구기로 했으니,
“공정한 심판. 잘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까? 초월자님들?”
[초월적인 존재, 위대한 황금 고블린 로드 마체르티가 재밌어보일 것 같으니 맡겨만 달라고 황금빛 이를 드러내며 웃습니다.]
[초월적인 존재, 차원의 이동자 블랑퀴가 한 번 지켜보겠다고 고개를 끄덕입니다.]
[초월적인 존재, 참는 자 시온이 살며시 실눈을 한 번 뜹니다.]
…….
[퀘스트 부여의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초월자 3존재 이상의 합의, 수수료 150,000코인]
[아시아 서버(중국 서버 제외)의 모든 플레이어에게 이벤트 퀘스트, 허니비의 보은이 부여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알림]
※ 포인트를 많이 쌓아주신다면 그에 따른 혜택도 적지 않게 드리고 잊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죽으면 이 벌꿀들, 두 번 다시 먹지 못하게 되시는 겁니다!
[이벤트 퀘스트 : 허니비의 보은]
※ 해당 퀘스트는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합니다.
* 중국 서버 플레이어 사냥시 대상의 레벨에 따라 일정량의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 페널티 - 한국 서버 플레이어 사냥시 대상의 레벨에 따라 일정량의 포인트가 감소됩니다. 단, 대상이 악인의 경우에는 효과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 제한 기간 : 전쟁 종료
※ 제한 기간 내에 가장 많은 포인트를 획득한 1 ~ 1,000위의 플레이어에게 지정된 보상이 주어집니다.
* 1위 : 수호자의 석청石淸 삼색꿀주(★★★★+)
* 2위 ~ 5위 : 수호자의 삼색꿀 암흑 천람봉독 꿀차(★★★★-) & 수호자의 삼색꿀 암흑 천람봉독 프로폴리스 화장품(★★★★-)중 택1
* 6위 ~ 100위 : 수호자의 루비젬 로열젤리 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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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퀘스트라는 것은, 서버 관리자들만 부여가 가능한 것이 아니다.
‘초월자들도 내가 죽기를 바라지는 않는다는 거겠지.’
다수의 초월자들의 합의와 그에 따른 수수료와 보상을 지불 할 수 있다면 충분히 플레이어도 가능한 정보를 귀띔으로 알게되었던 바.
이 정보를 통해 성혁은 굳이 자신이 스스로 나서서 치고박고 싸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것을 깨달았고,
미래에 ‘적’이 될 수도, 또한 ‘아군’이 될 지도 모르는 것이 요지경의 세상인 만큼 성혁은 이 부분을 활용하기로 했다.
【한국/허니비 : 중국을 제외한 많은 아시아 서버의 선전을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이제이(以夷制夷).
강력한 적을 제어하는 것에는 다른 적을 활용하는 것.
여기에다가 겸사겸사 새로운 신상품인 석청과 삼색꿀 가공품에 대한 시음 형태의 홍보까지.
“희생은 적게, 이득은 최대로 굴리는 게 최고지.”
이것만큼 연비가 좋고 효율 좋은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 * *
허니비가 쏘아올린 작은공.
그것이 아시아 서버의 커뮤니티 게시판을 때렸을 때.
아시아 서버 각국의 플레이어들은 난리가났다.
【파키스탄/IS이리콤 : 이거 실화임?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부여하는게 가능한 거였어?】
【필리핀/롸두리아 : 그걸 이제 알았냐? 나도 이제 알았다.】
【일본/이세카이 : 와 그나저나 이거 이제 어떻게 되는 거임?】
가장 먼저 보인 반응은 처음으로 플레이어가 '퀘스트'를 부여한다는 것에 대한 놀라움.
하지만 그 뒤를 잇는 것은 놀라움보다도 더욱 큰 파장이다.
【몽골/달리는 말 : 근데 중국 서버의 명분 붙이는 거. 저거 좀 이상하지 않냐? 저런 논리대로면 한국 서버 조지고 다른 곳 또 안조진다고 어떻게 장담 할 수 있음?】
【인도/카레도사 : ……확실히 한 번 전쟁을 치르고나면 두 번 전쟁을 일으키는 것 쯤이야 쉬울 수도.】
【일본/과학의 검 하세기 : ㄹㅇ 생각해보니 그러네? 한국이 무너지면 우리도 위험해지는 거잖아?】
지금까지야 어차피 한국과 중국간의 일이고, 남일이기에 애써 무시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뭐든지간에 한 번 일을 치르고나면 두 번 일을 치르는 것 쯤은 무척이나 손쉬운 일.
하물며 이번의 황제 정리의 터가 내세운 전쟁 선포의 명분도 어찌보자면 상당히 같잖은 논리를 들먹인 것이 아니던가?
물론 전쟁이라는 것이 한 번 치르고나면 많든 적든간에 그에 따른 후유증이 남기야 하겠지만 요지경의 세상에서는 다르다.
많은 플레이어들을 죽일 수 있다는 것.
게임의 시스템이 존재하는 이곳에서는 달리말하자면 폭렙을 한다는 말로도 귀결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국/관종 NO.2 : 그리고 님들 잊지 말아야할게 있는데 허니비 죽으면 두 번 다시 벌꿀 가공품 못 먹음. 님들 그거 견딜 수 있음?】
【한국/상여자 : 벌꿀도 그렇고 꿀벌의 엉덩이는 사랑입니다 여러분!】
【인도/카레살고카레죽는다 : 아, 그건 못참지.】
【파키스탄/힘을 숨긴 당무 : ㄹㅇ ㅋㅋ】
허니비가 죽으면 두 번 다시 먹지 못하게 될 수호자의 키워드가 붙어있는 벌꿀 가공품.
그 사실을 인지하게된 아시아 서버는 이내 중국에 대해 각자의 반응을 도출해내기 시작했다.
60화
아시아 서버에서 가장 강력한 중국.
당연한 말이지만 그것을 선택한 펫인 구피스글의 입지는 수 많은 펫들중에서도 상당히 상위권에 속한다.
어느 세상이나 알게 모르게 계급이 존재하고 그에 따라 구축되어있는 상하 관계.
구피스글은 자신의 뜻과는 상반되게 돌아가는 상황에 화를 참지 못하고 아시아 서버의 펫들을 공개룸으로 불러들였다.
- 너네들 뭐하자는건데? 당장 지형 조작 안 멈춰? 나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나중의 일을 감당 할 수 있겠냐?
터져나오는 구피스글의 분노.
- 아이고 형님. 저희가 좋아서 이럽니까? 플레이어들 반응에 초월자님들께서 재밌어하시니 저희는 그에 따른 상품을 내미는 것 뿐이잖습니까.
- 저희가 상황봐서 적절하게 플레이어들을 빼도록 노력해볼 테니 노여움 좀 풀어요.
- 장난해? 니들은 지금 누가 더 위인지 아직 머리 속에 이식이 덜 됐냐!?
펫들에게 있어서는 만능 치트키나 다름없는 초월자의 핑계.
그러나 구피스글은 그런 것도 무시할 정도로 화가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하기야 따지고보면 연수도 낮은 후배가 자신이 모신 손님까지 채간 데다가 지금도 계속 관심을 끌고있으니 기분이 상하는 것은 충분히 납득할만한 일.
허나 선배라는 이유로 깽판을 놓는 것도 어느 정도지.
일정 한계치를 넘어가면 격의 상승을 위해 채널을 운영하고있는 펫들 입장에서도 그것을 일일이 받아줄 이유는 없다.
- 아니, 구피스글 형님. 차원 상품화 하루이틀 하시는 것도 아니고 초월자님들이 즐기고 있는 상태인데 빼라는 건 좀 선넘으시는 거 아닙니까?
- 거 참 선배로서 예우를 해드릴 때 손발 좀 맞춰주시죠. ■■■의 힘을 내주신 초월자님도 계신데 여기서 빼버리면 저희 입장이 뭐가됩니까.
- 솔직히 저 가축들의 말도 들어보면 틀린 건 없지. 형님이 리글 녀석의 서버를 먹어치우고나면 그 다음이 우리가 될 지 어떻게 알아요. 지금 형님의 채널에 있는 손님분들 다 피를 보는 맛에 즐기는 이들이 대부분이잖아요.
누군가는 그저 자신을 대입해서 즐길 수 있는 쓸만한 화신을 찾는 것에 목을 매고, 누군가는 학살, 또 누군가는 선한 행동들을 유도하는 경우가 있듯이.
유희를 즐기는 초월자들의 경우에는 다양한 취향이 존재한다.
그리고 펫들의 말대로 구피스글의 채널에 입장해있는 초월자들은 대부분이 피튀기는 것을 좋아하는 광인들.
그들이 한 번 전쟁으로 피 맛을 보게되면 그 다음이 어찌될지는 뻔할 뻔자다.
- ……좋아. 니들이 원하는 대로 다 뒤집어줄게 새끼들아.
이미 속내가 들킨 상황에서 내뱉은 자폭에 가까운 구피스글의 발언.
- ㅋㅋㅋㅋ 이제야 본색을 드러내시네. 이제부터 선배 대접은 X까고 저도 준비 좀 하겠습니다.
- 그럼 전 바빠서 이만.
그에 일본과 인도 등.
입지적으로 가까운 편에 속했기에 눈에 거슬렸던 선배를 치울 수 있다는 생각에 다른 서버의 관리자들이 비아냥과 함께 룸을 떠나간다.
- 하아, X됐네.
후배들의 행태에 순간적으로 나온 억하심정.
주변국들을 전부 ‘적’으로 돌린 이 사태에 아차 싶었던 구피스글이었으나 어쩌겠는가?
이미 입 밖으로 내뱉은 이상 주워담을 수는 없는 것을.
* * *
내일 세상이 멸망하더라도 사과 나무를 심겠다는 말처럼.
중국에서 전쟁을 선포한 상황 속에서도 성혁의 양봉 농장은 늘 이전과 같은 생활의 연속이다.
꿀벌들은 꿀을 모으고, 성혁은 그것을 채집하고 가공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각자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는 4명의 주민들과 2마리의 거대 반달가슴곰.
특히나 이 두 녀석에게는 강연아가 손수 용비와 단비라는 이름까지 지어둔 상태다.
“꾸웡, 꿔어엉.”
“꾸어어엉-!”
두 녀석 다 지어준 이름이 마음에 든 것인지, 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순둥순둥한 모습으로 울음을 토해낸다.
하지만 현재 전쟁이 발발한 상황인 만큼 성혁의 양봉 농장에도 전혀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었으니,
개중에서도 가장 큰 변동사항은 바로 꿀벌의 무리가 늘어나면서 영역의 확대에 따른 방향성이다.
위잉- 위이잉-
웨에에엥-!
기존까지는 농장을 기준으로 원형으로 퍼져나가는 식으로 확장해나갔다면 지금은 한 쪽 방향.
예컨데 숲에서 도시 쪽을 향해서 일직선으로 확대중인 상태.
바로 몬스터의 사냥과 함께 쳐들어올 중국 플레이어들을 어느 정도는 자신이 받아칠 요량인 것이다.
물론 그런 상황이 연출될수록 꿀벌들의 희생도 증가할 테지만 성혁도 그저 아무런 대책도 없이 영역의 확장 방식을 변경한 것은 아니다.
[삼색꿀 밀랍 포탑(★★★-)이 완공되었습니다.]
마침내 완성된 하나의 포탑.
일반적으로 철재나 합금으로 포탑과는 달리 밀랍으로 만들어진 데다가 크기도 상당히 앙증맞은 편에 속했지만 그렇다고해서 만만하게 봤다가는 큰 코 다치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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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꿀 밀랍 포탑(★★★-)]
* 분류 : 건축물
* 자유로운 포탑의 방향성 조정이 가능합니다.
* 꿀벌이 많이 존재할 수록 발사 속도가 상승됩니다.
※ 벌꿀 연료 : 벌꿀을 채워넣을시 포격시 추가 데미지가 부여됩니다.
* 생명력 : 13,500
* 공격력 : 800 ~ 1,500 방어력 : 150 항마력 : 70
* 내구도 : 550 / 550
* 설명 : 특별한 방식으로 제작된 ★★★-등급의 삼색꿀 밀랍 포탑입니다. 세 종류의 밀랍과 프로폴리스로 내구성과 효과를 상승시켰으며, 꿀벌 고치로 매듭을 지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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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성-등급으로 측정된 포탑의 등급과 그에 걸맞은 공격력과 정예 꿀벌이 완성시킨 것 다운 ‘벌꿀 연료’라는 다소 특이해보이는 효과까지.
게다가 진정한 무서움은 바로 꿀벌들간의 상호 작용이다.
[루비젬 정찰 꿀벌(★★★-)이 정찰을 시도합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
영역을 확장하다보면 반드시 마주치게되는 몬스터들.
때마침 타이밍 좋게 먼저 선점해서 발견해준 정찰 꿀벌의 행동에 이어서 성혁이 꿀벌링크를 통해서 내용을 전달하자 페로몬을 통해 꿀벌들에게 순식간에 체계적인 명령이 하달된다.
위잉- 위이잉-!
붕붕붕붕-!
포탑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던 건축이의 ‘군단장의 지휘’를 통한 2차적인 세세한 명령.
그에 따라 꿀벌들은 군인들을 연상케 할 정도로 빠릿빠릿하면서도 절도있는 움직임을 선보이며, 포탄에다가 준비해두었던 봉독탄을 장전한다.
그리고 그 다음의 일은 실로 간단하다.
정찰 꿀벌이 몬스터를 발견한 지역으로 포탑의 머리가 조정되고,
쿠웅- 슈우우우-
어떻게 한 것인지는 몰라도 꿀벌들의 조작에 의해 발사된 봉독탄.
보통의 꿀벌들이 쥐고 있다가 땅으로 낙하시킬 때와는 비교도 안될 가속도가 붙은 그것은 살벌한 바람찢는 소리와 함께 목표물에게 그대로 직격된다.
콰아아앙---!!!
[산기슭 고블린 전사 15레벨(★★)]을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115코인을 획득하며, 산기슭 고블린의 어금니(★★)가 드랍됩니다.]
[산기슭 고블린 전사 14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98코인을 획득하며, 산기슭 고블린의 가죽(★★)가 드랍됩니다.]
[산기슭 고블린 정찰꾼 13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82코인을 획득하며, 산기슭 고블린의 가죽(★★)가 드랍됩니다.]
…….
장난감처럼 보이는 밀랍 포탑이 일으킨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정도의 파괴력.
“…….”
그와 함께 주루룩 나열되는, 사냥 성공을 알리는 소식에 성혁이 멍한 표정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 시선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것일까?
웨에에엥-!
삼색꿀 밀랍 포탑을 제작한 건축이.
녀석은 칭찬을 해달라는듯 성혁에게 다가와 복실복실한 황금빛 엉덩이를 부벼댔다.
* * *
건축이를 통해 지을 수 있는 밀랍 포탑의 위력을 확인하게 된 이후.
성혁은 여왕꿀벌의 공명을 통해서 최대한 건축이를 추가하는 것에 열중했다.
하지만 모든 일을 진행하는 것에 있어서는 어딜 가나 문제가 존재하기 마련이라고 했던가?
밀랍 포탑은 강력한 효과를 자랑하는 만큼 필요한 요소가 많이 존재했으니,
[임페리얼 토파즈 건축가 군단장 꿀벌(★★★★)이 스킬, 밀랍 포탑 건축(Lv.2)을 사용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일벌 5,000마리가 작업에 함께 투입됩니다.]
[마나가 400소모됩니다.]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건축하는 데 있어서 투입되는 5천 마리의 꿀벌은, 이 기간 동안은 꿀을 모아오거나 전투의 참여가 불가능해진다는 점이었으며,
[해당 밀랍 포탑의 건축을 위해 필요한 밀랍의 개수는 180개입니다.]
[내구성과 유연성을 위해 프로폴리스 10개와 꿀벌 고치 500개를 추가로 사용합니다.]
두 번째는 바로 엄청난 밀랍의 요구량이다.
성혁의 양봉 능력이 처음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성장했고, 꿀벌들의 숫자도 늘어난 만큼 꿀을 채집하는 시기가 상당히 빨라졌다지만 이 정도의 요구량은 상당히 클 수밖에 없다.
일단 밀랍의 경우에는 벌꿀에 비하면 적게 채집되는데다가 중요한 전투 물자로 구분되는 양초를 제작할 수 있는 필수적인 재료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어야만 할 일.
‘별 수 없지.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허나 그렇다고해서 현재의 사태에 대해서 불평불만만 놓고 있을 생각은 없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으라는 말처럼.
한 쪽의 재고량이 부족해지면 그에 따라서 대처를 하면 된다.
거래소를 통해 판매하는 밀랍 양초의 개수를 줄이고, 반대로 벌통에 찬 양봉 채집에는 더욱 박차를 가한다.
[채집 대성공!]
[풍요로운 마음가짐의 권능이 발현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벌꿀(★★+) 77개를 획득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밀랍(★★+) 14개를 획득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로열젤리(★★★-) 7개를 획득합니다.]
[임페리얼 토파즈 프로폴리스(★★★) 3개를 획득합니다.]
…….
여기에다가 깨알같이 채집 때마다 발동하는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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