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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rando postagens de janeiro, 2022

colaborarção 2

렇게 쓰러져 있을 때 숨통을 끊어야 했다. “젠장.” 별 느낌이 없다고 했던 거 취소한다. 이러나저러나 살아 있는 것의 목숨을 거두는 것은 썩 좋은 감각이 아니었다. 하지만 필요한 일이었기에 루터는 기절한 하이 코볼트들의 가슴에 차례대로 맥스의 칼을 박아 넣었다. “후우.” 이제 다음 차례. 루터는 다시 우두머리를 돌아보았다. 괜히 하이 코볼트가 아닌지 코볼트들과 확연히 다른 구석이 하나 있었다. 옷. 사실 옷이라고 하기조차 민망한, 그냥 치부를 가리는 게 전부인 거적때기에 불과했지만 아무튼 일단 옷이라고 우길 수는 있는 것. 더욱이 기본적으로 코볼트들보다 덩치가 훨씬 큰 하이 코볼트들이 입던 것이라 그런지 인간들 중에서도 키가 큰 편인 루터 자신이나 맥스도 얼추 착용이 가능해 보였다. 다만- ‘뭔가, 뭔가 선을 넘는 기분이 들어.’ 인간으로서의 소중한 무언가가 망가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차라리 그냥 벗고 다니는 쪽이 낫지 않을까?’ 자연에서 태어난 모습 그대로. [마스터, 설마 개머리 외계 생명체들의 의복 비슷한 무언가를 벗겨서 입으실 생각이신가요?] 루터가 움찔하자 인테그라는 더 없이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괜찮습니다, 마스터.] [저는 마스터를 이해합니다. 아니, 응원합니다. 우리 마스터 파이ㅋ팅!] 뭐지. 마지막에 웃음소리가 섞인 것 같은데. 잘못 들은 거겠지? 그런 거겠지? [마스터, 조금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그래도 알몸보다는 낫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일행도 있고, 급소인 생식기를 개방하고 다니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개방……. 조금만 더 단어 선택에 배려를 해줬으면 하는 루터였지만 사실은 사실이었기에 받아들이기로 했다. 루터는 일단 우두머리가 허리에 두르고 있던 가죽을 벗기기 시작했다. [마스터, 능숙한 솜씨입니다. 익숙해지신 것 같군요.] [마스터가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마스터 최ㅋ고.] 이 자식 이거 일부러 이러는 거 아닐까? 어찌 되었든 인테그라의 응원을 빙자한 정신 공격을 받으며 가죽을 벗겨낸 루터는 탈탈 털어낸 뒤

colaboração 1

게임 속 콜라보 캐릭터가 되었다 - 취룡 SF, 판타지, 밀리터리 등등 게임이라면 배경을 가리지 않고 하던 이윤호. 어느 날 눈 떠보니 판타지 액션 게임 드래곤 헌터3의 세계 속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Now Loading...] [9세대 나노머신 탑재 호문클루스] [범용인형결전병기 루터 라이트시커] 이게 뭐야. 여기 드래곤 헌터3 아니었어? 왜 캐릭터는 스타 세이비어지? 게임 속에 들어왔는데 캐릭터만 다른 게임이라고? 무슨 콜라보 이벤트야? 이딴 게 어디 있- “오히려 좋아.” 판타지 게임 속 SF 캐릭터라니 이거 완전 사기 아냐? 나노머신과 함께하는 판타지 생존기. [게임 속 콜라보 캐릭터가 되었다] ─────────────────────────── 게임 속 콜라보 캐릭터가 되었다 1화 프롤로그 좋아하던 판타지 게임 속에 들어왔다. 인류가 사악한 악룡들에 맞서 투쟁을 펼쳐나가는 드라마틱 액션 롤플레잉 게임 드래곤 헌터3의 세계에. 여기까지는 좋다. 이해할 수 있다. 클리셰니까. 익숙한 전개니까. 그런데- [형식넘버 : ZX-999] [9세대 나노머신 장착 호문클루스] [성장형 범용인형결전병기] [개체명 : 루터 라이트시커] 내 캐릭터가- 아니, 내가 이상하다. 이거 분명 판타지 게임인데……. SF 아닌데……. ‘드래곤 헌터3’가 아니라 옆 동네 SF게임인 ‘스타 세이비어’ 캐릭터 같은데……. “콜…… 라보?” 아무래도 게임이 섞인 것 같다. 제1장 - 유성 이윤호의 게임 취향은 잡식이었다. SF와 판타지를 가리지 않았고, FPS와 RPG를 두루 플레이했다. 그래서 소위 말하는 최애 게임도 어느 하나를 고르지 못했다. 이윤호가 제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은 둘. 하나는 악룡들과 인류의 생존을 건 투쟁이 펼쳐지는 판타지 배경의 ARPG인 드래곤 헌터3였고, 다른 하나는 우주를 배경으로 초능력자, 외계인, 강화인간, 호문클루스 등등이 돈과 이권을 놓고 경합을 펼치다 끝에 가서는 우주를 구하는 SF…… 라기보다는 스페이스 오페라에 가까운 FPS 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