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elha 3
황.
예를 들면 굳이 추가적인 재료없이 필수재료로 취급받는 ‘봉독’만 있다면 마나를 소모하여 빈 병이나 부수적인 것들을 형상화가 가능하는 등.
예컨대, 본래 현실에서는 불가능했었던 일도 ‘게임의 편의성’의 이름하에 나름 적용이 가능해 질 수도 있다는 소리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것 참 재미있다 정말.”
요지경의 세상은 언제 어디서 리치 벨모른과 같은 몬스터가 또 등장할지도 모르는 위험한 곳이 되어버린 상태.
그렇기에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정상이다.
꿀벌이든 사람이든간에 목숨은 1개 뿐인 소중한 것일 터.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재료가 사용되고 마나로 부족한 것이 보충되는 것을 보고있자니 만들어가는 재미가 쏠쏠하기 그지없다.
[독 가공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봉독탄에 새겨집니다.]
[수호자의 루비젬 봉독탄(★+)이 제작되었습니다.]
[수호자의 루비젬 봉독탄(★★-)이 제작되었습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봉독탄(★★★-)이 제작되었습니다.]
······.
그리고 그러한 성혁의 즐거움에 보답하기라도 하듯 연신 터져나오는 ‘대성공!’의 알림음.
동시에 성혁의 앞에는 완성된 가공품인 봉독탄들이 차례대로 생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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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루비젬 봉독탄(★★-)]
* 분류 : 소모품
* 손에 쥐고 ‘사용’키워드 입력시 10초 후에 폭발하며 주변 일대에 ‘수호자의 루비젬 독지대’를 형성합니다.
※ 수호자의 루비젬 독지대 : 3분간 독지대에 위치한 대상에게 초당 6(+1)의 생명력이 감소됩니다. 단, 꿀벌의 경우 이동 속도가 6(+1)% 상승합니다.(최대 2중첩)
* 설명 : 수호자의 키워드가 새겨져있는 ★★-등급의 루비젬 봉독탄입니다. 사용시 인근에 붉은 빛깔의 루비젬 독지대를 형성시킵니다. 꿀벌 수호자의 가호로 인해 자연 환경에는 피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봉독탄(★★★-)]
* 분류 : 소모품
* 손에 쥐고 ‘사용’키워드 입력시 10초 후에 폭발하며 주변 일대에 ‘수호자의 페리도트 독지대’를 형성합니다.
※ 수호자의 페리도트 독지대 : 3분간 독지대에 위치한 대상에게 초당 16(+3)의 생명력이 감소됩니다. 단, 꿀벌의 경우 공격력이 12(+2)% 상승합니다.(최대 2중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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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화염병을 연상케하는 듯한 빈 유리 속에 담겨져 있는 고급스러운 붉은 빛깔과 초록 빛깔을 뽐내는 종류의 봉독탄들.
“······휘유.”
각각 2성-등급과 3성-등급의 ‘수호자의’키워드가 붙은 대성공의 가공품답게 그 성능은 성혁의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어버렸다.
18화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무리에 페리도트 일벌(★★)이 추가됩니다.]
[페리도트 꿀벌 유충의 번데기(★★-)가 우화 과정을 완료했습니다.]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무리에 페리도트 일벌(★★)이 추가됩니다.]
[페리도트 꿀벌 유충의 번데기(★★-)가 우화 과정을 완료했습니다.]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무리에 페리도트 람독 산성액 꿀벌(★★+)이 추가됩니다.]
······.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하나 둘 추가되기 시작하는 페리도트 꿀벌들의 무리 현황.
아무리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산란 속도가 루비젬 여왕꿀벌에 비해 현저히 느리다 하더라도 꾸준히 노력해서 낳아주고 있는 상태.
그로인해서 현재 성혁의 농장에는 현재 다수의 붉은빛깔과 초록빛깔의 복슬복슬한 엉덩이들로 채워지고 있는 상태다.
위이이이잉- 위이이잉-
본래의 자연대로라면 각자 다른 여왕을 모시고 있는 꿀벌들끼리는 서로 아군이 아닌 적.
보는 즉시 죽일 각오로 구타를 해야 정상이겠지만 꿀벌 수호자인 성혁이 주인으로 있는 덕분인지 루비젬과 페리도트의 꿀벌들.
두 꿀벌 세력은 다툼없이 서로간에 꽃을 오고가며 서로간에 화밀 채집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니, 오히려 다툼이 없다기보다는 협력 관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루비젬 정찰 꿀벌(★+)이 정찰을 시도합니다.]
[꽃무리를 발견했습니다!]
위잉- 위이이잉-!
작고 아담한 몸체를 가진 데다가 현재 성혁의 농장에서 가장 빠른 몸놀림을 보유하고 있는 정찰 꿀벌.
이름값을 하는 꿀벌답게 가장 앞서서 주변을 정찰한 꽃무리를 발견하면 그곳으로 순전히 ‘루비젬 꿀벌’들만 가는 것이 아니다.
웨에에엥- 웨에에엥-
차별하지 않고 페리도트 꿀벌들 또한 함께 참여하여 채집하는 과정.
게다가 성혁의 농장은 초창기 때와는 달리 말도 안되게 커져있는 상태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수만 마리씩 늘어나는 꿀벌 무리들.
당연히 인근의 꽃에서 채취할 수 있는 화밀의 양은 제한되어있는 만큼 성혁이 선택한 길은 바로 영역의 확장이다.
그리고 요지경의 세상에 있어서 영역을 확장하는 만큼 딸려오는 것은 순전히 꽃무리들만 있는 것이 결코 아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
영역의 확장에 따라 하나 둘 발견되는 몬스터들.
꿀벌들 입장에서는 그들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화밀을 채취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
처리를 해도 리젠된다한들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것이 존재하는 법.
우선적으로 몬스터들부터 정리를 해둬야 작업을 하는 것에 있어서 마음이 편할 것 아니겠는가?
허나 그렇다고 해서 몬스터가 발견됐다고 할 때마다 성혁이 일일이 양봉업을 멈추고 그 먼 거리를 뛰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다.
성혁은 사람인만큼 이타주의와는 거리가 먼 생명체이기도 했고, 꿀벌과 같은 비행 능력도 없었기에 숲에서의 이동도 상당히 애로사항이 꽃 필 수밖에 없는 법.
그렇기에 성혁은 크게 걱정하지 않고 농장을 관리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꿀벌들은 목숨을 걸고있는데 너무 속 편한 것 아니냐고?
“아빠는 믿고있을게.”
뭐, 그렇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성혁은 속이 편하다기 보다는 오히려 자신의 꿀벌들을 믿고 있었다.
본래부터 자연.
특히 그 중에서도 사회성 곤충인 꿀벌들에게는 각자 그에 맞는 역할이 골고루 존재하기 마련인 법.
성혁이 걱정을 덜어낸 이유에는 당연하게도 자신보다 더욱 완벽하게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개체가 탄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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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 - 정예 꿀벌
* 보유 스킬 : 채집(Lv.7), 독침(Lv.10), 비행(Lv.8), 천람독 점화(Lv.5) 천람독 산성액 독낭(Lv.5) 천람독 독액 발사(Lv.3), 군단장의 지휘(Lv.3)
* 꿀 보관량 : 0 / 700
* 생명력 : 1,050(+250) 마나 : 1,200(+300)
* 공격력 : 88(+15) 방어력 : 50(+10) 항마력 : 35(+7)
* 설명 : 차원 ‘독지대 그리엄’에 서식중에 있는 ★★★등급의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입니다. 여타의 꿀벌들에 비해 굉장히 커다란 크기를 자랑하며, 무척이나 지능적인 편에 속합니다. 통제권이 주어진 꿀벌 무리를 지휘 할 수 있으며 천람독의 풍부한 독낭으로 인해 침에 있는 독액을 분비시켜 발사시킬 수 있습니다.
※ 주인이 있는 여왕꿀벌에 소속된 무리입니다. 주인의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일부분 상향 조정됩니다.
[천람독 독액 발사(Lv.3)]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독 사용량에 따라 1 ~ 전체
* 효과(액티브) : 풍부한 독낭의 독을 토대로 하여 원거리 공격을 가능케합니다.(쿨타임 없음)
* 설명 : 풍부한 천람독의 독낭을 토대로 강력한 독성을 품고 있는 천람독을 발사합니다. 레벨이 상승할 수록 더욱 독낭의 독액량이 늘어나며,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군단장의 지휘(Lv.3)]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0
* 효과(패시브) : 아군 꿀벌들에게 실시간으로 지휘를 내립니다.
* 설명 : 태어날 때부터 본능적으로 새겨진 지휘력을 통해 꿀벌들에게 적재적소의 명령을 지시 할 수 있습니다. 레벨이 상승할 수록 더욱 다양하고 많은 양의 지시를 내릴 수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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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
무려 3성에 해당하는 정예 꿀벌로서 탄생할 확률이 고작 0.055%라는 극악의 확률답게 해당 상위종의 힘은 여타의 엘리트 꿀벌들과 비교 할 수가 없다.
보유하고 있는 스킬들과 능력치도 그렇고 가장 먼저 겉으로 드러나는 생김새만 봐도 알 수 있다.
보통 끽해봐야 15mm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는 자그마한 크기의 꿀벌들.
하지만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크기부터 ‘평범’과는 이미 거리가 멀다.
웬만한 장수 말벌들 정도는 가볍게 씹어먹을 듯한 8cm에 달하는 위협적인 몸 크기.
당연히 거기서 오는 압박감도 장난이 아니다.
꿀벌이 좀 커봤자 뭐 얼마나 무섭겠냐고?
뭐, 그거야 ‘개인’으로 본다면야 그럴 수도 있겠지.
허나 꿀벌은 기본적으로 사회성 곤충으로서 ‘집단 생활’을 하는 대표적인 곤충 중 하나라는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웨에에에에엥-!!!
부우우우우웅---
살벌하게 울려퍼지는 천람독 군단장 꿀벌의 날개짓 소리.
주변의 꿀벌들에게 군단장의 지휘를 통해 일사분란하게 명령을 내리자 꿀벌들이 날개짓 소리로 공포감을 조성한다.
본디 한 두 마리의 개체에게 적개심을 받는 것만으로도 두려운 것이 바로 생명의 본능이라는 것이다.
헌데 그 적개심이 수 만 마리에 달하는 개체로부터 받게 된다면?
더군다나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지휘가 가능한 개체인 만큼 그저 어택땅 수준의 육탄돌격만 취하지 않는다.
천람독 군단장 꿀벌 본인의 다리를 비롯해서 수많은 꿀단지 꿀벌들이 붙어서 옮기고 있었던 물건.
그것들은 다름 아닌 성혁이 꿀벌들의 독액을 긁어모아서 제작했던 봉독탄과 밀랍으로 제작한 밀랍 양초다.
[주변 반경 6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1,982에게 ‘수호자의 루비젬 밀랍 양초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주변 반경 6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1,933에게 ‘수호자의 루비젬 밀랍 양초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주변 반경 6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1,952에게 ‘수호자의 루비젬 밀랍 양초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
전투가 이루어지기 전에 이뤄지는 보급 물자의 버프 적용은 기본중의 기본인 법.
웨에에에에엥-!!!
‘군단장의 지휘’를 통해서 이어진 봉독탄의 투하 명령.
그로 인해서 지상에서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던 몬스터들은 아닌 밤중에 독지대 세례를 얻어맞는다.
동시에 피어오르는 붉은색과 초록색의 독지대.
“켁- 케에엑!”
“꾸익! 꾸이이이익!”
그것에 노출된 몬스터들은 괴로운듯 몸을 비틀며 앓는 소리를 내뱉는다.
허나 그들의 고통과 달리 해당 독지대 내에서의 꿀벌들은 전혀 이상이 없었다.
[수호자의 루비젬 독지대에 노출되었습니다. 이동 속도가 6% 상승합니다.] X 2
[수호자의 페리도트 독지대에 노출되었습니다. 공격력이 12% 상승합니다.] X 2
아니, 오히려 물 만난 고기인듯 버프를 추가받는 꼴.
현 상황에서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판으로서 가장 먼저 빠르게 선봉장이 되어서 싸움의 시작을 알리는 것은 바로 슬픈 운명을 타고난 람독 자폭 꿀벌 되시겠다.
[페리도트 람독 자폭 꿀벌(★★+)이 스킬, 람독 점화(Lv.3)를 사용합니다.]
······.
[마나가 120소모됩니다.]
[독주머니의 람독의 가열이 시작됩니다.]
우우우우우웅-!!!
람독 점화의 사용과 함께 가뜩이나 거대했던 배의 산란관 부분이 기괴할 정도로 팽창되기 시작하는 상태.
살벌하기 그지없는 모습이 된 람독 자폭 꿀벌들은 그대로 적들의 한 가운데로 진입해서 망설임없이 벌침을 꽂아넣는다.
쾅- 쾅- 콰직- 콰직-!
[페리도트 람독 자폭 꿀벌(★★+)이 사망했습니다.]
[페리도트 람독 자폭 꿀벌(★★+)이 사망했습니다.]
······.
팽창된 배가 터져나가며 생을 마감하는 수마리의 람독 자폭 꿀벌들.
허나 그들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다.
가열과 함께 폭사됨으로서 사방으로 분산되는 진득한 람독.
목숨을 건 그들의 공격이 몬스터들에게 전혀 피해를 주지 않았을 리가 없지 않겠는가?
“꾸이이이익!”
“꾸에에에엑!”
[산기슭 오크 전사 10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25코인, 산기슭 오크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산기슭 오크 궁수 10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25코인, 산기슭 오크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호그 울프 7레벨(★+)]을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14코인, 호그 울프의 가죽(★+), 호그 울프의 어금니(★+)을 획득합니다.]
······.
독지대의 지속딜까지 더해진 탓에 버티지 못하고 사망하는 몬스터들.
위이이이잉-! 부우우우웅-!
그 공격을 얻어맞고도 버틴 몬스터들도 나름 상당수 존재했지만 아직 꿀벌들은 대부분이 멀쩡한 상태.
특히나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지휘 외에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무력을 선보이지 않은 상황.
봉독탄과 람독 자폭 꿀벌들이 전장을 난장판으로 만든 모습을 위에서 지켜보며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동시에 스킬을 사용한다.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이 스킬, 천람독 독액 발사(Lv.3)를 사용합니다.]
쭈와아아악-!
공중에서 공격 할 수 있다는 것은 요지경의 세상에서 엄청난 이점인 법.
8cm라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만큼 엄청난 양의 독액이 살아남아서 버둥거리고 있는 지상의 몬스터들을 향해 흩뿌려진다.
“꾸에에에에엑!”
“끄이이이익!”
주변에 위치하고 있던 동료가 독액에 얻어맞고 산채로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
그에 몬스터들이 경악하며 달아났지만 꿀벌들이 가만히 놓아줄 턱이 없다.
웨에에에에엥-!!!
영역을 침입한 대상에게 향한 극한의 분노.
그 어떠한 희생이 있더라도 끝까지 추격하여 몬스터들을 전부 죽이고 나서야 전투가 끝이 난다.
위잉- 위이이이잉!
람독 자폭 꿀벌들을 비롯하여 어느정도 꿀벌들의 희생은 있었으나, 아이템의 효과와 지휘관의 추가를 통해 최소한으로 줄임으로서 거둔 상당히 만족스러운 승리.
꿀벌들을 지휘하는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안전하게 꽃무리를 확보했다는 승전보에 기쁨을 표하는 것도 잠시.
성실함의 대명사인 꿀벌답게 사냥한 몬스터들의 전리품들과 함께 꽃으로부터 화밀을 채취하기 시작한다.
위에에에엥-!
그 다음의 행보는 간단하다.
꿀벌들이 늘 그러하듯.
뿔뿔이 흩어져서 각자 페로몬의 길을 따라서 지정되어있던 꽃으로부터 적당한 양의 꿀을 빨아서 꽃가루통에 한껏 꿀을 보관한 뒤 질서정연하게 복귀를 서두르는 것.
상당히 먼 거리를 이동한데다가 전투를 지시하면서 쌓인 피로도 상당했지만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이내 자신의 집이 가까워지는 것을 확인하고는 포근함을 느낀다.
위잉- 위이이잉-
그 중에서도 특히나 자신의 겹눈에 보이는 농장의 주인.
찬란하게 반짝이는 햇살과도 같은 그를 보자마자 천람독 군단장 꿀벌은 포근함을 넘어서서 쌓였던 피로가 눈 녹듯이 사라지는 것을 느낄 지경이다.
“고생했어. 얘들아. 아, 그리고 튼튼아. 여기 네 크기에 맞게 새 집 만들어봤는데 마음에 들지 모르겠다.”
직업 특화인 꿀벌의 사랑을 받는 자이자 수호자의 기운 등을 통해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좋은 힐링 요소가 되어주는 주인이라는 존재.
위이이이잉- 위이이잉~♪♬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
아니, 튼튼이는 성혁에게 몸을 부비는 등.
탐스러운 엉덩이를 흔드는 춤과 함께 애교를 떨어보이며 제 집을 알아보기라도 한듯 성혁이 만든 벌통 안으로 쏙 들어갔다.
19화
스킬을 통해 양봉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봉독의 채집 또한 가능해진 상황.
한마디로 배가된 작업량으로 인해서 이제는 걸어다니기는커녕 하루가 멀다하고 뛰어다녀야 하는 입장이다.
제 아무리 성혁이 성실하다 하더라도 생물체인 이상 체력의 한계라는 것은 존재하기 마련인 법.
기존이었더라면 작업량에 치이고 치여서 버티지 못하고 자지러졌을 테지만 요지경의 세상은 게임과도 같은 시스템이 내려앉은 상태다.
당연하게도 그로 인해 성혁 또한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질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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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혁]
* 레벨 : 21
* 보유 코인 : 125,744
* 생명력 : 530 마나 : 450
* 공격력 : 36 방어력 : 48 항마력 : 33
* 능력치 포인트 : 0
* 근력 : 17 민첩 : 61 내구 : 53 제어 : 12 정신력 :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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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벨모른을 잡고 난 이후로도 꾸준히 반복했던 채집과 가공, 그리고 이제는 하나 더 추가된 영역 확장에 따른 리젠되는 몬스터의 사냥.
그 덕분에 성혁의 레벨은 호랑이의 등에 날개를 넘어서 부스터를 단 듯 빠르게 상승했다.
“벌꿀이 100%가 넘어서 땅에 흘리면 아까우니까 속도가 생명이지, 암.”
벌통의 꿀이 꽉차다 못해 오바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서라도 성혁은 레벨업으로 얻어지는 능력치 포인트의 대부분을 민첩에 투자했다.
아무래도 작업에 있어서 속도는 생명과도 같았으니 말이다.
그 밖에도 가공에 들어가는 마나의 양이 많은 만큼 정신력에도 적지 않은 투자가 이루어졌고, 작업을 오래하는데에 있어서 필요한 내구의 경우에는 굳이 투자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다.
어째서냐고?
[첫 번째 섭취 경험입니다. 내구가 영구적으로 1만큼 증가합니다. 1 / 1]
[수호자의 루비젬 로열젤리 알약의 튼튼한 건강이 적용됩니다.]
[꿀벌 수호자의 직업 특화, 꿀벌 가공품 애호가가 발동됩니다.]
[수호자의 루비젬 로열젤리 알약(★★)의 능력치 영구 상승의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0 / 1 현재 남은 시간 6시간]
“끄응, 뭔가 시큼한 약을 먹는 느낌이지만 진짜로 눈으로 강해지는 걸 확인하니까 좋네.”
······그야 꿀벌 가공품 애호가의 효과 덕분에 성혁은 내구를 영구적으로 1증가 시켜주는 수호자의 루비젬 로열젤리 알약을 꿀벌 가공품 애호가의 쿨타임이 돌아올 때마다 꾸준히 복용해줬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서 현재 성혁은 생활직이면서도 웬만한 탱커이자 딜러가 뒤섞인 것 같은.
게임으로 치자면 한마디로 짬뽕되어있는 잡캐가 되어버린 상태.
그러나 뭐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성혁은 현재의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위이이잉- 위이이잉-
“그래, 너희들이 소중하게 숙성시킨 꿀을 하나도 안 흘리게 된 것만 해도 어디야.”
빠른 다리와 그것을 버틸 수 있는 체력.
그것을 통해 성혁은 조금도 쉬지않고 작업에 열중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하나 벌통에 차오르는 꿀들을 하나 둘 채집하고 있는 시점.
웨에에에에엥---
성혁은 들려오는 거친 날개짓 소리에 함박웃음을 머금었다.
“오, 튼튼아. 마침 잘왔다. 여기다가 독액 좀 부탁할게!”
장수 말벌 저리가라 할 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천람독 군단장 꿀벌인 튼튼이.
녀석은 성혁이 가리킨 유리판을 향해 손가락만한 크기의 살벌한 벌침을 거침없이 쑤셔넣는다.
푸우욱-
쭈와아아아악-
페리도트 여왕꿀벌이 독침 기관에 이어서 독낭 기관의 집중 진화에 따른 영향인 탓일까?
정말 종이 ‘꿀벌’이 맞는 것인지 의심이 갈 정도로 쉴 새 없이 꿀렁꿀렁 흘러나오는 독액.
“······.”
다른 건 모르겠지만 일단 저걸 보고 있자니 이거 하나는 확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기에 찔려서 저 독액을 고스란히 주입받는다면 꽤나 고생하는 것을 넘어서서 그대로 요단강을 건너게 될 것이라는 것을 말이다.
“고생했어 튼튼아. 이거 먹으면서 벌통에서 기력 좀 회복하고 있어.”
위에에에엥~
루비젬 벌꿀과 로열젤리를 섞어서 만든 꿀벌 전용 영양제를 건네주며 성혁은 유리판에 한가득 쌓인 튼튼이의 봉독을 긁어냈다.
[채집 대성공!]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 봉독(★★★) 2개를 획득합니다.]
“······하하, 아무튼 간에 정말 대단해.”
다른 꿀벌들은 수 천, 수 만 마리가 모여서 겨우 10~20개를 모아내는 판국에 혼자만의 힘으로 2개의 분량을 뽑아내다니.
하물며 이것이 목숨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뽑아낸 것을 감안해본다면 튼튼이의 독낭에 보관중인 천람독의 총량은 얼마나 될 지 짐작하기도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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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꿀벌 천람봉독(★★★)] X 2
* 분류 : 소모품, 재료
* 섭취 및 상처에 노출될시 생명력이 2분에 걸쳐 300만큼 감소하며, 2분의 지속 시간이 끝났을 때 지속적으로 입었던 데미지를 한 번에 걸쳐 추가로 입게 됩니다. 30분 동안 극심한 통증과 더불어서 고열과 마비 현상이 발생합니다.(최대 5중첩)
* 설명 : 차원 ‘독지대 그리엄’에 서식중에 있는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에게서 채취한 ★★★등급의 페리도트 꿀벌 봉독입니다. 높은 효과의 독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으며, 섭취시 극심한 통증과 함께 고열과 마비 현상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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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허투루 쓰기에는 너무 아까운 걸?”
과연 정예 꿀벌이라는 이름값을 한다는 것일까?
중첩이 불가능했던 다른 봉독들과는 달리 독 자체만으로도 중첩이 가능한데다가 지속 시간이 끝나면 치명적인 데미지까지 추가로 입히는 천람봉독의 효과.
어차피 봉독탄을 통한 공격쪽으로 사용하기에는 기존의 봉독들로도 충분했기에 성혁은 천람봉독 만큼은 다른 방향으로 가공하기로 마음먹었다.
“한 번 섭취하는 방향 쪽으로 노선을 잡아보자.”
앞서 말했지만 독의 경우에도 사용하는 방향성에 따라서는 충분히 몸에 이로운 영향을 끼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나 성혁에게는 꿀벌의 해로운 독성에 있어서 완전 면역을 시켜주는 ‘꿀독불침’의 직업 특화도 있는 상태.
그렇기에 성혁이 선택한 방향은 바로 봉독과 벌꿀차의 조합이다.
“제대로 적용이 될 지 안될 지에 대해서는 이미 한 번 실험해본 적이 있으니까 괜찮아.”
모름지기 최고의 재료를 사용하기 전에는 준비성은 철저한 게 최고인 법.
성혁은 실제로 봉독탄으로 만들기 전에 몇 개의 봉독을 통해 가공 실험을 진행해본 적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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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페리도트 봉독꿀차(★★+)]
※ 남아있는 숙성 기간 7일(숙성이 완료될시 독성 효과가 중화됩니다.)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포만감과 함께 생명력과 마나가 30초에 걸쳐 440(+40)만큼 회복됩니다. 또한 해당 개체에게 ‘수호자의 페리도트 봉독꿀차의 면역성’이 적용됩니다.
※ 수호자의 페리도트 봉독꿀차의 면역성 : 60분간 모든 종류의 패널티 효과에 대해서 35(+5)%의 면역력이 상승하며, 내구가 11(+2)만큼 증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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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젬 벌꿀과 페리도트 봉독을 활용해서 만들어보았던 봉독꿀차.
그렇게 탄생한 물품은 꽤나 나쁘지않은 효과를 자랑했기에 흡족스럽기는 했었지만 봉독탄에 사용되는 귀한 봉독을 사용해야되는 만큼 제작을 망설였었는데 천람봉독 정도 되는 아이템을 얻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거라면 충분이 나올만한 가치가 있어. 능력치 영구 상승의 가공품이 말이지.”
이른바 각을 볼 줄 안다고 해야할까?
게임을 플레이 해본 적은 없지만 성혁이 누구던가.
남들이 별종, 독종이라면서 고개를 저을 때에도 홀로 24년 인생 동안 꿀벌 외길을 걸어왔었던 존재가 아니던가?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성혁은 이 ‘천람봉독’의 가능성을 봤고, 그 즉시 행동으로 이행했다.
[수동 제작을 선택하셨습니다. 벌꿀차의 제작을 시작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남은 시간 30분]
※ 주의! 남은 시간 안에 제작이 완료되지 않을시 투입된 재료는 소멸처리 됩니다.
하루에도 몇백 번이고 만들어온 벌꿀차의 역사.
그저 이번에는 여기에 천람봉독을 적절한 타이밍에 투여하여 꿀과 잘 섞이게끔 녹여내기만 하면 될 뿐이다.
[봉독꿀차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봉독꿀차에 새겨집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가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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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
※ 남아있는 숙성 기간 17일(숙성이 완료될시 독성 효과가 중화됩니다.)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포만감과 함께 생명력과 마나가 30초에 걸쳐 900(+100)만큼 회복됩니다. 또한 해당 개체에게 ‘수호자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의 면역성’이 적용되며, 1번에 한해서 근력이 1 내구가 2만큼 영구적으로 증가합니다. 현재까지 섭취량 0 / 1
※ 수호자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의 면역성 : 60분간 모든 종류의 패널티 효과에 대해서 75(+15)%의 면역력이 상승하며, 내구가 36(+7)만큼 증가합니다.
* 설명 : 수호자의 키워드가 새겨져있는 ★★★+등급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입니다. 루비젬 벌꿀과 페리도트 꿀벌 천람봉독의 조화로 인해 달달하면서도 시큼한 맛이 일품이며 섭취시 상당량의 포만감과 함께 생명력 회복과 면역체계가 생성됩니다. 또한 플레이어마다 1번에 한해서 영구적으로 능력치를 증진시켜줍니다. 단, 아직 독성이 제대로 중화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섭취시 통증과 함께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주의! 단, 동일한 계열의 천람봉독꿀차 버프는 중첩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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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역시나 척하면 척.
성혁이 예상했던 바대로 완성된 능력치 영구 상승의 가공품!
게다가 효과 또한 단순히 내구만 1증가시켜주는 수호자의 루비젬 로열젤리 알약에 비해서 근력이 1. 내구가 2씩.
총 3에 해당하는 수치를 상승시켜줄 정도의 고급품이다.
그리고 당연한 말이지만 독성의 중화 효과 또한 앞서 언급했듯 '꿀독불침'이 있는 성혁에게는 전혀 기다릴 필요가 없을 터.
꿀꺽- 꿀꺽-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성혁은 걸쭉한 느낌의 천람봉독꿀차를 들어서 한 입에 원샷한다.
[첫 번째 섭취 경험입니다. 근력이 1 내구가 2만큼 영구적으로 증가합니다. 1 / 1]
[수호자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의 면역성이 적용됩니다.]
[꿀벌 수호자의 직업 특화, 꿀벌 가공품 애호가가 발동됩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의 능력치 영구 상승의 제한으로부터 자유로워집니다. 0 / 1 현재 남은 시간 6시간]
“키야! 끝내주는 구만!”
수호자의 로열젤리 알약에 이어서 페리도트 천람봉독꿀차라는 영구 능력치 상승의 활로를 열어주는 가공품의 확보.
본디 이런 가공품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는 첫 발을 떼는 것이 힘들 뿐이지.
그 효과를 안 다음부터는 간단하다.
정성과 재료와 노력.
이것들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진 상태라면 굳이 레시피가 없더라도 성혁은 언제든지 붕어빵을 찍어내듯 같은 종류의 아이템을 만들어낼 자신이 있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수호자의 특대형 길라이트 혈옥 합판 벌통(★★★-)의 벌꿀 현황이 82%에 도달했습니다.]
[벌꿀 수확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드디어 수확 가능이구나!”
양봉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벌꿀 수확의 가능 알림음.
하지만 성혁이 이토록 기뻐하는 데에는 따로 이유가 있었으니,
[채집 대성공!]
[페리도트 벌꿀(★★) 47개를 획득합니다.]
[페리도트 밀랍(★★) 7개를 획득합니다.]
[페리도트 로열젤리(★★★-) 5개를 획득합니다.]
[페리도트 프로폴리스(★★★) 2개를 획득합니다.]
그것은 바로 처음으로 ‘루비젬’이 아닌 ‘페리도트’의 벌꿀 채집.
당연한 말이지만 이것들로 만들어질 가공품들의 가능성은 꿀벌 외길의 성혁조차도 감히 예상하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달달했다.
20화
“근데 이런 비상 사태에 대체 군대는 뭐하고 있는거야?”
“세금만 받아쳐먹을 줄 알지. 필요할 때가 되면 어째 일을 안하냐!”
“이러니까 군바리 소리를 쳐듣는거 아니냐고.”
“그 쪽도 사정이 있는 거겠죠. 투덜댈 시간 있으면 이리와서 작업이나 거들어요 아저씨.”
“뭐? 투덜? 이런 머리에 피도 안마른 애송이 녀석이······.”
“하아, 이런 사태에서도 나이로 계급장 따지고 싶어요 진짜?”
약육강식의 법칙에 따른 무법지대의 현장.
당연하게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 사람들이 가장 먼저 찾았던 세력은 군대일 수 밖에 없다.
이미 경찰이나 검찰로 해결하기에는 스케일이 국가 자체를 흔들리고 있는 상태.
더군다나 대한민국의 국방력은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비록 한반도의 땅 크기는 작을지언정 북한이라는 적국과의 휴전 상태로 인해 무장한 현대 무기와 주한미군의 존재로 인해서 국방력 하나 만큼은 꿀리지 않는 상태.
하지만 그러한 군대가 바깥으로 제대로 된 힘을 쓰지 못하는 것에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존재했었다.
[초월자가 해당 차원을 인식합니다.]
[차원에 시스템의 개변 업데이트가 진행됩니다. 1, 2, 3%······.]
초창기, 요지경의 세상이 도래하면서 진행되었던 업데이트.
그 당시 경계 근무를 서고 있거나 일과 및 오침을 진행중에 있던 군인들에게 떠오른 알림음은 여타의 플레이어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100%, 개변 업데이트가 완료되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서의 생존을 기원드립니다.]
[특별한 조직에 속해있는 상태입니다. 초월자가 조직의 특별성을 받아들여 대상자의 업보와 ‘군대’의 특수 상황이 부여됩니다.]
[직업을 선택해주세요. 현재 남은 시간 1시간]
※ 주의! 직업을 선택하지 않게될시 치명적인 패널티가 부여됩니다.
초월자로부터 직접 인증까지 받은 특별한 조직의 인정.
그로 인해서 군인들에게 떠오른 직업 리스트는 너무나도 심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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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선택 가능한 직업 리스트의 내용은 현재까지 당신이 살아온 삶의 업보에 영향을 받습니다.(특수 상황으로 인해 업보가 강제로 조정됩니다.)
[직업 리스트]
* 보병(★)
* 근무병(★)
* PX병(★)
* 야전공병(★)
* 부사관(★★)
* 장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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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게 뭐야?”
“왜 선택 가능한 직업이 1개뿐인건데? 아니, 그 전에 왜 씨발 직업이 하필 이거냐고?”
그저 군대에 존재하고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자동적으로 정해지는 직업들.
군인들로서는 실로 억울했지만 세상을 ‘게임’으로 개변시켜버릴 정도의 초월자에게 분노를 표출한들 이미 늦어버린 상황.
게다가 단순히 ‘직업’가지고 화내기에는 그 이후에 떠오르는 내용은 더욱 경악케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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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 분류 : 특수 상황
* 상관을 향한 공격력 99%감소, 매일 아침 6시 30분 특수 퀘스트 부여
* 설명 : 상명하복을 철저히 따르며 생존을 도모하세요. 또한 다수의 강력한 무기를 보유하게 된 군대는 지정된 기간이 지나기 전까지는 현대 무기를 소유한 채 바깥으로의 외출이 통제됩니다. 단, 특수 상황의 상태에 놓이게 된 대신 보직 및 직급에 따라 매일 일정량의 경험치 및 코인을 획득 할 수 있는 특수한 내용의 퀘스트가 부여됩니다.(통제 해제까지 남은 기간 30일)
※ 명령거부 및 하극상을 벌이거나 일정수 이상의 상관에게 경고를 받을시 생명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엄청난 고통을 받게됩니다.
※ 주의! 상관의 허락이 떨어지지 않는 구역 이탈은 탈영으로 취급되며, 무기를 소지 할 수 없습니다.
※ 주의! 탈영 상태일 때에는 몬스터들의 가장 우선 타겟으로 지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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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라는 특수 상황의 부여.
그것은 간부들에게는 어느 정도 괜찮을 테지만 끌려온 병사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지옥이나 마찬가지다.
절대적인 상명하복이 원칙이 되는데다가 탈영에 따른 심각한 페널티까지.
결국 좋든 싫든 군인들은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 사태에 대해서 적응해야만하는 입장에 처하게 된 것이다.
“······하? 진짜로 개빡치네?”
“씨발. 전역까지 37일 남겨두고 이게 뭔 개짓거리냐고!”
“하하하. 게임 직업으로 M60사수라니. 하하하하. 이 더럽게 무거운 쇳덩어리를 평생의 무기로 써야하다니. 하하하핳!”
당연한 말이지만 처음부터 병사들이 이 사태를 순전히 받아들일 턱이 없었다.
가뜩이나 대한민국의 병사는 백이면 백 군대에 억지로 끌려와서 청춘의 시간을 소비하고 있었던 이들.
몇몇 병사들은 오기로라도 간부들을 향해 반발을 일으켰고,
“부모님은 괜찮으실까······.”
“저는 여자친구가 걱정되어서 미치겠지 말입니다.”
“야, 기왕 이렇게 된 거 우리 나가자. 어차피 무기만 없으면 나갈 수 있는 거잖아.”
또 몇몇 병사들은 탈영 페널티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면서도 바깥에 있는 가족과 연인의 걱정에 탈영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의 말로는 그리 좋지 못했다.
※ 하극상을 벌이거나 일정수 이상의 상관에게 경고를 받을시 생명에 지장을 받지 않는 선에서 엄청난 고통을 받게됩니다.
※ 주의! 탈영 상태일 때에는 몬스터들의 가장 우선 타겟으로 지정됩니다.
하극상을 벌일시 받게되는 디버프와 탈영에 따른 몬스터의 우선 타겟 지정.
그로 인해서 간부들에게 대들었던 병사들은 몰려오는 고통에 몸을 바르르 떨었고, 탈영을 시도했던 병사들은 소식이 뚝 끊겨버렸다.
하지만 무기를 소유하지 못한 채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우선 타겟’이 되었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들의 결말이 썩 좋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쯤은 충분히 짐작할만한 일이다.
“너무 억울해하지 마라. 너희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바깥에 부모님이 계시는 입장이다. 그러니 함께 견뎌내자. 적어도 바깥에 억지로 나가서 개죽음을 당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냐?”
“우리들도 최대한 너희들의 의견을 존중하도록 하마. 그러니 부디 너희들도 상관의 결정에 따라주길 바란다.”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건 자유롭게 허가한다. 하지만 군 내부 사항이나 통제 기간의 해제 등에 대한 내용 언급시에는 즉각 처벌이 있을 테니 알아서 주의하도록!”
“우선은 퀘스트의 진행에 따라서 일과를 시작하도록 하자!”
세상사 채찍질만 하면 오히려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법.
간부들은 병사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당근과 같은 조언과 공감대의 형성 등을 해주었고, 병사들도 나름대로 납득하며 퀘스트의 진행에 힘썼다.
직업으로 근무병을 받은 이는 근무를 서고, 야전공병을 부여받은 이는 축성 및 지뢰 설치, PX병과 탄약병은 물자 관리 등.
[퀘스트 ‘근무서기’를 클리어했습니다. 지정된 보상을 획득합니다.]
[퀘스트 ‘일과작업’을 클리어했습니다. 지정된 보상을 획득합니다.]
대한민국의 군대는 알게 모르게 30일의 통제의 제한 기간 동안 내부에서 착실하게 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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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벌꿀(★★)] X 47
* 분류 : 소모품, 재료
* 섭취시 포만감과 함께 생명력과 마나가 180만큼 회복됩니다.
* 설명 : ★★등급의 페리도트 벌꿀입니다. 페리도트 꿀벌 특유의 독성이 중화되어 톡쏘는 듯한 맛이 상당히 일품이며 섭취시 상당량의 포만감이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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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타 차원의 꿀벌이 숙성시켜서 그런가? 색깔부터 특별해보이네.”
본래 ‘벌꿀’하면 생각나는 색깔은 흔히들 맑은 투명색이나 노란색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메밀이나 밤꿀같은 경우에는 흙갈색이나 암갈색이 되는 경우도 있다지만 단언컨대 루비젬 때도 그렇고, 이번의 페리도트때도 그렇고 신들린 양봉으로 채집된 벌꿀의 색은 너무나도 특색이 강했다.
딸기를 연상케 할 정도의 붉은 빛깔과 함께 달달한 꿀내음을 풍겼었던 루비젬 벌꿀.
그리고 그에 비해 페리도트 벌꿀의 경우에는 초록빛깔의 꿀벌들의 생김새와 닮은 초록빛깔을 뽐내고 있다.
“······으음. 이 녀석은 냄새가 좀 독특하네.”
더군다나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경우에는 독침 기관과 독낭 기관을 통해 총 2차례의 진화를 태생부터 거친 특별한 종.
일벌부터 시작해서 상위종의 꿀벌들까지 다들 루비젬과는 비교 할 수도 없는 독성을 품고 있는 만큼 화밀이 숙성하는 동안 페리도트 꿀벌들의 독들도 함께 중화되었다.
그 덕분이라고 해야할까?
설명에도 적혀있듯이 벌꿀 속에 담겨진 페리도트 꿀벌만의 특색.
냄새만으로도 시큼쌉사름한 냄새에 호기심이 이끌린 성혁은 참지 못하고 벌꿀에 손가락을 푹 담그고는 낼름 먹어치웠다.
“오오오! 마, 맛있어!”
말 그대로 입 안에서 톡쏘는 듯한 느낌과 함께 혀에 녹아드는 페리도트 꿀벌의 달콤함.
루비젬 벌꿀도 꽤나 맛있는 편에 속했지만 역시 성(星)이 더 달려있는 등급의 차이는 존재하는 법이라고 해야할까?
채집에 더 어려움이 있는 상품질답게 어느 쪽이 더 맛있는지 고르라고 한다면 성혁은 두 말하지 않고 페리도트 벌꿀을 선택할 것이다.
위이이잉- 위이이잉-
자연스럽게 발동된 꿀벌링크.
그로 인해 성혁의 심정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탓일까?
선택받았다는 사실이 기쁘기라도 한듯 어느새 주변으로 모여서 흥에겨워 춤을 추고 있는 페리도트 꿀벌들.
하지만 반면에 루비젬 꿀벌들은 기분이 좋지 않은 것인지 시무룩한 느낌으로 엉덩이를 축 늘어트린 채 날개를 흐느적 흐느적 댄다.
왠지 질투를 하는듯한 그 모습이 귀여워서 계속 지켜보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자식같은 꿀벌들이 기운이 없는 것은 성혁으로서도 그리 원치 않은 일.
“아니야, 아니야. 루비젬 쪼꼬미들아. 너희들 것도 맛있어! 이것 봐봐!”
푹- 찍-!
“으음~ 달콤해!”
위이이잉? 위에에에엥~♩
성혁이 오버스러운 행동으로 루비젬 벌꿀을 꺼내서 손가락을 푹 찍고 쪽쪽 빨아먹는 모습을 선보이자 루비젬 꿀벌들은 언제 꿀무룩했냐는듯 페리도트 꿀벌들과 마찬가지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춰댄다.
“······힐링되는 구나.”
크으, 그래.
역시 이 맛에 꿀벌 수호자 하는 것 아니겠나?
복슬복슬하다 못해 탐스럽게 영글어진 붉은 색과 초록 색깔 엉덩이의 조화.
여기에다가 꿀벌들의 언어라 할 수 있는 귀여운 춤까지 보고있자니 세뇌가 되는 듯한 기분이다.
“아차차, 이거 하마터면 계속 빠져들 뻔했네.”
성혁의 직업 특화인 꿀벌의 사랑을 받는 자.
그 혜택으로 인해서 꿀벌들과 이렇게 함께 섞여서 지내는 것은 정말이지 축복받은 삶이라 할 수 있지만, 가끔 가다보면 무섭기도 하다.
하나같이 가지각색의 귀여움을 뿜뿜하고 있는 꿀벌들의 댄스.
그 중독성은 별종인 성혁 조차도 빠져들 정도로 너무나도 강렬한 요망함이 담겨있었으니 말이다.
“얘들아. 신난 건 알겠지만 이제 아빠도 일해야 되니까. 계속 수고 좀 부탁할게. 우리 튼튼이는 얘들 책임지고 잘 지켜줘야한다?”
위에엥- 위이이잉-
웨에에에엥-!!!
성혁의 말에 춤추는 것을 멈추고 작업나갈 준비를 하는 꿀벌들과 자신만 믿으라는듯 든든하게 커다란 엉덩이를 흔들어보이는 튼튼이까지.
믿음직스럽게 날아가는 꿀벌들의 모습을 바라보며 성혁도 두 손을 걷어붙였다.
“자, 그러면 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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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밀랍(★★)] X 7
* 분류 : 재료
* 설명 : ★★등급의 페리도트 밀랍입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이 가능합니다.
[페리도트 로열젤리(★★★-)] X 5
[페리도트 프로폴리스(★★★)] 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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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도트 벌꿀은 어디까지나 기본적인 것일 뿐.
가장 중요한 토대라 할 수 있는 밀랍과 로열젤리.
그리고 프로폴리스의 물품을 바라보며 성혁은 이것으로 어떤 가공품이 탄생하게 될 지 머리 속으로 행복회로를 풀가동했다.
21화
벌꿀이 품고 있는 무궁무진한 가능성.
그것은 이미 앞선 루비젬 꿀벌들의 부산물들을 통해서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성혁이다.
단순히 섭취하는 것을 통해 건강 식품 및 게임 내의 포션 대용품으로도 충분히 손색이 없는 벌꿀부터 시작해서 양초나 화장품, 차, 주류 등.
그뿐만이랴?
이제는 봉독을 채취해서 그것을 식품이나 약재로서 사용 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정말이지 꿀벌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열 손가락으로 세기도 벅찰 지경이다.
“정신나간 귀여움과 성실함도 덧붙여서 말이지.”
성실함으로는 개미와 함께 둘째가라면 서러워 하는 곤충인 꿀벌.
더군다나 꿀벌의 복슬복슬하고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보면 제 아무리 곤충을 싫어하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빠져들 수 밖에 없다.
“흐음, 일단 도전해볼까. 괜히 아끼다 똥되는 수가 있으니까.”
시간이 지날 수록 올라가는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산란 레벨만큼 페리도트 꿀벌들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태다.
그러다보면 루비젬 꿀벌들의 경우처럼 페리도트 벌꿀도 언젠가는 쉴새없이 채집을 할 수 있게 될 터.
게다가 흔히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도 하지 않던가?
이것 저것을 다 따져보면서 감안해보더라도 일단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시도해보는게 최고라는 소리다.
[벌꿀차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벌꿀차에 새겨집니다.]
[벌꿀 비누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벌꿀 비누에 새겨집니다.]
[벌꿀 양조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벌꿀주에 새겨집니다.]
[벌꿀 양조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벌꿀 식초에 새겨집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차(★★+)가 제작되었습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 비누······.]
그래도 일단 여유가 있는 재료부터 사용하는 게 정석인 법이라고.
성혁은 그나마 많이 있는 벌꿀이 필수 재료로 사용되는 스킬들부터 사용해서 아이템을 제작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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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차(★★+)]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포만감과 함께 생명력과 마나가 30초에 걸쳐 470(+50)만큼 회복됩니다. 또한 60분 동안 추위에 면역되며, 공격력이 7(+2)%증가합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 비누(★★+)]
* 분류 : 소모품
* 사용한 해당 개체에게 달콤한 향기와 함께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의 위생'이 적용됩니다.
※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의 위생 : 40분간 ★★+등급에 해당하는 독의 효과에 면역이 생기며, 공격력이 2%증가합니다.(내구도 1감소, 쿨타임 60분)
* 내구도 : 12 / 12(+2) -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주(★★+)]
* 분류 : 소모품
※ 남아있는 숙성 기간 6일(숙성이 완료될시 효과가 상향 조정됩니다.)
* 섭취시 생명력과 마나가 10초에 걸쳐 550(+70)만큼 회복됩니다. 60분 동안 추위에 면역되며, 공격력이 8(+2)%증가합니다.
※ 주의! 과다복용시 취할 수 있습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 식초(★★)]
* 분류 : 소모품, 재료
* 섭취시 포만감이 회복됩니다.
※ 요리를 만들때 사용하거나 완성품에 사용할시 상황에 따라 특별한 효과가 부여됩니다.(내구도 1감소, 쿨타임 없음)
* 내구도 : 16 / 16(+3) -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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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역시 이 정도로 영구 능력치 기능이 붙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었으려나?”
따지고보면 수호자의 벌꿀차와 벌꿀 양조 및 벌꿀 비누 제작 등은 게임으로서는 초창기에 얻어지는 기본기와도 같은 것.
예외적으로 천람봉독으로 만들어낸 봉독꿀차의 경우에는 영구 능력치가 붙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튼튼이의 천람봉독이라는 아이템이 품고 있는 잠재력이 뛰어나서 그런거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네.”
페리도트 벌꿀로 만들어낸 가공품의 결과물.
루비젬 꿀벌들과는 달리 태생부터 독 기관이 진화되어 있었고, 호전적인 성격이 벌꿀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친 탓일까?
페리도트의 가공품들은 하나같이 공격력 상승이라는 옵션을 달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루비젬보다도 꽤나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무래도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있어서 공격력이 높다는 것은 좋으면 좋았지.
결코 나쁜 일은 아닐 터.
“······이런 페이스대로면 밀랍 양초도 비슷하려나?”
[밀랍 양초 제작 대성공! 꿀벌 수호자의 가호가 밀랍 양초에 새겨집니다.]
[수호자의 페리도트 밀랍 양초(★★+)가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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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페리도트 밀랍 양초(★★+)]
* 분류 : 소모품
* 손에 쥐고 '사용'키워드 입력시 주변 반경 11M(+2)내의 아군으로 인지된 모든 개체에게 '수호자의 페리도트 밀랍 양초의 축복'이 적용됩니다.
※ 수호자의 페리도트 밀랍 양초 : 80분간 따스함과 함께 최대 생명력이 600(+100), 공격력이 29(+7)%만큼 증가합니다.(내구도 1감소, 쿨타임 없음)
* 내구도 : 3 / 3(+1) - 수리가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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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유~”
역시나 척하면 척이라고.
꿀벌 외길을 살아오면서 게임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자연인으로서 살아왔던 성혁.
하지만 이제는 차츰 여러번의 가공을 통해 어느정도는 요지경의 세상에 익숙해질 것 같은 기분이다.
* * *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대명 중학교.
원래대로였다면 많은 학생들이 오고가고 있었어야 했을 현 장소는 요지경의 세상이 도래하고, #1 챕터 업데이트가 진행되면서 던전화가 진행된 장소 중의 하나다.
[던전, 홉고블린 부락(★★+)]
마치 원시인들의 영토마냥 부락이 생기고 그 곳에서 낄낄 거리며 식사를 즐기고 있는 홉고블린들.
당연한 말이지만 그들이 쭉 찢어 먹고 있는 것은 평범한 동물의 고기가 아니다.
눈물로 범벅되어 있는 얼굴과 내장이 튀어나와있는 육체.
방금 전까지만 해도 살아있었을 사람을 뜯어먹었으며, 한 켠에서는 잡아들인 인간 여성들을 죽이지 않고 노리개로서 희롱까지 한다.
희망을 완전히 잃은 듯 초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눈.
그것이 바로 종말 속에서 몬스터에게 패배한 플레이어의 처참하면서도 뻔한 결말 중의 하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던전의 존재로 인해서 요지경의 세상에 희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거 아주 역겨운 새끼들이네.”
“누님. 이것들 봐줄 필요 없겠죠?”
“씨발 그걸 말이라고 묻냐. 나불거릴 주둥이 있으면 이거나 후딱 쳐먹고 싹 다 쓸어버려.”
“크으. 역시 그 말을 기다렸다니까요.”
“우리 누님. 말은 틱틱 거리셔도 먹을 거 하나는 정말 끝내주게 잘 챙겨주신다니까.”
“지랄하고 자빠졌네.”
던전을 향해 발을 들이고 있는 7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그룹 파티.
요지경의 세상 이전에부터 꽤나 운동 관련 일을 했던 것인지 그들 하나 하나의 겉모습이 가지고 있는 피지컬은 ‘평범함’과는 거리가 멀어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인증하기라도 하려는 것일까?
우락부락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는 사내들은 각자 곤봉이나 도끼, 식칼, 망치 등.
콰직! 콰직!
쿠우웅-!!!
흉흉하기 그지없는 무기들을 치켜든채 던전으로 진입하여 홉고블린들을 말 그대로 도륙하기 시작한다.
홉고블린들이 아무리 몰려들어도 거뜬하게 상대하며 튕겨내는 여유까지.
이것은 순전히 그들 개인이 부여받은 직업과 피지컬에 따른 것도 무시 할 수는 없었지만 그들이 날뛸 수 있었던 진정한 힘의 비결은 따로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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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할매의 돼지머리 국밥(★★+)]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풍족한 포만감과 함께 해당 개체에게 ‘든든한 할매의 돼지머리 국밥 축복’이 적용됩니다.
※ 든든한 할매의 돼지머리 국밥 축복 : 90분간 근력과 민첩과 내구가 4(+1)만큼 증가하며, 공격력과 방어력이 12(+2)% 상승합니다.(쿨타임 90분)
* 설명 : 든든함의 키워드가 새겨져있는 ★★+등급의 든든한 할매의 돼지머리 국밥입니다.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풍족한 포만감과 함께 주체 할 수 없는 힘이 생겨납니다. 단, 해당 효과의 적용을 위해서는 준비된 국밥의 내용물을 전부 섭취해야만 합니다.
※ 주의! 단, 동일한 계열의 돼지머리 국밥 버프는 중첩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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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던전에 입장하기 전에 섭취했었던 뜨끈한 국밥 한그릇.
이것은 전부 다 사내들이 ‘누님’으로 칭하는 플레이어.
5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국밥집을 운영하면서 쌓인 업보를 통해 3성의 고유 직업인 돼지머리 국밥의 달인으로 전직한 이연분 할머니가 제작해낸 요리가 지닌 효과의 결과물이다.
“든-든한 국밥 한 끼만 있다면야 무서운 대상이 없지!”
“누님의 요리 솜씨는 30년 단골인 우리들이 보장한다 이 말이여!”
게다가 해당 요리의 효과를 받고있는 플레이어들도 각각 정육점과 헬스 트레이너, 경호업체 직원 등.
각자 차별점은 존재했었지만 요지경의 세상이 도래하면서 그들은 뭉치게 되었다.
그것은 뭐라고 해야할지, 우연이라고 해야할까?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하던 도중에 발생했던 초월자의 시스템 개변과 뜬금없는 몬스터들의 습격.
그에 대항하면서 서로 함께 하다보니 어느새 국밥집 단골이라는 공통점으로서 연대감이 생겼고, 이렇게 ‘누님’의 지휘 아래에서 강남의 한 켠에 국밥집 쉘터를 구축해낸 것이다.
[홉고블린 샤먼 퉁가 13레벨(★★)] - 던전 보스 몬스터를 사낭하셨습니다. 경험치와 8,650코인, ★★아이템 뽑기권, 홉고블린 샤먼 퉁가의 주술서(★★)를 획득합니다.]
[던전, 홉 고블린 부락(★★)을 완전 정복하는 것에 성공했습니다.]
[던전 정복에 따른 보상으로서 파티원의 영향력에 따라 경험치와 코인이 지급됩니다.]
[던전 정복 MVP플레이어 - 3대500(13레벨)]
그렇게 압도적인 든든함으로 사람을 죽이고 희롱하던 홉고블린들을 쳐죽인 플레이어들.
“······끝까지 지독한 새끼들이구만.”
“부디 그 세상에서는 행복하길 바라마.”
하지만 안타깝게도 희롱당하던 여성 플레이어들의 목숨까지 구할 수는 없었다.
사내들이 습격을 시작했을 때, 홉고블린들이 주저없이 희롱하던 여성들의 목을 단검으로 그어버려서 숨통을 끊어버린 탓이다.
“자자, 다들 어서 전리품이나 챙기자고.”
“크으. 역시 던전이랑 필드 보스가 수입 하나는 짭짤하다니까.”
“이번의 MVP는 내가 챙겼으니 다들 분발들 하드라고.”
그러나 죽음에 대한 묵념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종말의 세상 속에서 죽음은 이제 너무나도 흔히 마주하게되는 것 중 하나가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시선을 돌린 곳은 바로 사냥을 통해 확보하게된 코인을 비롯한 전리품들.
“어라? 누, 누님. 허니비. 이 친구 이거. 또 신상품을 내놨는데요?”
“뭐! 또 로열젤리야? 정력이면 사줘야 응당 도리에 맞지!”
“아니 이것들이! 나이를 쳐먹을 대로 쳐먹어놓고 무슨 정력 타령이야! 어차피 다 하나씩 먹어서 이제 영구 능력치 상승 효과도 없잖아?”
“······그치만 누님. 저희들 아직 결혼도 안한 총각들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한 도피처로 선택한 것은 바로 거래소를 통한 쇼핑.
그 중에서도 남자답게 허니비의 특수 정력제라 할 수 있는 로열젤리의 극강 빠들이다.
“이런 씨발 미친 것들이!”
“거, 누님도 벌꿀차랑 벌꿀주 마시면서 너무한 거 아니요?”
“쩝. 아, 그리고 누님. 페리도트인가? 새로운 벌꿀차도 나왔는데요?”
“으잉? 진짜? 이거 지금 당장 사야겠구만!”
말하자면 그들의 존재는 지갑.
즉, 성혁의 입장에서는 든-든한 블랙말랑카우들인 셈이다.
22화
요지경의 세상이 도래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차츰 사람들끼리 무리를 이루고 농성하기 좋은 위치를 선점하여 만들어낸 쉘터.
쉘터의 존재 가치는 단순히 몬스터와 악인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것 외에도 특성에 따라 다른 기능을 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번호 순서대로 직업이랑 레벨 좀 공유해주시겠어요?”
“1성의 도적이고 레벨은 6입니다. 지금은 비록 레벨이 낮지만 받아만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탈락. 양심이 뒤지셨나보군요? 더 들을 가치도 없네요. 어딜 돚거따위가 오시는 겁니까?”
“2성의 사제이고 레벨은 사냥이 힘들어서 4밖에 안되는데 괜찮을까요?”
“어이쿠, 당연히 환영이죠. 부족한 레벨링은 저희 쉘터에서 함께 사냥하면서 올리면 될 겁니다.”
마치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서 면접을 보듯.
좋은 쉘터에 들어가기 위해서 매달리는 플레이어들.
종말 속 세상에서 뭐 이런 경우가 다 있겠나 싶을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종말’의 상황이었기에 인원의 충원은 어느 쉘터에서나 좋든 싫든 간에 이루어져야만 하는 일이다.
끊임없이 리젠되는 몬스터의 존재로 인해서, 쉘터의 기존 인원들은 어떻게든 희생이 발생하여 줄어들 수밖에 없다.
힘이 곧 모든 것을 지배하게된 약육강식의 세계.
하지만 그 기본 틀이 되는 플레이어들은 어디까지나 개변되기 이전의 사회를 살아가던 사람들이다보니 어느정도는 사회의 향취가 묻어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오늘 성적은 어떻든?”
“그럭저럭. 고유 직업은 0명에다가 1~2성의 전투, 생활직들이 대부분으로 늘 비슷하지. 뭐.”
“하긴, 고유 직업 보유자는 워낙 귀한 편이니까. 새로 합류하게된 이들의 팀 배정은 잘 부탁할게.”
“맡겨만 줘.”
보통의 게임에 있어서 잘나가는 생존자와 못나가는 생존자.
소위 플레이어들 중에서 강자와 약자를 판별하는 기준으로서 판단을 내리는 것은 무수히 많다.
당장 공유를 통해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직업과 레벨부터 시작해서 착용하고 있는 아이템의 현황 상태 등.
그러나 한국 서버에 있어서만큼은 해당 부분의 내용 말고도 포함되는 사항이 존재했었으니,
“아, 그리고 허니비가 판매하는 물품들은 코인이 되는 한 계속 꾸준히 사두는 거 잊지 말고. 일단 당장에 안쓰더라도, 그런 물자들은 최대한 확보해두는 편이 좋다.”
“그거야 당연하지.”
그것은 바로 한국 서버의 거래소의 대표 네임드로 떠오르고 있는 허니비의 상품을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느냐다.
포션과 각종 버프의 기능 등.
플레이어들에게 있어서는 그야말로 알짜배기들로 가득하다.
막말로 허니비의 물품을 보유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서 플레이어들의 레벨업 속도도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
우월한 능력치와 포션빨로 몬스터를 적극적으로 사냥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장점이었으니 말이다.
【약자천국 강자지옥 : 허니비야. 가공품 만들어서 팔아주는 건 고맙다 이거야. 근데 인간적으로 좀 우리들도 생각해줘라. 왜 자꾸 은근 슬쩍 계속 가격 올리는건던? 우리 어케 살라고?”
【천리수 : 응? 인플레이션 모르심? 시간 지날 수록 코인 획득량 늘어나니까 물건 가격 오르는 거야 당연한거지. 그리고 애초에 허니비님이 왜 너희들 사정을 봐줘야됨? ㅋㅋ 레전드네 진짜 커뮤니티 게시판에 글 쌀 코인은 있고, 벌꿀차 살 돈은 없나봐?】
【15gg : 솔직히 X같긴해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님. 독점 품목인 데다가 올리는 족족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잖냐. 툭까놓고 말해서 내가 허니비여도 가격올렸을듯.】
【블루는 정글꺼 : 호이가 계속되면 둘리가 된다던데. ㄹㅇ이었자너 ㅋㅋㅋ】
【멍청이를 보면 짖는 개 : 왈왈! 왈왈왈왈!】
6코인이라는 가격.
사실 처음부터 판매되었던 수호자의 루비젬 벌꿀차의 가격도 그리 저렴한 편이라고 볼 수는 없었다.
고블린을 사냥하고 전리품까지 판매하는 것까지 감안했을 때 족히 2~3마리는 잡아야 1개를 겨우 구매 할 수 있는 금액이었으니 말이다.
허나 시간이 흐르면서 어느덧 수호자의 루비젬 벌꿀차의 가격은 자그마치 20코인이라는 3배가 넘는 금액으로 뻥튀기되었다.
물론 여기에는 플레이어들의 성장에 따라서 코인 확보가 수월해짐으로서 발생한 인플레이션도 확실히 영향이 있었지만 그보다도 큰 이유는 바로 독점과 플레이어들 간의 경쟁의식의 과열 때문이다.
이미 한 번 꿀맛과 그 효능을 보았기에 큰 쉘터를 비롯하여 강력한 플레이어들끼리 올라오는 족족 구매를 시도하게 된 탓.
【빠른발 : 긴급 소식입니다 여러분! 거래소의 꿀쟁이 허니비의 신상품이 입고되었습니다!】
【정리충 : 이번에는 루비젬이 아닌 페리도트라는 내용의 벌꿀입니다만, 다들 놀라지 마시길! 무, 무려 그 부가 효과는 바로 공격력 상승입니다!】
【관종 NO.1 : 키야, 허니비 클라스. 곧 있으면 허니잼 광경 펼쳐지겠누.】
······그리고 이제.
허니비가 새롭게 등록하게 된 페리도트 벌꿀의 가공품으로 인해서 거래소에는 한차례 달달한 꿀내음의 파란이 일 것을 예고했다.
* * *
“아니, 이 사람들은 하루종일 눈팅이라도 하는 건가? 어떻게 된 게 내가 등록하자마자 알아차리고 퍼트리는 거지?”
거래소의 등록과 함께 커뮤니티 게시판의 반응을 살피러 가본 성혁은 자신의 신상품 소식을 알리고있는 플레이어들의 모습에 혀를 내둘렀다.
빠른발이고, 정리충이고 간에 그들이 현실에서 어떤 플레이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성혁도 해당 대상들의 고유 닉네임 정도쯤은 알고있다.
“어쨌든 고맙기는 하네.”
그도 그럴 것이 성혁이 물품을 판매 할 때마다 은근히 광고 마케팅 효과를 내게 해주었던 이들.
뭐, 그것이 어쨌거나 저들도 커뮤니티 게시판의 혜택을 통해 이득을 얻기 위해서라는 목적이 있어서겠지만 원래 세상사라는 게 그렇다.
서로간에 이득을 챙길 수 있는 win-win.
저들은 조회수와 추천과 댓글을 통해 커뮤니티 게시판의 네임드가 되어서 경험치를 얻고, 성혁은 그 광고 효과를 통해 코인을 벌면 그만인 법이다.
그리고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는 말처럼 커뮤니티 게시판의 네임드가 퍼트린 정보는 순식간에 한국 서버 전역에 퍼지게되었고,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차(★★+)’가 판매되었습니다.]
[20%의 수수료를 제한 80코인을 획득합니다.]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차(★★+)’가 판매되었습니다.]
[20%의 수수료를 제한 96코인을 획득합니다.]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차(★★+)’가 판매되었습니다.]
[20%의 수수료를 제한 112코인을 획득합니다.]
······.
이어서 하나씩 서서히 팔려나가기 시작하는 성혁의 신상품인 페리도트 벌꿀의 가공품들.
“어디가 상한선으로 적당하려나?”
계속 팔아왔던 루비젬과 달리 처음 파는 페리도트인 만큼 성혁은 나름대로 시세 파악을 위해서 금액을 통일하지 않고 100코인부터 시작해서 300코인까지 20코인씩 상승시켜서 총 10개의 품목을 차등적으로 등록했었다.
솔직히 말해서 다 팔릴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100코인 정도라면 충분히 살 수 있을지언정 300코인은 성혁이 생각하기에도 꽤나 비싸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얼마정도까지 여유있게 팔릴지를 가늠하려고 했었는데······.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차(★★+)’가 완판되었습니다.]
“뭐, 뭐야 이거. 실화냐?”
그런데 이게 웬걸?
무슨 할인마트에서 갑자기 80%폭탄 세일이라도 일어나기라도 한 듯.
게 눈 감추듯 1분도 채 걸리지 않고 완판된 페리도트 벌꿀차의 현황.
물론 여기에는 커뮤니티 게시판 네임드들의 광고 효과도 톡톡히 본 것도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100코인이면 모를까.
300코인으로 등록한 벌꿀차도 순식간에 팔려나갈지는 성혁조차 생각지도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20코인의 루비젬 벌꿀차에 비하면 무려 15배나 되는 비용인데 아무렇지도 않다는듯 구매를 취한 것이니 말이다.
“확실히 공격력 증가의 효과가 좋기는 하구나.”
생명력과 마나의 회복을 제외한다면 루비젬과 페리도트 벌꿀차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은 단 하나.
공격력의 증가 여부다.
7%.
솔직히 소모품의 버프라고 친다면 결코 낮다고 볼 수 없는 것이 공격력이 상승하면 어찌되었든 사냥 속도도 상승할 테니 레벨이 높은 플레이어라면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오히려 지속시간 내에 뽕을 뽑는 쯤은 충분히 가능할 터.
“이런 분위기면 다음 페리도트 벌꿀차는 가격을 좀 더 올려도 될 것 같은데?”
혹자로서는 너무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거 아니냐고, 이기적이라고 따질 수도 있겠지만 원래 독점 시장이라는 것 자체가 판매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위에에엥- 위에에에엥-
그리고 성혁의 벌꿀 가공품들은 하나같이 성실한 꿀벌들의 노력의 산물로 얻어낸 것.
앞으로 늘어갈 꿀벌들의 완벽한 드림 하우스를 만들고, 꿀벌들의 안전성을 올리기 위해서라도 성혁은 돈에 대한 욕심을 더욱 부릴 수 밖에 없다.
“벌꿀주는 숙성까지 완료시켜서 팔고, 여러번 나눠서 사용 할 수 있는 것들은 한 번 가격 더 올려볼까?”
공격력 상승이 가져다주는 폭발적인 반응.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 식초(★★)’가 판매되었습니다.]
[20%의 수수료를 제한 240코인을 획득합니다.]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벌꿀 비누(★★+)'가 판매되었습니다.]
[20%의 수수료를 제한 800코인을 획득합니다.]
[거래소에 등록한 '수호자의 페리도트 밀랍 양초(★★★-)'가 판매되었습니다.]
[20%의 수수료를 제한 2,400코인을 획득합니다.]
······.
성혁은 그 기류에 제대로 탑승했다.
벌꿀차에 이어서 여러번 사용이 가능한 3종류의 아이템들.
특히나 내구도가 널널한 벌꿀 비누와 한 번 사용으로 여러명에게 시전이 가능한 밀랍 양초의 경우에는 그 금액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귀신같은 속도로 팔려나간다.
허나 그들은 과연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그럼 이것들은 대체 얼마에 팔아야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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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호자의 페리도트 로열젤리 알약(★★★)] X 2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피로 회복과 정력 증진, 피부 미용등의 효과와 함께 해당 개체에게 '수호자의 페리도트 로열젤리 알약의 튼튼한 건강'이 적용되며, 1번에 한해서 내구가 영구적으로 2증가합니다. 현재까지 섭취량 0 / 1
※ 수호자의 페리도트 로열젤리 알약의 튼튼한 건강 : 90분간 근력과 내구가 28(+7)만큼 증가합니다.
······.
[수호자의 페리도트 프로폴리스 필름(★★★+)]
* 분류 : 소모품
* 섭취시 해당 개체에게 '수호자의 페리도트 프로폴리스의 천연 항생제'가 적용되며, 1번에 한해서 정신력이 영구적으로 3증가합니다. 현재까지 섭취량 0 / 1
※ 수호자의 페리도트 천연 항생제 : 90분간 모든 종류의 패널티 효과에 대해서 82(+18)%의 면역력이 상승하며, 정신력이 35(+6)만큼 증가합니다.
* 설명 : 수호자의 키워드가 새겨져있는 ★★★+등급의 페리도트 프로폴리스 필름입니다. 페리도트 프로폴리스를 간단히 섭취 할 수 있게끔 필름형으로 가공시켰으며, 섭취시 높은 면역성과 함께 정신이 맑아집니다. 또한 플레이어마다 1번에 한해서 영구적으로 능력치를 증진시켜줍니다.
※ 주의! 단, 동일한 계열의 프로폴리스 버프는 중첩적으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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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디 하늘 위에 하늘이 있다고 했던가?
꿀벌들에게서 양봉으로 얻어낸 부산물중에서도 가장 적게 나오고 등급이 높은 로열젤리와 프로폴리스.
그 두 가지를 가공해서 만들어낸 물품들의 가치는 그야말로 값을 매기는 것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23화
앞서 언급했지만 꿀벌의 무리가 늘어남에 따라서 활동하게 되는 영역이 늘어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충돌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루비젬 정찰 꿀벌(★+)이 정찰을 시도합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몬스터를 발견했습니다!]
······.
지금도 그렇지만 점차 몬스터가 리젠되는 구역 쪽에 서서히 발을 담그고 있는 현재.
리치 벨모른 때만 하더라도 기겁을 했었던 성혁이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사람은 성장하는 법이라고.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은듯 양봉업에만 집중한다.
어째서냐고?
[점박이 버섯 고라니 14레벨(★★)]을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45코인, 점박이 버섯(★★)을 획득합니다.]
[산기슭 오크 전사 12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31코인, 산기슭 오크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산기슭 오크 궁수 12레벨(★★)]를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31코인, 산기슭 오크의 가죽(★★)을 획득합니다.]
[호그 울프 10레벨(★★-)]을 사냥하셨습니다. 경험치와 23코인, 호그 울프의 어금니(★★-)를 획득합니다.]
······.
그야, 머지 않아서 올라오는 수많은 꿀벌들의 몬스터 사냥을 알리는 소식.
물론 꿀벌들에게도 희생이 발생하긴 했지만 그것은 이전에 비하면 그야말로 새 발의 피 정도의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튼튼이들 덕분에 아주 아빠는 든든하다니까.”
그도 그럴 것이 꿀벌이 늘어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성혁에게 또 하나 추가된 정예 꿀벌인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
튼튼이라는 이름으로 통일시킨 두 번째 녀석으로 인해서 사냥에 있어서 효율성과 안전성.
2가지를 모두 챙길 수 있는 상황이 된 것.
더군다나 정예 꿀벌이 추가 되었다는 것은 단순히 사냥에만 이점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꿀벌들과는 비교 할 수도 없이 높은 꿀 보관량.
그뿐만이겠는가?
천람독 군단장 꿀벌들은 그런 요소들을 떠나서 영구 능력치 상승의 큰 기여를 하는 천람봉독꿀차의 주재료라고 할 수 있는 ‘천람봉독’을 생산해낼 수 있는 개체라는 부분이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이 2배가 되어준 덕분에 성혁은 4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6시간의 쿨타임을 다 돌려가면서 영구 능력치 상승의 가공품들을 섭취했다.
피부 미용과 정력 증진의 효과는 차치하더라도 그 결과물은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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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혁]
* 레벨 : 23
* 생명력 : 1,830 마나 : 830(+300)
* 공격력 : 126(+55) 방어력 : 159(+5) 항마력 : 113(+15)
* 근력 : 33 민첩 : 96(+25) 내구 : 143 제어 : 32(+10) 정신력 :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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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에 달하는 레벨에 비하면 결코 믿겨지지가 않는 수치의 능력치 포인트 상태.
뭐, 그래봤자 생활직인 양봉업자가 능력치가 높다고 한들 무슨 소용이겠냐고 따지고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었으니.
성혁은 평범한 양봉업자에 해당하는 생활 계열의 직업이 아니라는 부분이다.
꿀벌 수호자(★★★★★) - 고유
무려 5성(星)에 해당하는 고유 직업인 꿀벌 수호자.
그리고 그 이름값답게 성혁의 능력치는 곧 꿀벌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 주인의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일부분 상향 조정됩니다.
여왕꿀벌부터 시작해서 일벌, 상위종, 정예 꿀벌까지 빠지지 않고 붙어있는 추가 표식.
설명대로라면 단순히 성혁의 ‘레벨’에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정상이었을 터.
허나 그게 아니었다는 것은 성혁의 능력치 중에서 내구가 100을 돌파했을 때 알게되었다.
[특정 각성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아이템의 효과를 제외한 순수 내구 능력치 100이상]
[꿀벌 수호자의 권능이 강해집니다. 무리에 속해있는 모든 꿀벌들의 방어 능력과 꿀 보관량이 추가로 증가하며, 벌침을 사용했을 때 일정 확률로 즉사를 면하게 해줍니다.]
[해당 권능의 효과는 내구 능력치가 상승할 수록 더욱 많은 방어 능력과 꿀 보관량의 상승 및 즉사하지 않을 확률을 올려줍니다.]
게임에 숨겨져있는 요소.
성혁이 특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 스킬이 생성되거나 보유 할 수 있는 여왕꿀벌의 개체수의 한도가 늘어나듯.
능력치 또한 조건이 충족됨에 따라서 이제는 꿀벌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생명력을 비롯한 방어 능력의 증가도 그렇지만 꿀 보관량이랑 즉사를 면하게 해주는 부가 효과는 엄청나지.”
가뜩이나 꿀벌들이 자신들의 유일한 공격 수단인 벌침을 사용해서 죽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성혁이었는데 이런 꿀맛과도 같은 효과라니.
게다가 성혁은 이러한 특정 각성 조건이 오직 ‘내구’에만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다른 능력치들도 일단 100을 넘기는게 최우선이다.”
내구를 제외하더라도 근력, 민첩, 제어, 정신력으로 무려 4종류에 해당하는 또 다른 능력치들.
아마 이것들도 같은 ‘능력치’였으니 100을 넘기면 무언가 숨겨져 있던 히든 피스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을 터.
“뭔가 진짜 꿀벌 수호자로서의 가치를 입증받은 것 같아 기쁘네.”
어찌되었든간에 성혁이 그저 농장에서 양봉만 하더라도 능력치만 올라간다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꿀벌들에게 결코 무시 할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위기는 곧 기회라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벨모른한테도 고마운 입장인걸?”
꿀벌들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던 성혁의 첫 번째 적이자 필드 보스였던 리치 벨모른.
물론 그 때 당시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귀여운 꿀벌들을 떼죽음시킨 녀석에게 좋은 감정이 있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혼자서 녀석의 경험치를 독식하게 되면서 빠르게 20레벨을 찍게되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습득하게된 프로폴리스와 독 가공법의 스킬.
덕분에 성혁은 로열젤리 알약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영구 능력치를 상승시켜주는 귀중품이라 할 수 있는 프로폴리스 필름이나 봉독꿀차 등을 더 빠르게 제작하고 섭취 할 수 있지 않았던가?
“이 아이템들도 꽤나 마음에 들고 말이지.”
더군다나 리치 벨모른으로부터 얻게 된 것은 단순히 경험치 뿐만이 아니었다.
성혁이 착용하고 있는 귀걸이와 오른쪽 허리춤에 매달린 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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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티움의 검(★★★-)]
* 분류 : 무기
* 공격력 : 55
* 관통력 : 100%
* 민첩 +25, 제어 +10
* 내구도 : 350 / 350
* 설명 : 차원을 누비는 상인이 어딘가에서 얻어온 ★★★-등급의 검입니다. 사나운 짐승 만티움의 가호가 담겨있어 사용자의 속도와 제어 능력을 상승시켜주며, 압도적인 관통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엘딘의 샘물 귀걸이(★★-)]
* 분류 : 악세사리
* 방어력 +5, 항마력 +15
* 마나 +300
* 내구도 : 80 / 80
* 설명 : 차원을 누비는 상인이 어딘가에서 얻어온 ★★-등급의 귀걸이입니다. 정신이 맑은 활력을 가득 품고있는 엘딘의 샘물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귀걸이로서 사용자의 마나통을 크게 상승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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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들은 각자 리치 벨모른과 플래시 골렘을 사냥함으로서 획득했었던 아이템 뽑기권들을 사용하고 얻은 아이템들이다.
획득 당시에는 꿀벌들의 대량 희생으로 인해 양봉 농장과 자연을 재건하는 것에 정신이 팔린 통에 사용하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던 것들.
하지만 지금이라도 얻은 데다가 해당 아이템들은 꽤나 나쁘지 않다.
마나통이 커진다는 것은 가공품을 만드는데 지장이 한시름 덜게 해줄 테고, 검의 경우에는 단순히 공격력을 제외하더라도 양봉에 깨알같은 도움을 주는 민첩과 제어의 능력치를 상승시켜주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성혁의 양봉 농장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앞선 것들보다도 더 중요한 게 하나 더 남아 있었으니,
위이이잉- 위이이이잉-
그것은 바로 때가 되었다는듯 날아오는 한 마리의 꿀벌.
톡톡튀는 붉은 빛깔의 탐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러운 엉덩이를 자랑하는 해당 개체는 ‘평범한’ 루비젬 꿀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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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젬 여왕꿀벌(★★)]
※ 날개, 꽃가루통 기관이 1차례 진화 진행된 상태입니다.
* 현재 보금자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 보유 무리 : 530,278(알 12,320 / 유충 4,278 / 번데기 6,320 / 일벌 453,931 / 정찰 꿀벌 25,775 / 꿀단지 꿀벌 27,654)
* 성장률 : 99.99%
* 보유한 상위종 우화과정 : 루비젬 정찰 꿀벌(★+) -> 4.3%(+0.8), 루비젬 꿀단지 꿀벌(★+) -> 4.3%(+0.8)
* 산란 속도 : 분당 8개
* 부화 속도 : 8시간
* 우화 과정 : 18시간
* 보유 스킬 : 산란(Lv.7), 여왕의 페로몬(Lv.5), 독침(Lv.3), 비행(Lv.4)
* 생명력 : 580(+380) 마나 : 260(+120)
* 공격력 : 29(+12) 방어력 : 21(+10) 항마력 : 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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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혁의 양봉 농장.
무려 53만 마리에 달하는 꿀벌을 탄생시킨 위대한 존재인, 루비젬 여왕꿀벌.
성혁의 143에 달하는 내구 능력치에 의해 기존보다 훨씬 더 높은 수치의 방어 능력을 갖추게된 능력치도 눈에 띄었지만 그보다 성혁이 가장 먼저 보게 된 것은 따로 있었다.
* 성장률 : 99.99%
요지경의 세상이 도래하고 지난 27일.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다고도 생각되는 시간.
그 기간이 흐르면서 루비젬 여왕꿀벌은 차근히 성장률을 쌓아올렸다.
“그래, 우리 여왕님. 이제 슬슬 준비가 되었다는 거구나?”
위잉- 위이이잉-!
맞다는듯 흥겹게 복슬복슬한 엉덩이를 흔들어보이는 여왕님의 춤.
그와 함께 성혁의 귓가로 알림음이 울려퍼진다.
[루비젬 여왕꿀벌(★★)의 진화를 위한 조건을 충족하셨습니다. -> 성장률 100%, 보유한 꿀벌 무리 500,000마리 이상]
[루비젬 여왕꿀벌(★★)의 주인으로서 진화의 진로를 선택해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남은 시간 30분]
※ 주의! 남아있는 시간 내에 진화의 진로를 선택하지 않게될시 랜덤으로 선택됩니다.
처음 때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내용.
성혁은 그에 알림 내용을 확인하려던 것도 잠시.
진화에 대한 선택지의 표시 이전에 성혁의 귓가로 하나의 알림음이 더 파고든다.
[진화에 필요한 특수한 재료를 보유중에 있습니다. 해당 아이템을 진화의 부가 재료로서 추가로 사용하시겠습니까? YES / NO ->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
“······뭐?”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이 게임의 숨겨진 요소라 할 수 있는 히든 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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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
* 분류 : 소모품, 재료
* 섭취시 ???
* 설명 : 리치 벨모른이 죽고 남긴 ★★★-등급의 암흑 정수입니다. 짙은 흑마법의 힘을 품고 있으며, 섭취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솜씨 좋은 제작 스킬의 보유자가 있다면 무기 및 방어구의 재료로도 사용이 가능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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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뜻밖에도 진화에도 존재하고 있었나보다.
24화
행운.
누구나 인생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은 이것을 겪게되기 마련이다.
누군가는 태어날 때부터 겪는 경우도 있었고, 누군가는 로또에 당첨되거나 공무원 시험의 통과 및 대기업의 입사 등.
운이라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인 법.
그리고 사고로 인해서 이제는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 부모님을 여의고 어린 시절부터 고아원에서 자라왔던 성혁은 굳이 따지고 보자면 운이 더럽게 없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어쩌면 그래서였을 수도 있다.
단순히 운과 우연따위에 맡기지 않고, 성실하게 자신의 할 일만을 하고 있던 꿀벌들에게 성혁이 미친듯이 빠져든 이유가 말이다.
“하, 하하······.”
헌데 세상이 요지경으로 변해버리고 작금의 사태에 이르게 되자 성혁은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흘러나왔다.
사실 지금의 경우도 단순히 요행으로 인해 얻은 우연이 아니다.
성혁의 양봉 농장을 습격하려 했었던 필드 보스인 리치 벨모른.
녀석을 처리하는 것에 있어서 성혁에게 직업 특화인 ‘꿀벌의 사랑을 받는 자’가 없었더라면 성혁은 그 자리에서 좀비가 되어버린 꿀벌들에게 죽음을 맞이했을 터.
하지만 꿀벌 수호자란 직업이 있었고, 해당 직업의 특화 능력들이 있었기에 성혁은 거기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배팅을 했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이거다.
벨모른과 놈이 이끌고 온 대량의 몬스터들.
또한 녀석이 일으킨 꿀벌 좀비들의 경험치까지 전부 획득함으로서 이루어진 성혁의 폭발적인 레벨업을 진행하게 되었고, 녀석에게서 획득한 암흑 정수는 진화를 위한 부가 재료로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허나 성혁은 순전히 이것이 자신에게 그저 ‘운’이 좋아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위에에엥- 위에에에엥-
“그래, 물론 이것도 전부 다 네 덕이라고 볼 수 있지. 우리 여왕님.”
들어올린 성혁의 손등에 올라탄 루비젬 여왕꿀벌.
애초에 성혁의 양봉 농장의 찬란한 꿀벌 시대를 열게 만들어낸 여왕님이 없었더라면 벨모른과 싸울 병력조차도 없었다.
“그럼 이제 한 번 가볼까요 여왕님?”
웨에에엥-!!!
이제는 루비젬 여왕꿀벌도 2차 진화를 할 수 있게 된 발판의 조건이 충족된 상황.
패널티가 존재 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래도 무려 3성-등급에 속하는 아이템.
어차피 코인의 여유도 있기에 거래소에 팔 이유도 없는데다가, 재료로서 제작할 만한 곳도 벌통말고는 없는 상태.
우연의 일치로 발생한 이 숨겨진 이벤트와 같은 것을 포기 할 수 없었기에 성혁은 조금의 망설임 끝에 YES를 선택했다.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를 진화의 부가 재료로서 사용합니다.]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의 내용이 일부분 수정됩니다.]
떠오르는 알림음과 함께 성혁이 지니고 있었던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가 두둥실 떠오르더니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루비젬 여왕꿀벌의 몸에게 스며든다.
그와 동시에 성혁의 눈앞에는 알림음의 내용대로 일부분 수정된 진화의 진로가 성혁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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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 조건을 만족시킨 루비젬 여왕꿀벌(★★)이 루비젬 여왕꿀벌(★★★)으로서 진화 할 수 있는 활로가 열렸습니다. 주인으로서 진로를 선택해주세요. 현재 남은 시간 27분 41초
※ 주의! 남아있는 시간 내에 진화의 진로를 선택하지 않게될시 랜덤으로 선택됩니다.
※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를 부가 재료로서 사용한 상태입니다. -> 루비젬 여왕꿀벌 및 무리에 속해있는 꿀벌들의 모든 능력치 소폭 상승, 루비젬 여왕꿀벌과 탄생하는 정예 꿀벌이 흑마법을 다룰 수 있게됩니다, 루비젬 여왕꿀벌의 등급을 한 단계(+) 격상시킵니다.
[진화 리스트]
* 더듬이 기관 집중 진화 : 루비젬 여왕꿀벌과 무리에 속해있는 꿀벌들의 감지 능력 및 페로몬 기능이 대폭 상승합니다. / 극히 낮은 확률로 정예 꿀벌에 해당하는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이 탄생합니다.
* 꽃가루통 기관 집중 진화 : 루비젬 여왕꿀벌과 무리에 속해있는 꿀벌들이 모아오게되는 벌꿀의 양이 대폭 상승합니다. / 극히 낮은 확률로 정예 꿀벌에 해당하는 루비젬 암흑 빅 꿀통 군단장 꿀벌(★★★)이 탄생합니다.
* 날개 기관 집중 진화 : 루비젬 여왕꿀벌과 무리에 속해있는 꿀벌들의 비행 능력이 대폭 상승합니다. / 극히 낮은 확률로 정예 꿀벌에 해당하는 루비젬 암흑 스피드 스타 군단장 꿀벌(★★★)이 탄생합니다.
※ 진화 기관에 따른 진로 선택에 신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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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기관의 선택에 따라서 진화의 폭이 넓어지기도, 줄어들 수도 있다는 설명처럼 4개로 이루어졌던 1차 진화 때와는 달리 2차 진화 때에는 3개로 줄어든 기관 진화의 내용물.
“······하아.”
그러나 선택지가 1가지 더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성혁은 오히려 선택하는 것이 더욱 힘들어지는 기분이다.
더듬이 기관부터 시작해서 꽃가루통과 날개.
3가지 전부다 마음만 먹는다면 한 번에 다 선택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내용물들을 품고 있었다.
더듬이 기관이 집중적으로 진화된다면 꿀벌들의 언어라 할 수 있는 페로몬을 좀 더 유동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테고, 꽃가루통은 더욱 많은 양의 꿀을, 그리고 날개는 속도는 물론이거니와 지금까지도 톡톡한 효과를 누리게 해주는 정찰의 효과를 강화시켜준다.
“게다가 진짜 중요한 건 그것뿐만이 아니지.”
페리도트 여왕꿀벌을 통해 성혁은 잘 알고 있지 않았던가?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인 튼튼이들이 전장에 끼치는 막대한 영향력.
당연한 말이지만 기관 집중 선택에 따라서 선택되는 저 정예 꿀벌들도 각자 뚜렷한 개성을 지니고 있을 개체들일 가능성이 높다.
하물며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로 인해서 흑마법을 다룰 수 있게 되는 개체라는 것까지 감안해본다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와아. 진짜 미치겠네.”
마치 짜장과 짬뽕 중에 무엇을 선택해야 될 지 모를 것만 같은 혼돈의 카오스.
그리 우유부단한 성격이 아닌 성혁이라지만 요지경의 세상에서 목숨이 달려있는 일이기도 하니 섣부른 결정이 힘든 것은 당연 할 수 박에 없다.
하지만 성혁의 고민은 그리 길어지지 않았다.
“우리 쪼꼬미 여왕님의 생각은 어때?”
어차피 이것은 이룩해낸 결과물도 아니었을 뿐더러, 결정 또한 독단적으로 할 수는 없는 것.
그렇기에 성혁은 최강의 치트키.
여왕님 찬스를 사용하기로했다.
* * *
위잉! 위이이잉-!
2차 진화에 따른 변화가 마음에 든듯.
이제는 이전보다 좀 더 크기가 커지고 빨라진 모습으로 성혁의 주변을 활공하고 있는 루비젬 여왕꿀벌.
성혁은 나름 흡족스러운 선택에 따른 결과물을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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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젬 여왕꿀벌(★★★+)]
※ 날개, 꽃가루통 기관 진화가 1차례 진행된 상태입니다.
※ 더듬이 기관 집중 진화(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 부여)가 1차례 진행된 상태입니다.
* 현재 보금자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 보유 무리 : 530,278(알 12,320 / 유충 4,278 / 번데기 6,320 / 일벌 453,931 / 정찰 꿀벌 25,775 / 꿀단지 꿀벌 27,654)
* 성장률 : 0%
* 보유한 상위종 우화과정 : 루비젬 정찰 꿀벌(★★+) -> 6.6%(+1.2), 루비젬 꿀단지 꿀벌(★★+) -> 6.6%(+1.2),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 - 정예 꿀벌 -> 0.082%(+0.022)
* 산란 속도 : 분당 9개
* 부화 속도 : 8시간
* 우화 과정 : 18시간
* 보유 스킬 : 산란(Lv.8), 여왕의 페로몬(Lv.7), 독침(Lv.4), 비행(Lv.5), 여왕의 페로몬 - 감지 강화(Lv.1), 여왕의 흑마법 - 언데드(Lv.1)
* 생명력 : 695(+395) 마나 : 560(+280)
* 공격력 : 39(+15) 방어력 : 31(+13) 항마력 : 22(+10)
* 설명 :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로 인해 흑마법의 힘을 개화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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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여왕꿀벌이 선택한 것은 최종적으로 선택한 것은 더듬이 기관의 집중 진화다.
사실 어찌보면 꿀벌에게 있어서 더듬이는 부위 중에서도 상당히 중요하다.
사람으로 치자면 청각과 후각의 기능을 함께 겸비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감각 기관.
게다가 성혁은 여왕꿀벌의 선택이 나름대로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
꿀벌들의 언어라고도 불리우는 페로몬.
하지만 요지경의 세상이 된 게임 속에서 페로몬은 별의별 특이한 방향으로도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당장에 그 예로서 주변의 아군 꿀벌들의 독 보유량을 상승시키는 ‘여왕의 페로몬 - 독낭 강화’도 존재하지 않았던가?
그리고 이번의 진화를 통해서 루비젬 여왕꿀벌에게도 추가된 페로몬 스킬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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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페로몬 - 감지 강화(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100
* 효과(액티브) : 20분간 주변 반경 1KM내에 위치하고 있는 무리의 꿀벌들의 감지 능력을 20% 상승시킵니다.(쿨타임 20분)
* 설명 : 여왕꿀벌 특유의 페로몬을 뿜어내어 무리에 속해있는 꿀벌들의 감지 능력을 강화합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넓은 반경에 지시를 내릴 수 있게되며, 감지 능력이 증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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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의 꽃이나 몬스터의 인식 등.
모든 것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인 감지의 기능 상승.
정찰 꿀벌의 ‘정찰’스킬에 비하면 하위호환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저 효과가 적용되면 일시적으로 모든 루비젬 꿀벌들이 다운그레이드 버전의 ‘정찰 꿀벌’이 된다는 개념이었으며, 이것이 정찰 꿀벌에게 적용된다면 그 효력은 더욱 배가 될 터.
“그리고 가장 큰 건 역시 이거겠지.”
더군다나 이번의 진화에 있어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따로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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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흑마법 - 언데드(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400
* 현재 가능한 사역 개체 : 좀비, 스켈레톤
* 사역 가능한 개체수 : 0 / 1,000
* 효과(액티브) : 주변 반경 500M내에 위치하고 있는 시체를 언데드로서 일으킵니다.(쿨타임 60분)
* 설명 : 리치의 암흑 정수를 흡수함으로서 습득하게된 흑마법입니다. 직접적인 섭취의 혜택을 보게된 여왕으로서 그 효과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주변에 위치해있는 시체를 언데드로서 일으킵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넓은 반경에까지 영향 행사가 가능해지며, 더욱 많은 개체수의 언데드와 상위종에 해당하는 언데드들을 일으킬 수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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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
그것을 흡수한 결과 루비젬 여왕꿀벌에게 흑마법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생겨나게된 것.
사실 언데드를 상대해보기도 했고 양봉 농장을 일구고 있는 입장으로서 다소 꺼림칙할 수 밖에 없는 효과지만 가성비로만 따진다면 나쁠 것이 전혀 없다.
“······어쨌든 시체라면 잔뜩 쌓이고 있었으니까.”
아무리 생명력이 높더라도 존재하는 꿀벌들의 슬픈 운명인 벌침을 사용하면 사망한다는 것.
그로 인해서 매번 몬스터와 전투가 발생 할 때마다 꿀벌들에게는 희생이 발생한다.
하지만 만약 이 시체 꿀벌들을 언데드로서 재활용 할 수만 있다면?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
영역 내에서 리젠되는 몬스터들과의 지속적인 전투에 있어서 꿀벌들의 희생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 것을 말이다.
“너희들의 희생은 결코 잊지 않을게, 얘들아.”
솔직히 집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는 이타적인 삶을 선택한 꿀벌들의 시체를 이용하는 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허나 원래부터 잊어서는 안될 것이 있었는데.
요지경의 세상 이전부터 자연이란 곳은 지구의 탄생때부터 약육강식의 삶의 연속이다.
다소 잔혹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1마리의 꿀벌을 살리기 위해서 100마리의 시체를 이용해야한다면 꿀벌들은 흔쾌히 그것을 행동으로 이행한다.
어째서냐고?
그도 그럴 것이 꿀벌들은 사람과는 생각하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개인적인 감정이 아닌, 집단을 위한 이익을 최우선으로 여겼으며, 그렇기에 오랜 세월을 거쳐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었으니까.
“앞으로는 꿀벌들에게 희생이 없을 정도로 반드시 강해져야겠어.”
그리고 그런 합리적 사고의 덩어리라 할 수 있는 꿀벌들의 틈바구니 속에 끼어든 성혁이란 개인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의 존재.
그것이 축복이 될지, 독이 될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일이다.
25화
위이이잉- 위이이잉-
위에에에에엥-
언제나 늘 변함없는 분위기 속에서, 성실하게 날아다니고 있는 꿀벌들로 가득한 성혁의 양봉 농장.
그 곳에서 늘어나는 벌통과 유리판으로부터 양봉과 봉독을 채집하는 성혁의 눈은 초승달처럼 휘어지기 바쁘다.
“어이구, 예쁜 내 새끼들. 내가 너희들 때문에 아주 살 맛이 나는구나.”
오동통한 귀여움을 자랑하는 꿀벌들의 모습.
하지만 이 깜찍한 녀석들은 그저 생김새만 매력적인 개체들이 아닌 것이 끊임없이 성혁의 귓가를 간질이는 알림음 때문이다.
[루비젬 일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30.678%]
[루비젬 일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30.700%]
[루비젬 꿀단지 꿀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30.854%]
[페리도트 람독 산성액 꿀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16.643%]
[페리도트 천람독 군단장 꿀벌(★★★)이 꿀을 모아왔습니다. 현재 벌꿀 현황 17.886%]
······.
일벌이든 상위종이든 정예 꿀벌이건간에 아무런 차별없이 꽃에게서 채취해온 꿀을 벌통으로 성실하게 모아왔고,
[루비젬 꿀벌 유충의 번데기(★★-)가 우화 과정을 완료했습니다.]
[루비젬 여왕꿀벌(★★★+)의 무리에 루비젬 일벌(★★)이 추가됩니다.]
[루비젬 꿀벌 유충의 번데기(★★-)가 우화 과정을 완료했습니다.]
[루비젬 여왕꿀벌(★★★+)의 무리에 루비젬 꿀단지 꿀벌(★★+)이 추가됩니다.]
[페리도트 꿀벌 유충의 번데기(★★-)가 우화 과정을 완료했습니다.]
[페리도트 여왕꿀벌(★★★+)의 무리에 페리도트 람독 자폭 꿀벌(★★+)이 추가됩니다.]
······.
여왕꿀벌들은 쉬지않고 벌통 안에서 로열젤리를 섭취하며 산란을 지속한다.
성혁이 ‘수호자의 벌통 제작’의 스킬을 사용하여 정성을 담아 만들어낸 벌통들.
빽빽히 존재하는 구멍 속에는 여왕님께서 힘겹게 낳은 알과 유충들이 꼼지락거리고, 번데기가 되어서 우화과정과 함께 성실한 일꾼인 꿀벌로서 재탄생한다.
위잉- 위이이잉-
웨에에에엥-!
“이런 얘들을 어떻게 귀여워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직업 특화인 ‘꿀벌의 사랑을 받는 자’의 영향 탓인지는 몰라도 유독 성혁에게 애교를 부리는 것이 많아진 꿀벌들.
하지만 워낙에 성실하고 집단을 생각하는 성격답게 성혁의 곁을 멤돌며 끼를 부리는 것은 잠시일 뿐.
이내 숨막히는 뒤태를 자랑하며 꽃의 화밀 채취를 위해 먼 여정을 떠나간다.
“아마 천국이 존재한다면 이곳이 분명할거야.”
다른 건 몰라도 24년 꿀벌 외길 인생을 걸어왔던 성혁.
그에게 있어서는 꿀벌들의 틈바구니 속에 섞여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극락이자, 천국이나 마찬가지일 터.
하물며 이 앙증맞은 여왕꿀벌은 성혁에게 한가지 더 중요한 보배를 안겨주었다.
[루비젬 꿀벌 유충의 번데기(★★-)가 우화 과정을 완료했습니다.]
[루비젬 여왕꿀벌(★★★+)의 무리에 정예 꿀벌에 해당하는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이 추가됩니다.]
다른 알림음들과 차별되게 톡톡 튀는 느낌을 자랑하는 알림음.
이미 앞선 두 개의 사례인 튼튼이들을 통해서 성혁은 이 알림음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저 요란한 알림음은 평범한 상위종에 해당하는 엘리트 꿀벌이 아닌 ‘정예’에 속하는 꿀벌의 탄생을 알리는 축포와도 같았으니까.
“······뭐야? 이거 진짜야?”
분명 눈으로 보고 있음에도 성혁은 믿겨지지가 않는다.
당연하게도 튼튼이가 탄생하기까지 무려 3일이란 시간이 걸렸었는데 릴리져 군단장 꿀벌은 하루도 채 걸리지 않고 탄생하게 될 줄이야?
“역시 이런 걸 보면 산란 속도가 끝내주긴 하는구나.”
페리도트 꿀벌들에 비해 선천적으로 모든 능력치가 전부 딸리는 대신에 루비젬 꿀벌들이 지니고 있는 가장 큰 장점.
그것은 바로 많은 양의 산란 속도와 부화 및 우화 과정의 시간이 극도로 짧다는 거다.
그러다보니 0.082%라는 극히 낮은 확률을 자랑하는 정예 꿀벌의 탄생 확률 속에서도 릴리져 꿀벌이 탄생하게 된 것.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지.”
녀석만의 특별한 효과나 봉독도 그렇고, 앞으로 성혁의 양봉 농장에 크나큰 영향력을 행사해줄 가능성이 높은 새 정예 꿀벌의 탄생.
그로 인해서 성혁은 작업중이던 일도 멈추고 냅다 모습을 확인하기 위해서 뛰어갔다.
웨에에에엥- 위이잉-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발동되는 꿀벌링크로 인해서 통하기라도 한 것일까?
성혁이 달려가는 도중에 만나게된 2cm정도의 크기를 자랑하는 커다란 붉은 빛깔의 꿀벌.
얼핏 보면 꿀단지 꿀벌의 크기와도 비슷했지만 확실한 차이점이 존재했으니, 그것은 바로 오동통한 생김새가 아닌 갸름한 편에 속하고 귀여움 뿐만 아니라 굉장히 우아한 면모까지 갖추었다는 점.
더군다나 가장 특별하게 보이는 것은 더듬이 기관의 집중 진화로 인해 추가된 정예 꿀벌답게 평범한 꿀벌들과 달리 더듬이가 유독 기다랗고 스프링을 연상케하듯 꼬아져있다.
“네가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이구나.”
척하면 척이라고.
성혁이 손을 뻗으며 묻자,
웨엥- 위에에엥-!
자신을 알아봤다는 점인지, 아니면 주인인 성혁을 보게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쁘다는듯 곡예 비행을 펼치며 춤을 추는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
녀석 또한 여타의 꿀벌들처럼 애교가 기본 패시브로 장착되어있기라도 한듯 성혁이 내민 손등에 올라타서 복슬복슬한 털을 부벼댄다.
하지만 성혁은 알고있다.
(루비젬 여왕꿀벌과 탄생하는 정예 꿀벌이 흑마법을 다룰 수 있게됩니다)
루비젬 여왕꿀벌의 진화 과정에서 부가 재료로서 활용된,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
그것으로 인해서 여왕꿀벌뿐만 아니라 정예 꿀벌 또한 ‘흑마법’을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말이다.
“그럼 어디······.”
흑마법의 특수성과 정예 꿀벌로서 지니고 있는 메리트.
성혁은 즉각 그것을 확인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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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 - 정예 꿀벌
* 보유 스킬 : 채집(Lv.6), 독침(Lv.7), 비행(Lv.9), 정찰(Lv.5), 풍족한 꽃가루통(Lv.5), 릴리져 페로몬 - 채집&수비(Lv.3), 군단장의 지휘(Lv.1), 흑마법 - 언데드(Lv.1)
* 꿀 보관량 : 0 / 446(+146)
* 생명력 : 750(+380) 마나 : 1,030(+260)
* 공격력 : 41(+6) 방어력 : 28(+6) 항마력 : 35(+7)
* 설명 : 차원 '델타리어'에 서식중에 있는 ★★★등급의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입니다. 여타의 꿀벌들에 비해 발달된 더듬이를 통해 굉장히 뛰어난 감지 능력과 페로몬의 힘을 자랑하며, 무척이나 지능적인 편에 속합니다. 통제권이 주어진 꿀벌 무리를 지휘 할 수 있으며 항시 유지 할 수 있는 릴리져 페로몬을 뿜어냅니다. 단, 릴리져 페로몬의 형태는 1개체당 1종류만 유지 할 수 있습니다. 리치 벨모른의 암흑 정수로 인해 흑마법의 힘을 개화한 상태입니다.
※ 주인이 있는 여왕꿀벌에 소속된 무리입니다. 주인의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일부분 상향 조정됩니다.
[릴리져 페로몬 - 채집&수비(Lv.3)]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350
* 효과 - 채집(액티브) : 한 번 사용시 무한정으로 유지되며, 주변 반경 3KM에 위치한 아군 꿀벌들의 꿀 채집 속도를 15% 상승시킵니다.(쿨타임 120분)
* 효과 - 수비(액티브) : 한 번 사용시 무한정으로 유지되며, 주변 반경 3KM에 위치한 아군 꿀벌들의 방어 능력(생명력, 방어력, 항마력)과 3% 상승시킵니다.(쿨타임 120분)
* 설명 : 발달된 더듬이를 통한 페로몬 분사를 통해 주변에 위치한 꿀벌들에게 이로운 효과를 적용시킵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넓은 반경에 영향력을 행사 할 수 있게되며, 효과가 증가합니다.
※ 릴리져 페로몬의 효과는 중첩 적용이 가능합니다.(최대 10중첩)
[흑마법 - 언데드(Lv.1)]
* 분류 : 스킬
* 소모 마나 : 200
* 현재 가능한 사역 개체 : 좀비, 스켈레톤
* 사역 가능한 개체수 : 50
* 효과(액티브) : 주변 반경 100M내에 위치하고 있는 시체를 언데드로서 일으킵니다.(쿨타임 60분)
* 설명 : 리치의 암흑 정수를 흡수함으로서 습득하게된 흑마법입니다. 주변에 위치해있는 시체를 언데드로서 일으킵니다. 레벨이 상승 할수록 더욱 넓은 반경에까지 영향 행사가 가능해지며, 더욱 많은 개체수의 언데드와 상위종에 해당하는 언데드들을 일으킬 수 있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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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오,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천람독의 독액 발사를 통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천람독 군단장 꿀벌.
공격적이고 패도적인 힘을 지니고 있는 정예 꿀벌과는 다르게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의 경우에는 게임의 직업으로 따지자면 일종의 버퍼의 개념이다.
페로몬을 통해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꿀벌들의 채집 능력과 수비 능력중 하나를 선택해서 강화시키는 것이 가능한 힘.
물론 이것은 여왕꿀벌도 나름대로 페로몬의 활용이 가능하지만 산란을 해야하고 가장 안전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야하는 여왕의 특성상 제대로 써먹기 힘들었는데 정예 꿀벌이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게다가 이거 무한 유지에다가 중첩도 가능하잖아?”
또한 릴리져 페로몬의 진정한 힘은 바로 그저 녀석이 주변에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 인근의 수많은 꿀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부분뿐만이 아니다.
일단 한 번 사용하면 교체를 하기 전까지는 마나 소모없이 무한정으로 유지 할 수 있다는 것과 최대 10번의 중첩이 가능하다는 점.
뭐, 그러기 위해서는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의 숫자가 그만큼 많아져야겠지만 루비젬 특유의 많은 양의 산란양과 빠른 부화 및 우화 과정을 생각해보면 천람독 군단장 꿀벌에 비해 모이는 속도는 확실히 빠를 터.
“그리고 흑마법도 깨알같이 좋고 말이지.”
여왕의 흑마법에 비하면 적용 범위도 작고 사역 가능한 개체수 터무니없이 작았지만 일단 사용 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대한 차이는 확실히 눈에 띌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앞서 언급했듯이 여왕꿀벌의 경우에는 쉽사리 위험 지역으로 나오기 힘들다는 점과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들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난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히 좋다고 볼 수 있는 수준.
“앞으로 잘 부탁할게. 릴리.”
위이잉~ 위이이잉-!
버퍼이자 네크로맨서로서 새로이 꿀벌 전장의 지휘관으로서 합류하게된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
우아한 생김새의 정예 꿀벌의 추가로 인해 이제 성혁의 양봉 농장은 좀 더 안전해지고 활기를 띌 수 있게 될 것이다.
26화
자연이란 공간은 때로는 모든 것을 품어주는 어버이와도 같았지만, 또 다른 면모로는 수많은 생명들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것이 식사를 위해서든, 무리를 지키기 위해서든 필수불가결으로 발생하게되는 살생.
당연하게도 그것은 꿀벌들 또한 마찬가지였고, 꿀벌들은 전투에서 사망한 전우들의 시체를 하나 둘 움켜쥔채 양봉 농장으로 데려온다.
마치 탑을 쌓아올리듯 한 곳에 차곡차곡 쌓아올려지는 생기를 잃은 꿀벌들의 시신들.
이미 죽어버린 녀석들을 이런식으로 재활용하는 것은 꿀벌 수호자인 성혁으로서는 실로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하지만 감성적인 부분 때문에 눈 앞의 이득을 포기 할 수는 없는 법.
성혁은 이내 각오를 다지며 차갑게 식어버린 시체들을 마지막으로 토닥인다.
“희생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루비젬 여왕님. 부탁할게.”
위에에엥-!
[루비젬 여왕꿀벌(★★★+)이 스킬, 여왕의 흑마법 - 언데드(Lv.1)를 사용합니다.]
[마나가 400소모됩니다.]
[영역 범위 내에 위치한 시체를 언데드로서 일으킵니다.]
[사용자의 스킬 레벨의 이해도가 너무 낮은 관계로 인해 사역하는 언데드들의 능력치가 하향조정됩니다.]
우우우우웅-
위이이잉- 위잉-
스킬의 사용과 함께 리치 벨모른이 일으켰을 때와 같이 하나 둘 몸을 일으키는 꿀벌의 시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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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젬 일벌 좀비(★★-)]
* 보유 스킬 : 채집(Lv.5), 독침(Lv.4), 비행(Lv.4)
* 생명력 : 123(+43) 마나 : 38(+20)
* 공격력 : 18(+7) 방어력 : 15(+7) 항마력 : 11(+5)
* 설명 : 차원 ‘델타리어’에 서식중에 있는 ★★-등급의 루비젬 일벌 좀비입니다. 언데드로서 되살아 난 영향으로 인해 일부분의 스킬 사용이 제한됩니다.
※ 주인이 있는 여왕꿀벌에 소속된 무리입니다. 주인의 레벨에 따라 능력치가 일부분 상향 조정됩니다.
[페리도트 일벌 좀비(★★-)]
* 보유 스킬 : 채집(Lv.4), 독침(Lv.5), 비행(Lv.3)
* 생명력 : 260(+66) 마나 : 69(+28)
* 공격력 : 27(+6) 방어력 : 21(+8) 항마력 : 1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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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하게 움직이던 때와는 달리 언데드.
즉, 좀비로서 살아나게된 영향인 탓일까?
꿀을 모아오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 했고, 독침이 없는 개체들도 수두룩하다.
또한 개중에서는 날개가 찢겨나가서 온전히 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녀석들도 있을 지경.
허나 그렇다고해서 이들이 전혀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다.
“미안해 얘들아. 좀 더 많은 꿀벌들의 생존을 위해서 한 번만 더 고생해줘.”
흔히 인생을 살아오면서 한 번 쯤은 들어봤을 말중 하나인 대를 위한 소의 희생.
꿀벌 좀비들에게 주어진 역할은 바로 살아있는 꿀벌들의 생명 1개를 살리기 위한 일종의 희생양인 셈이다.
위잉- 위이이잉-
지직- 지지지직-
그런 성혁의 슬픈 마음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것일까?
성혁을 향해 다가오는 꿀벌 좀비들.
복슬복슬한 털은 푸석푸석해지고 몇몇 녀석들은 날지도 못해서 다른 꿀벌 좀비들에게 부축을 받으면서까지 성혁에게 다가와 몸을 부빈다.
꿀벌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더라도 마치 걱정하지 말라는듯, ‘우린 이걸로 만족해요.’라고 말하는 듯한 꿀벌 좀비들의 행동거지.
여기에다가 싸늘하게 식어버린 촉감이 느껴지니 괜스레 감정이 북받치는 기분이다.
“······잘 부탁할게.”
꿀벌 수호자이자 아빠로서, 꿀벌들의 희생을 최대한 줄여나가는 길의 선택.
성혁은 로열젤리 알약과 봉독꿀차 등을 마시며 서둘러서 강해지기를 소원했다.
* * *
첫 등장 이후부터 활약했었던 루비젬 정찰 꿀벌과 꿀단지 꿀벌들도 그랬지만 꿀벌들의 무리를 이루고 군대처럼 행동하는 이들에게 상위종의 이상으로 취급받는 정예 꿀벌의 힘은 다른 종족들보다도 배 이상의 효율을 자랑한다.
당장에 튼튼이들만 하더라도 영역 내에서 몬스터를 상대했을 때 희생을 압도적으로 줄이는 공로를 세우지 않았던가?
그런 면에 있어서 릴리의 경우에는 전투의 부분외의 다른 방향으로도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루비젬 암흑 릴리져 군단장 꿀벌(★★★)이 스킬, 릴리져 페로몬 - 채집(Lv.3)을 사용합니다.]
[마나가 350소모됩니다.]
[영역 범위 내에 위치한 꿀벌들의 꿀 채집 속도가 15% 상승합니다.]
꿀의 채집 속도 증가.
15%라는 수치가 어찌보면 적게 여겨질 수도 있을 것이다.
대충 꿀 채집에 10초가 걸린다고 가정 했을때 고작해봐야 1.5초라는 시간이 단축되는 것일 뿐일테니 말이다.
허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스킬의 단면적인 부분만 보았을 경우다.
[주변 반경 3KM내에 위치한 아군 개체 41,327에게 ‘릴리져 페로몬 – 채집’의 효과가 적용됩니다.]
무려 일, 십, 백 수준이 아닌 다섯 자리에 해당하는 4만 마리에게 적용되는 페로몬의 효과.
이것은 단순 계산만 하더라도 1.5초의 단축이 아니라 X 4만을 하는 꼴이었으니 정예 꿀벌 1마리의 추가로 엄청난 이득을 볼 수 있는 격.
또한 개중에서는 루비젬 벌꿀보다도 귀한 취급을 받고 있는 페리도트 벌꿀을 채집하고 있는 녀석들도 있었으니 그 가치는 더욱이 상승 할 수 밖에 없다.
“이제 여기에다가 릴리들이 더 늘어나기만 한다면······.”
최대 중첩이 10번까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스킬의 레벨 상승에 따라 그 효과가 더욱 더 강해진다는 점.
이 요소들이 전부 다 섞이기만 한다면 꿀벌 군대는 앞으로 뭉치면 뭉칠수록 그 효율성과 힘은 엄청나게 막대해지게 된다.
[벌꿀 수확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실로 당연한 말이지만 이렇게 꿀의 채취 과정이 빨라지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벌통에 모여드는 꿀의 현황 속도가 빨라질 수밖에 없을 터.
게다가 이렇게 모여서 채집이 완료된 벌꿀은 성혁의 손을 거쳐서 가공이 되고, 거래소를 통해 유입되며 자연스럽게 성혁에게 많은 양의 코인을 안겨주기 마련인 법.
“아주 돈을 갈퀴로 쓸어담는구나.”
보유 코인 : 316,520
물량빨로 밀어붙이는 루비젬 벌꿀의 가공품과,
공격력 증가의 효과가 붙은 덕분에 쏠쏠한 가격을 챙길 수 있게 해주는 페리도트 벌꿀의 가공품.
여기에다가 적절하게 성혁이 조절해서 거래소에 유통시키는 로열젤리와 프로폴리스 가공품들로 인해서 성혁의 코인 늘어나는 속도는 정말이지 하루가 멀다하고 상승 곡선을 찍을 지경이다.
위잉- 위이이잉-
“그래, 이게 전부 다 귀엽고 성실한 너희들 덕분이지.”
나태함 따위는 눈곱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꿀벌들의 노력.
자고로 자본주의를 겪어온 사람치고 돈 싫어하는 사람 없는 법이라고.
성혁은 차곡차곡 쌓여가는 코인에 입꼬리가 초승달처럼 휘어질 지경이다.
“그나저나 바깥 세상은 어떻게 지내고 있으려나?”
원래부터 24년간을 꿀벌 외길 인생을 걸어왔던 성혁이라 하더라도 너무 자연에만 빠져드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이전의 세상이라면 모를까.
요지경의 세상에서는 언제 어디서 목숨이 위험할지 모르는 상황.
바깥의 사람들은 성혁에게 있어서 자신의 가공품을 구매해주는 호구······.
아니, 손님이자 꿀벌들의 생명을 지켜줄 방패막이가 되어줄 존재들인 만큼 어느 정도 파악을 해두는 편이 좋다.
“뭐, 겸사겸사 거래소의 시장 물가도 알아두는 게 좋으니까.”
지금도 나름 독점을 통해 적절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긴 해도 혹시 모르는 일이다.
늘상 재고가 매진되는 성혁의 물품을 되팔렘하는 플레이어들이 거래소에 출현하는 경우의 수가 전혀 없지는 않을 터.
그렇게 거래소를 돌고 커뮤니티 게시판을 돌고있자니 성혁의 시선에 재미난 글의 내용이 포착된다.
【정리충 : 현 시점의 당신의 레벨과 코인의 랭킹 현황. 어느 수준이신지 궁금하신가요? 저 정리충이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추신, 하루가 지날때마다 갱신을 통한 수정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이 여유가 있으시다면 추천 한 번씩 부탁드립니다. 충성 ^^7】 - 조회수 3,563,2······.
“호오, 자금 상황에 따른 상류층의 구분이 벌써부터 시작된건가?”
역시 요지경의 세상이 되어도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인 법이라고.
자유민주주의 국가 출신답게 레벨과 코인 등으로 벌써부터 상류층과 하류층으로 빈부격차를 나누기 시작한다.
“근데 보통 이런 걸 공개하는 게 좋나?”
흔히들 힘이란 것은 가지고 있을 수록 최대한 숨기는 편이 좋을 확률이 높다.
가진 것이 많다는 것은 달리 말하자면 빼앗길 것도 많다는 소리와도 일맥상통하는 셈이니까.
하지만 세상에는 수많은 관종들이 존재하는 법이었으며, 자신의 권력을 제대로 활용하려고 하는 이들도 상당히 드글거리는 편이다.
- 우선 앞서 해당 정보는 확실한 증거 자료만을 참고한 정보들을 데이터로서 모은 것임으로 신뢰를 해주셔도 됩니다.
다만, 이것은 순전히 쉘터순이 아닌 오직 ‘개인’으로 봤을 때의 기점이며, 무조건 100% 옳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레벨 랭킹의 경우에는 공개자의 승낙이 떨어진 분들과 소개문을 추려서 5위까지 넣어보았습니다. 아마, 더 강력한 분이 저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에는 더욱 많을 거라고 저 정리충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레벨 랭킹 리스트]
1위 - 그린빈(20레벨) : 이쯤되면 슬슬 제가 누군지 알고 계실 것 같군요. 특히 악인들은 날 아주 잘 알겁니다. 아니, 이미 근방의 위치한 이들은 다 죽었으니 모르려나요? 뭐, 어찌되었든 저는 여의도 역을 포함하여 여의도 지부 전체 쉘터를 책임지고 있는 그린빈이라고 합니다. 강자가 되었든, 약자가 되었든 1인분만 할 수 있다면 그 누가 되었다 하더라도 받아들일 용의가 있습니다. 언제든지 여의도 쪽으로 와주세요. 추가로 허니비님의 연락을 아주 오래도록 기다리고 있습니다.
2위 - 뚝배기 수집가(19레벨) : 음, 할 말은 위의 형님이 다 해버리셨네요. 그린빈의 오른팔인 뚝배기 수집가입니다. 공식 1, 2위가 함께 있는 쉘터니까 믿고 오세요. 단, 앞서 말했듯이 1인분은 무조건 하셔야합니다. 그리고 허니비님. 제발 연락좀 받아주세요!
3위 - 연분 국밥(19레벨) : 배고프면 돼지 국밥 시켜먹으라.
4위 - 관종 NO.1(18레벨) : 한국 서버. 나아가서 전세계의 관종들아. 언제든지 오고 싶으면 연락해라. 형아는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5위 - 관종 NO.2(16레벨) : 실력도 진짜니까 한 번 믿어봐~
[코인 랭킹 리스트]
5만 코인 이상 보유자 - 0.1%
4만 코인 이상 보유자 - 0.8%
3만 코인 이상 보유자 - 2.1%
2만 코인 이상 보유자 - 6%
1만 코인 이상 보유자 - 15.3%
1만 코인 이하 보유자 - 75,7%
이상입니다.
여러분들의 재정 상태는 어떠신가요? 부디 저의 이 정리가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 현황(13,233)】
- 레드카페트 : 그린빈님. 존경스럽습니다!
- 관종 NO.3 : 키야, 역시 우리 행님덜. 그래도 랭킹 4,5위에 딱 들어가있으신 거 실화입니까?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 관종 NO.32 : 와아, 그래도 코인으로는 나름 6% 안에는 들어가네. 이 정도면 은수저 ㅇㅈ?
- 불합리한 세상 : 와. 관종님. 닉값 못하시네; 아니 무슨 그게 은수저에요, 금수저지 ㄹㅇ;
- 앞비전 노머고 : 75.7%······씨발. 여기서도 흙수저네.
- 국뽕에 취한다 : 그래도 5만 코인 넘은 비율이 0.1%나 되는거보소. 이게 대한민국 클라스지.
- 니 코인에 잠이오냐 : 여기에 댓글 달 코인이랑 시간있으면 허무한데 쓰지말고 사냥이나하세요 님들아.
- 미치셨습니까 휴먼 : ㄴ 삐빅, 자기소개 중입니다.
······.
레벨에 따른 랭킹 및 코인 랭킹 등.
가지각색으로 다 정리되어 있는 내용문.
그것들을 보면서 성혁이 느낀 바는 여러가지가 있었지만 가장 큰 놀라움은 역시나 '레벨 랭킹'의 관련이다.
“다들 숨기는 사람이 많은 건가? 의외로 다들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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