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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strando postagens de setembro, 2021

apocalipse 6

다. 은근한 미소와 함께 팔을 벌리자 기다렸다는 듯이 그녀가 내 품 안을 파고들었다. “헤헤헤― 오빠아아, 저 잘했죠오?” “그럼, 그럼. 우리 아영이 없이는 정말 하루도 못 산다니깐?” “헤헤헤헤―” 하얀 신도복 위로 툭 튀어나온 젖꼭지를 가볍게 꼬집으며 그녀의 엉덩이를 주물럭거렸다. “흐으응― 하앗―” 달콤한 신음과 함께 윤아영이 더 내게 밀착하며 몸을 비볐다. 그 부드러운 육체를 맛있게 맛보는 와중에 조심스러운 목소리가 들렸다. “…이제 중요한 이야기 좀 해도 돼?” “아! 당연하지. 내가 우리 부교주님 말씀을 안 들으면 누구 말을 듣겠어? 안 그래, 아영아?” “헤헤헤― 맞아요. 오빠 말이 다 맞아요.” 내 눈길을 읽은 성가을이 다시 특유의 당당한 표정을 회복하며 말소리를 높혔다. “확실히 생각보다 짧은 시간 안에 종교라는 토대는 세운 것 같아. 뼈대는 만들었다는 말이지.” 그녀가 계획서 중 하나를 툭툭 건드리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게 많아. 구원교의 교리서나 법도, 구원교를 확실히 나타내는 표식이 없는것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야.” 확실히 스무 명도 채 되지 않은 인구로는 종교라고 명함을 내밀기도 창피한 일이었다. “교세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유입 루트가 필요한데 구원교에는 그런 루트가 전무하다는 게 문제야.” 그녀가 창밖으로 시선을 옮겼다. 성역을 둘러싼 주황색 보호막과 그 아래 개미처럼 깔린 좀비들. “앞으로도 신도들을 일일이 네가 데리고 올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 “흐음, 맞는 말이야. 그걸로는 분명히 한계가 있겠지.” 윤아영을 쓰다듬던 손으로 천천히 턱을 매만졌다. 신도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는 루트라. 일단 내 신앙 생산량을 체크했다. [보유 신앙 : 3660 (610/H)] 300 가량에서 두 배는 늘어난 신양 생산량. 늘어난 신도와 점점 더 확고해지는 그들의 믿음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그 동안 건물 전체를 리모델링한다고 느낄 시간이 없었지만 이 정도만 해도 하루에 15,000에 가까운 신앙을 생산할 수 있었

painel 22

다음 차례가 자신인 줄도 모르고.  -쩌엉  그녀는 갑작스럽게 발목에 스며드는 한기를 느꼈다.  고개를 돌려 다리를 보니 어느새 두 다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었다.  ‘이럴 수가...! 나는 [중급 냉기 저항]이 있는데...?’  비록 중급이라고 하지만 내구와 마력 능력치, 냉기를 다루는 기술 등의 영향으로 웬만한 냉기는 무시할 수준이 되었다.  그런데 눈앞에 보이는 현실은 그녀의 상식을 깨부숴버렸다.  -뻐억!  당황한 차가운 대지에게 진수가 순식간에 짓쳐들었다.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적을 상대하는 것은 식은 죽 먹기나 다름이 없다.  그는 다른 형제단 헌터들과 마찬가지로 주먹질 한 방에 카라텔을 정리해버렸다.  “컥...!”  믿었던 카라텔 두 명마저 쓰러졌다.  맥심의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웠다.  “너, 너...! 이게 대체 무슨 짓이냐!”  다시 걸음을 옮기려는 진수의 뒤에서 긴박한 외침이 들려왔다.  익숙한 목소리였다.  “아, 너구나.”  기다렸다는 듯 밝은 얼굴로 돌아보는 진수.  그의 뒤에 나타난 것은 카라텔, 검은 죽음이었다.  “아니, 여기는 원래 말을 안 들으면 바로 주먹을 보여주는 곳이잖아? 그래서 난 주먹부터 먼저 든 거지.”  “그 무슨...!”  검은 죽음은 어이없다는 듯 대꾸하려 했지만 이내 말문이 막혔다.  형제단이 일처리 하는 방식에서 폭력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였으니까.  -후욱!  진수가 그를 향해 빠르게 달려들었다.  검은 죽음은 곧장 칼을 빼들며 그를 견제했다.  비록 애검이었던 리빙 소드는 진수에 의해 사라졌지만 여전히 그는 강자였다.  -팅! 팅!  맨손과 칼이 부딪히는데 금속음이 울려 퍼진다.  ‘그때보다 훨씬 강해졌다...! 심지어 일부러 날 봐주는 거 같은데....’  몇 차례 공방이 오가고 제3자들이 보기에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듯했다.  이윽고 진수가 검은 죽음의 공격을 가까스로 막으며 그의 목을 움켜쥐었다.  “자, 이대로 조용히 들어. 기술 써서 말하는 거라 너한테만 들리는 거니까.”  [바람의

painel 21

‘나한테는 [도구 일체화]가 있으니까. 딱 좋네.’  진수의 내구 능력치와 [상급 재생력], [탄성체질]이 적용된다면 면도날 같은 예리함을 살리면서도 훌륭한 내구도를 챙길 수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도끼는 투척에 강세였다면 이번에 얻은 녀석은 주력 무기로 쓰기에 손색이 없었다.  “흐흐, 득템했네.”  아주 만족스러운 미소가 절로 나왔다.  “저 도끼살인마를 이렇게 쉽게...!”  자야와 바타르가 감탄한 표정을 지었다.  그들은 진수가 전력을 다한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용의 기운을 사용하지도 않았고, 검은 오러도 보이지 않았다.  그가 어디론가 다녀온 사이 더욱 강해졌다는 걸 알아차렸다.  “김진수님. 드디어 이제 때가 온 겁니까?”  진수가 도끼를 살피고 있는데 통갈락이 말을 걸었다.  그의 뒤로 상당한 덩치의 바타르와 자야가 섰다.  그들은 결연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드디어, 핍박 받던 동족이 해방되리라는 기대감에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진수의 고개가 천천히 끄덕여진다.  그가 생각하기에도 중국 내의 몽골족이 해방될 기회는 지금이 최적이었다.  ‘용의 사자라고 거짓말하고 기대하게 만들었으니까 네이멍구자치구 해방은 내가 책임지고 도와야지.’  그가 자금성을 폭파시키고 몽골족에게 먼저 온 이유였다.  “갑시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독립된 나라로 만들러.”  통갈락의 집 문이 열리고 진수가 앞장서서 걸어 나왔다.  그 뒤로 통갈락과 바타르, 자야가 나온다.  이어 도시 골목골목으로 풍채가 좋은 몽골족 사람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위풍당당하게 걸음을 옮겼다.  * * * ‘네이멍구자치구에 용이 나타났다.’  중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전쟁들.  그 중에서 네이멍구자치구의 소식은 굉장히 빠르게 퍼져나갔다.  중국의 북쪽의 차지하고 있는 커다란 구역이면서 몽골족의 행보가 다른 소수민족들에겐 상당히 큰 의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자금성이 파괴된 직후 한동안 잠자코 있던 몽골족.  그들을 억제하고 있었다 알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